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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희망나누기 – 첫 번째 이야기

  • 등록일2012.07.12
  • 조회수605


 

1,509분의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후원자님!
지난 2011년 십시일반 작은 희망이 모아져, 기부금 1억2천여만원이 모여 아름다운가게의 매장 수익금과 더해져 총22억2천여만원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그 감사함에 다가가고자, 그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나 정기적으로 연재할 계획입니다.
 
보다 후원자분들이 후원금 사용을 세세하게 알 수 있도록 카메라 Zoom을 하듯이 여러 이야기들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다른 사람(人)을 생각하는 여러분 마음에 대한 감사표시라고 생각합니다.
 

그전에 먼저 아름다운희망나누기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크게 알아보겠습니다.
아름다운희망나누기는 소외아동정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아동의 학습지원비, 특기적성교육비, 학비지원을 비롯해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일반 저소득층대상으로 의료비, 주소 환경 개선비 등을 위해 쓰여집니다.





 
 


그 첫번째로 여러분들의 후원금 중 저소득층 아동 특기적성 교육비로 사용되고 있는 부분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어떠한 특기적성 교육비로 그들을 돕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오늘 뵐 분은 별망초등학교 7년차 학교사회복지사 박윤정 선생님인데요, 학교사회복지사를 잠깐 설명해 드리면 학생들의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을 학생–학교–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라고 합니다.

 
학교사회복시실에 도착하자 선생님 세분이 반겨주셨습니다. 두 선생님은 박윤정선생님을 돕는 역할을 하고 계셨습니다. 아이들은 나눔 교육을 받거나, 교내 봉사활동 등을 학교사회복지실을 통해 하기도 하는데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의 활기로 넘쳐 났습니다.
 
세분 선생님들의 애정덕분인지 학교사회복지실은 올망졸망 아이들과 선생님의 교류가 그대로 묻어났습니다.
 
한 학교에 7년 넘게 있으면서 아이들이 꾸준히 성장하는 걸 지켜보는게 가장 큰 보람이라는 박윤정 선생님. 아름다운가게 지원을 받고 있는 아이들과도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계셨습니다.


‘그 아이들은 특별히 사후관리를 하는 아이들이예요. 아름다운가게를 통해서 특기적성교육비를 지원받았는데 두 아이 모두 어려운 환경이지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걸 계속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거든요.’
 
일시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장기적인으로, 그 아이들 입장에서 말씀해 주시는게 베테랑 선생님 다웠습니다.
   


 		  

그럼 아이들은 어떤 지원을 받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까요?
한 아이는 매우 우울감이 큰 아이였어요. 엄마랑 떨어져 살다가 가족과 같이 산지가 얼마 안되었거든요. 오빠는 ADHD라서 오빠도 챙겨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고 상대적으로 공격성도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친구관계도 원만하지 못하고 학업도 좋지 않았구요. 5학년 때 지역아동센터에서 우연히 발레를 접하게 되었는데 다른 것과 달리 금방 실증도 내지 않고 줄곧 따라하면서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무대에 나가면서 주목도 받고 하니까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거였죠. 늦게 배우긴 했지만 탁월한 유연성이 있어 재능은 있는 것 같다고 원장님이 말씀해 주세요. 재능을 찾아가면서 자신을 긍정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거지요. 그 아이에게 발레는 정말 필요해요.





 
 
또 한 아이의 상황은 아버지가 루게릭 병이라서 투병생활을 하고 계셔서 어머닌 간병에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생계가 어렵웠었죠. 하지만 아이는 똘똘하고 배우는걸 좋아했어요. 아버지의 병을 보고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아이거든요. 이런걸 알고 어떻게 지원해 드리면 도와드릴 수 있을지 여쭙자 더 어려운 가정을 도우라고 어머니가 거절을 하셨어요. 어머니를 잘 설득했죠. 아이가 배우는걸 좋아하니 아이 교육쪽으로 영어학원을 지원 받는건 어떠냐고요. 어머니는 매우 좋아하셨어요. 아이를 위한거니까요. 아이가 꿈꿀 수 있게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한 아이는영어학원비를 지원받고 있어요. 최근에 레벨이 업되어 반을 옮겼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조금이나마 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어 기쁘기고 했지만 어린 나이 겪고 있는 구구절절한 사연을 들으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러면 다른 지원과 아름다운가게 지원이 다른 점은 무엇인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지원받는 입장에서 기관이나 상황, 아이들의 환경에 맞게 유연하게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학원비 같은 거죠. 아름다운가게 지원을 받는 아이들도 아름다운가게는 재능을 지속적으로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니 정말 좋아요.

아이 스스로도 스스로 성장을 경험 하는게 정서적으로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몰라요.
저희의 후원금이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니 감사했습니다.
 
지속적인 후원으로 인해 아이들이 마음놓고 재능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후원자분들에게 박윤정선생님이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저희도 아이가 필요한 것, 아이의 숨은 재능을 잘 발견해주시는 박윤정 선생님 덕분에 저희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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