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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과정을 겨냥한 OXFAM, 이제는 아름다운가게에서 배운다.

 

 

영국 런던 정경대학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에서 유학 생활 중이던 박원순 前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등교길을 오갈 때마다 마주쳤던 옥스팜(Oxfam)의 상점들을 눈여겨 봤다. 시민들이 기증하는 물품을 판 수익으로 공익활동을 벌이는 세계적인 구호단체인 옥스팜의 자선활동 아이디어에 깊이 공감한 그는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옥스팜을 모티브로 하여 한국에 아름다운가게를 설립하였다. 아름다운가게는 한국사회에 처음으로 공정무역 활동을 도입하여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전국에 100여 개의 매장과 약 300여 명의 직원, 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거느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비영리단체로 성장했다.

자선활동의 첫 아이디어는 옥스팜의 모델에서 시작되었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 이번에는 아이디어 제공의 원천이 영국에서 한국으로 바뀌었다. 2002년도부터 옥스팜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박원순 前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옥스팜 자원봉사자 출신으로 전 Alcan사 국장이었던 마이클 켈리, 옥스팜 이사 데이비드 매컬러프가 참석하여 함께 회의를 진행하던 중에, 영국 내 비즈니스 스쿨에 재학중인 학생들(특히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한)을 대상으로 하여 윤리적 거래에 관한 워크숍 개발에 대한 제안을 하였고 이를 영국 옥스팜에서 진행하게 된 것이다.

그는 유학생활을 마치고 본국에서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로 활동하게 될 학생들이 단지 영리적인 목적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 수요 체인에서부터 빈곤완화에 대한 윤리적인 이슈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향후 업무 주요사항 결정시 사회혁신과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비영리 단체들의 바램을 구체화 시킨 것이다.
이 워크숍은 이미 Oxford Brookes 대학 MBA과정의 주요 과정 중 하나이며, London Business school, Judge, Said, Ashridge, Cass 대학 및 Nottingham Business school 등의 대학들과 이 과정 진행에 관하여 옥스팜과 논의 중이다.

워크숍에서 학생들은 공정무역의 개념과 이점 그리고 상품 라벨링, 위험성 평가, 책무성에 관한 이슈를 가진 사업별 사례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정확한 상품정보 습득과 윤리적 리스크 관리, 세계각국에 위치한 공급업체 평가 방법에 대한 실습을 한다.

옥스팜에서는 학내에서 이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넓은 범위에서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것은 민간부문에서 부를 창출하거나 일자를 제공하기 때문에 비영리 단체들이 그들과 대치하는 것보다는, 협력하는 단계라고 설명한다.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들인 MBA 학생들에게 이러한 영향을 주는 것이 향후 사회변화에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캠브릿지 대학의 Judge Business school의 교수이자, 옥스팜의 사외이사인 데임 산드라 도슨은 현재 MBA인턴쉽의 과정 중 옥스팜에서의 인턴쉽은 골드만 삭스에서의 인턴쉽과 똑같이 여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1990년대 초부터 비영리단체에서의 활동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반영하여 Judge Business School에서는 MBA에 거버넌스와 윤리학을 주요과정으로 도입하였기 때문이다. 영국대학의 MBA 과정은 이미 전세계적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사업의 책무성에 대해 이해하고 빈곤과 고통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것을 점차적으로 확대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본 내용은 파이낸셜타임즈의 기사를 요약 및 정리한 것입니다.

자료 출처
http://www.ft.com/cms/s/2/4997074c-1a75-11e0-b003-00144feab49a.htm3axzz1adnYoUb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