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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릴라씨가 알려주는 착한소비 이야기

2018 초등생 나눔교육 두번째 주제 이야기

공존을 위한 착한소비

 

지난 3월에 이어, 4월의 첫 월요일에 인천가원초등학교 5학년 4반에서 초등생 나눔교육 2차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착한소비'랍니다. 지난 시간에 이야기 나눴던 '나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일주일동안 내가 실천한 나눔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친구들과 간식을 나눠 먹었어요."

"OO이가 좋아하는 칭찬을 해줬어요!"

 

이제 겨우 나눔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되뇌고 있는데, 오늘은 아이들의 머릿속에 소비의 개념이 비집고 들어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정의 자체를 알기보다는 서로 연결된 세상에서 더욱 함께 행복하게 공존하려면 어떤 방법으로 내가 습관화해야하는지를 깨닫는 것이 바로 나눔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이죠! 그리고 믿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단지 다른 것들을 배우고 머릿속에 넣다보니 잊고 있었던 것 뿐, 그것이 왜 필요한지 다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요!

 

 

이번 차시에서는 '릴라씨가 알려주는 착한소비' 워크북을 활용해서 수업이 진행됩니다. 잠깐! 착한소비 워크북이 뭐냐구요? 착한소비 워크북은 유아용, 초등생용, 교사용(매뉴얼 북) 3종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소비의 기본 개념을 알고 내가 하는 소비를 돌아보며 착한소비를 약속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유아 및 초등생 워크북과, 교육 실무자 등을 위한 교육 지침서이죠. 아름다운가게 업사이클링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에서 탄생한 '릴라씨'가 알려주는 스토리텔링 형식을 적용하였습니다. 릴라씨는 멸종 위기 동물인 마운틴고릴라를 기억하고자 헌 아동용 티셔츠로 만들어진 인형입니다. 릴라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착한소비를 함께 다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재미있는 워크북이랍니다. 미국 운송기업인 UPS와의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프로그램을 통해 후원 제작되었습니다.

UPS 착한소비 교육 프로그램 보기

 

 

소비 그물코 그리기&내가 하는 소비 적어보기

 

착한소비를 알기 전에, '소비'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것들을 워크북에 적어봅니다. 바로 '소비 그물코 그리기'이지요. 1차시에 나눔에 대해 배우면서 나와 연결되어있는 존재를 떠올리는 그물코카드 그리기의 확장 버전입니다. 워크북의 뒷장을 펼치면 내가 자주 생활하는 장소에서 나는 무엇을 소비하는지도 생각해보고 적을 수 있어요.

 

 

내가 소비하는 것들

 

음식, 장난감, 학용품 그리고 물이나 전기처럼 에너지도 나의 생활에서는 꼭 필요한 소비행동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착한소비가 필요한 이유

 

내가 1년 동안 버리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칫솔, 일회용 컵 등 내가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 쌓인다면, 그 높이는 얼마나 될지 상상하여 칠해봅니다. 아이들과도 거듭 이야기 하지만, 소비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행동이죠. 그럼 어떻게 소비하는 것이 서로 오래도록 공존할 수 있는 소비일까요?

 

"내가 하는 소비행동이 인간, 자연환경, 동물 등 지구상의 생명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을 알고 결과에 대해 고려하는 소비"

 

이것이 바로 착한소비의 의미입니다.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물코관계에 놓인 우리는, 그래서 착한소비가 필요합니다. 아껴쓰고 나눠쓰기 이전에 왜 필요한지에 대한 관계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이 시간이죠. 휴대폰과 콜탄, 고릴라의 상관관계를 알 수 있는 동영상을 보며 내가 영향을 미치는 소비는 참 일상적임을 다시 깨닫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실천 할 수 있는 착한소비 방법은 무엇일까요?

 

공정무역 제품이나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 구매하기, 꼭 필요한지 생각해보고 구매하기, 버리기 전 재사용가게에 기증하기, 나눔장터 참여하기….

 

공정무역 제품은 가격이 비싼편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화장품이 꼭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이 아닐 수도 있지요. 착한소비를 한다는 것은 공감한다는 것을 넘어서 나의 경제적인 부분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에 어떤면에서는 실천하기가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조금씩 조금씩 변화해나가고자 하는 마음을 갖기 시작한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소비의 방법이 한 가지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 또한 의미있는 일이죠. 그렇기에 더불어 행복하게 공존해야 함을 먼저 공감하는 힘을 길러주고, 자신의 삶의 방향과 방식을 스스로 선택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름다운가게 나눔교육이 추구하는 변화입니다.

 

공존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교육문화팀 백지은(Lilac) 간사

유아, 초등생 나눔교육을 진행하며 릴라씨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