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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아름다운가게 15주년 기념 인터뷰 “대전충청지역 1호 천사, 서미숙 님”

아름다운가게 15주년, 보석보다 빛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활동천사님들과 함께 나눔과 순환의 세상을 만들어 온 아름다운가게가 어느덧 열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가게가 지난 15년간 나눔의 결실을 튼튼하게 쌓아 올릴 수 있었던 건 한결같은 활동천사님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전국의 활동천사님들을 만나 뵙고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활동천사님 한 분 한 분 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해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대전충청지역 1호 천사, 대전탄방점 서미숙 활동천사님

"진정한 행복은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거죠"

Q. 가장 중점에 두고 있는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고 산다면 그건 반쪽자리 행복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삶도 함께 가치로울 수 있는 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과거에 비해 자원활동에 대해 변화가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자원봉사라 하면 막연하게 좋은 일, 자기희생, 남을 돕는 일 이러한 고정관념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본인의 삶도 향상시키면서 즐겁고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바뀐 것 같아요. 연령대도 예전에는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했다면 요즘은 학생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하게 변화된 것 같습니다.

Q. 자원활동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부족한 분에게 현재의 활동을 소개한다면?

나눔과 순환을 모토로 2002년 아름다운가게가 탄생하고 2004년에 아름다운가게 대전 둔산점이 문을 열었는데 개점 때부터 자원봉사를 시작한 것이 어느덧 14년이 되었습니다. 자원활동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자원봉사를 시작하고 삶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나 스스로 풍요로워졌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자원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가족이나 주변인들의 반응은 어떠한 가요?

아름다운가게에 처음 자원봉사자로 등록하면서 스스로 다짐한 것이 “티 내지 않는 자원봉사”와 더불어 “행복한 자원봉사를 하자”라고 마음먹었는데 지금도 초심을 유지하고 있는지 뒤돌아 보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꾸준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하지요. 가족들의 응원 또한 늘 힘이 된답니다. 남편도 아름다운가게에 기증을 꾸준히 하고 있고 이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에도 13년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Q. 자원활동을 하며 겪었던 어려움 혹은 지속함에 있어서의 어려운 점이 있나요?

가장 힘들었던 점은 봉사 내내 서 있어야 해서 다리가 많이 아픕니다. 물론 사무실에 들어가서 잠깐씩 쉬고 나오기는 하지만 워낙 바쁜 매장이라 그게 제일 힘들었어요. 그래도 매출이 높고 기증이 많으면 힘듦도 싹 가시더라고요.

Q. 아름다운가게 자원활동 외에 다른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현재는 아름다운가게에서의 자원활동 외에 특별한 활동은 없지만 수영을 오래 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장애아나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스킨십 수영 치료법 등 수영을 통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Q. 자원활동에 대한 다양한 인식이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원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분명히 좋아졌다고 생각하고요, 나 자신의 삶의 가치도 객관적인 근거나 기준은 제시할 수 없지만 자원활동 전보다 자원활동 후의 삶이 즐겁고, 풍요로워졌다고 생각합니다.

Q. 아름다운가게에 대한 제언이나 혹은 천사님의 다짐을 들려주세요.

아름다운가게에 대한 제언이라면 현재 아름다운가게의 비젼처럼 공익성과 전문성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NGO로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나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라면 앞서 말했듯이 티 내지 않는 자원봉사와 더불어 '행복한 자원봉사를 힘닿을 때까지 즐겁게 하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