보육원퇴소청소년을 아시나요?

부모가 없거나 부모의 양육능력이 없어 5년에서 10년 이상 보육원에서 생활해 온 아이들. 이 아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에서 퇴소해야만 합니다. 이때부터는 법적인 어른으로 분류되어 정부의 보호가 종결되기 때문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채로 외로운 홀로서기를 시작해야하는 국내 보육원퇴소청소년의 수는 연간 2,000~3,000명에 달합니다.

400만원으로 시작하는 두려운 홀로서기

보육원퇴소청소년에게 지급되는 자립정착금은 1인당 300만원에서 500만원 사이. 전셋집을 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단칸방이나 고시원의 월세를 스스로 충당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절반 이상이 취업의 길을 택하지만 이 역시 단기성 취업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어려움에 처해도 경제적이나 정서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다는 사실은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아이들의 홀로서기가 꿈과 함께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가게는 국내 보육원퇴소청소년 후원을 위해 2010년부터, 아름다운가게 관악자명점의 수익금 전액을 지원해 왔으며 2016년부터 모금사업을 시작해 나눔의 규모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보육원 자립지원 담당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퇴소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주거비나 학비, 교육비,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주거비(전월세 보증금)와 식비 등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부분에서의 어려움을 덜어줍니다.
  • 직업전문학교 등록금 및 교육재료비, 취업연수 및 직능계발비, 사설교육기관 교육비를 지원해 생계 때문에 포기했던 꿈을 다시 꿀 수 있도록 합니다.

혜민이(가명)의 이야기

보육원퇴소청소년

안녕하세요. 20​15년부터 새롭게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김혜연이라고 합니다. 벌써 보육원을 나온 지 1년이 되었네요.

처음 독립을 준비할 때는 걱정이 많았어요, 단짝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어 외롭지는 않았지만 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큰 문제였어요. 지금은 월세 40만 원짜리 집에서 친구와 월세를 반반씩 부담하며 생활하고 있어요. 한 번은 친구가 아파서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제가 집세와 생활비를 모두 혼자 감당해야 했던 적이 있었어요. 돈을 버는 것만큼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느꼈죠. 당장의 생활이 어려워지니까요.

1년 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제 진짜 꿈은 바리스타예요. 진로를 미리 정하지 못해 보육원에 있을 때 자격증을 따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하지만 앞으로 2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와 함께 자격증을 따는 데 필요한 돈을 모을 거예요. 사실 저에게는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는 여섯 살 어린 동생이 있답니다. 동생만큼은 보육원에서 나와서 고생하지 않도록 해주고 싶은 꿈이 있어요.

보육원 퇴소시기에 아름다운가게로부터 주거비 후원을 받았는데요. 이렇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게 되어 기뻐요. 앞으로도 저처럼 보육원을 나와 막막함을 겪을 많은 친구들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주세요. 

* 혜연(가명)양은 혜명보육원을 퇴소했으며 아름다운가게로부터 주거비 지원을 받았습니다.

  • 지원대상 : 서울시 내 3개 구(관악구, 동작구, 금천구)의 보육원 퇴소청소년
  • 지원내용 : 주거비 및 학비 최대 500만 원, 교육비 최대 300만 원, 긴급생계비 최대 10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