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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공지사항

자원활동가 그 이상의 가치, 고양시 나눔교육 강사단

아름다운가게 지역 나눔교육 이야기

자원활동가 그 이상의 가치, 고양시 나눔교육 강사단

아름다운가게에는 자원활동가들로 구성된 특별한 강사단이 있습니다.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물건을 판매하는 재사용가게에서 정기적으로 활동하며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는 자원활동가로 구성된, 11명의 나눔교육 강사단입니다. 아름다운가게의 나눔교육은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미래세대들이 알아야 할 나눔, 순환, 공존의 의미를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입니다. 일산주엽점, 일산마두역점, 고양화정점, 파주 보물섬점 총 4개 매장의 각 활동천사들이 모여 고양권 지역에서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나눔교육 강사단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왔어요!

2016년 11월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동중학교에서 매장으로 연락을 해 오시며 나눔교육을 부탁하셨습니다. “우리 학교 1학년 전체 학급 학생들에게 나눔교육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아름다운가게 고양권 매장을 통해 가끔씩 진행되던 기존의 나눔교육은 1명의 강사가 1학급의 교육을 했던 소규모였고, 일산동중학교의 요청을 계기로 학생들의 나눔교육을 위해 강사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미 매장에서 수년간의 자원활동을 통해 나눔을 일상에서 실천해왔기 때문에 수업 준비는 크게 어렵지 않게 느껴졌고, 두 달간의 수업 준비를 통해 드디어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나눔교육의 날짜가 다가올수록 걱정이 되었습니다. 나눔에 대해 교육을 한다는 것은 분명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의 봉사활동과는 다르기 때문이지요. 자원활동가로서 나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내가 30명의 학생들 앞에서 나눔, 공정무역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러나 직접 만난 학생들과 선생님은 우리를 존중해 주었고, 기존의 교육과 다른 참여형 나눔교육은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것 같습니다. 주제에 대해 고민하여 학생들이 만들어 낸 포스터는 우리를 더 배우게 했습니다. 우리 자신이나 혹은 어른들보다 이미 더 깊이 나눔에 대해 알고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은 아름다운가게를 가본 적이 있다고 자랑하기도 하고, 매장에 놀러 가도 되냐고 묻기까지 했답니다. 일산동중학교의 담당 선생님께서는 수업 전에 아름다운가게를 알던 학생은 10명도 안되었지만 1학년 전체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 한 이번 나눔교육을 통해 300명가량의 학생들이 아름다운가게와 나눔, 공적무역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내년의 수업도 기대한다고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일산동중학교 학생들을 직접 만나며 지역 내 나눔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몸소 깨닫게 된 이후 본격적으로 강사단을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1년 동안 지역 내 나눔 교육 확산을 목표로 더욱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요! 나눔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강사단 스스로 모여 교안을 만들고 의견을 모아가며 수업을 발전시키는 한편 직접 공정무역, 나눔 가게를 찾아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더욱 더 다양하게

나눔교육은 아름다운가게 매장, 학교, 기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유아부터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는 학생들까지 고양권 내 아름다운가게 매장으로 찾아와 참여하는 나눔교육이 있었고, 2017년~2018년에 걸쳐 고양시에 위치한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나눔교육을 하기도 했어요. 학교뿐만 아니라 나눔교육을 함께하고자 하는 기관을 찾아가기도 했답니다. 원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기자단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을 위해 나눔강사단이 출동했고요. 유니세프 사회적기업 동아리 학생들과 보다 폭넓은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답니다.

아름다운가게의 매장 활동천사에서 나눔교육 강사단으로 함께 활동 한 지 벌써 3년차가 되었네요. 우리 강사단으로 인해 고양시의 학생들은 나눔교육을 접할 수 있었고 벌써 그 학생수가 3000명을 넘어가네요. 지역의 더 많은 학생들이 나눔과 순환을 어렸을 때부터 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눔교육 강사단으로서 계속 그 방법을 알려줄 수 있기를 바라지만, 어쩌면 나눔교육을 통해 우리가 배우는 것이 더 많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임할 예정입니다.

나눔도시 고양시를 위해, 오늘도 학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고양권 나눔교육 강사단입니다.

교육문화팀 백지은(Lilac)

유, 초등 나눔교육과 새활용체험교육을 진행하며, 릴라씨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