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희Story] 강원도 인제 속 환경 활동가들의 에코마켓

아름다운가게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업도 그중의 하나인데요. 희망나누기 사업은 지역사회 단체 스스로 문제상황을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기반의 변화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아름다운가게 초기부터 이어져 온 사업인 만큼 함께한 단체들도 참 많은데요. 매월 소개되는 『아희Story』 를 통해 그동안 함께한 희망나누기 단체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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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희Story Vol.2 생명가득한 인제 협동조합
강원도 인제 속 환경 활동가들의 에코마켓

Q. 안녕하세요 단체 소개 부탁드려요

생명가득한 인제 협동조합은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보건복지부 인증 고령자친화기업입니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수행하며 가장 많이 느꼈던 문제 중 하나는 어르신들이 더 많이 근로하고 이에 맞는 더 많은 급여를 원하시지만, 지역에 이러한 희망 사항을 충족시켜줄 기업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한계점을 느껴 협동조합을 만든 것이죠.

Q. 환경문제에도 활동이 왕성하신데, 관심 갖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요?

생명가득한 인제 협동조합은 과일 유통업을 통해 그 수익으로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사업을 수행하면서 저희 과일마켓에 방문하시는 주민분들 중 일회용 포장재를 꺼리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생각보다 환경에 관심 있는 주민분들도 많이 계시다 보니, 자연스럽게 환경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청정 지역으로 생각했던 인제군의 1인 쓰레기 배출량이 강원도 1등이라는 사실이 가장 충격적이기도 했고요.

이렇다 보니, 지역에서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저의 과일마켓에서 제로웨이스트샵을 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현실로 실현시키게 해 준게 바로 아름다운가게의 '아름다운 희망나누기'사업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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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름다운 희망나누기로 어떤 변화를 만들고 있나요?

조금 거창할 수 있지만 지역에서 환경운동을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환경에 대해 소통하고 정보를 교류하며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이것들을 모두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업을 통해 에코마켓(제로웨이스트샵)을 준비했습니다.

친환경 물품을 판매하는 단순 에코마켓을 넘어 환경교육, 환경 활동가 양성 등 주민운동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환경 활동가분들은 주민 모임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자체적으로 환경 관련된 캠페인을 기획하고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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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사업을 준비하며 100여 종이 넘는 환경 물품을 공부하고 예산을 아끼기 위해 셀프 리모델링 등 힘든 일도 있었지만 모두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뜨겁게 반응해 주신 지역 주민분들의 응원도 너무 감사했고요. 

직접 안 쓰시는 가구도 후원해 주시고,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함께해 주시겠다는 분들도 많으셨는데요. 덕분에 많은 기대와 의지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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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세요?

지금까지 느꼈던 것을 되새겨보면, 결국 사람인 것 같아요.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홍보했을 때 응원해 주셨던 지역 주민분들, 그리고 함께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신 주민분들, 에코마켓 오픈했을 때 환경물품을 후원해 주신 분들을 만났을 때 '아,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라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역에서 관련 기관 분들을 만났을 때도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기관 견학지로 환경센터를 찾아갔을 때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하겠다고 했더니, 바쁜 와중에도 적극적으로 견학을 지원해 주시겠다며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지역 내 환경운동 실천 기관분들 덕분에 큰 힘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