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활용으로 공존하기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새활용체험교실
여러분에게 50의 나이는 어떻게 느껴지세요? 인생의 경험으로 쌓인 노련함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더해, 더욱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50+ 세대의 새로운 길찾기를 함께 하는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이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는 자원순환이라는 큰 영역을 바탕으로 새활용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구요, 7월 11일과 18일, 2회차에 걸쳐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와 여름학기 커리어모색학부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프로그램명 :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새활용체험교실
일시 : 2018.7.11 & 7.18 (10:00~12:00)
내용 : 자원순환과 새활용의 이해 및 체험(릴라씨, 가죽팔찌), 서울새활용플라자 탐방
1회차 "지속가능한 삶을 만드는 자원순환과 새활용"
50플러스 남부캠퍼스의 B1 상상제작소.
“오늘은, 자원순환과 새활용이라는 주제로, 오래오래 지속 가능한 삶을 사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신청하며 처음 만나게 된 13명의 수강생분들이 모였네요. 자리가 조금은 낯설지만 모둠별로 서로 자기소개를 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왜 자원순환인가? 소비의 대가로 버려지는 것들을 포함해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되새겨봅니다. 사실 재사용, 재활용을 포함하여 자원순환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의식적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죠. 환경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줄이고,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는 개인 컵 사용 시 10% 수준의 가격 할인 제도를 시도 중이죠.
소비 자체를 하지 않거나 줄이기 어렵다면, 버려지는 것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새활용"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새활용 자체가 목적일 수도 있지만 창신동 봉제공장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의류폐기물로 제품을 만들고 지역재생을 이어가는 000간(공공공간)의 사례나, 자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버려지는 비닐봉지를 전통 수공예 제직기법을 통해 가구, 패션 소품 등을 만들고 더불어 취약계층 여성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이집트의 리폼스튜디오의 사례를 보며 공존의 가치를 새삼 깨닫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진 뒤 이어지는 릴라씨 만들기 체험!
릴라씨에 담긴 히스토리를 들어서일까요? 참여하신 분들 모두 더욱 애정을 담아 열심히 만드시는 것 같았답니다. 완성품을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고 본인이 직접 소장하겠다고 하셨고, 강아지 베개로 주신다고 하신 분도 계셨어요.ㅎㅎㅎ 릴라씨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1회차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2회차 "새활용기관 및 제품제작 현장 탐방을 통한 실재 이해"
1주일 후인 2회차에서는 서울새활용플라자 탐방이 진행되었습니다. 에코파티메아리 매장 내 교육공간에서 가죽팔찌 체험을 하며 지난 교육을 돌아보고, 새활용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체험을 하며 가죽팔찌의 재질이 같은 듯, 다르다는 것에 재미를 느끼셨어요. 새활용을 통해 자본주의시대 소비자의 위치에서 생산자로 전환되거나, 물건의 되살림을 통한 나의 삶을 어떻게 되살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1회차에서 사진으로만 보며 궁금해했던 에코파티메아리 제품들을 둘러보고 난 뒤, 데님과 가죽 소재를 직접 해체, 재단해보는 새활용 공정체험까지 해보는 귀한 시간이었답니다.소재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서울새활용플라자의 탐방을 마쳤어요.
교육을 진행하며 참여하신 분들의 연륜과 경험이 있다보니, 자원순환과 새활용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높은 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중요한 것은 그분들의 앞으로의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해야하는 공존의 가치를 전하고, 참여를 통해 그것이 좀 더 길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름다운가게의 역할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10월~11월, 6회차에 걸쳐 좀 더 길~게 진행되는 50플러스 남부캠퍼스와의 2학기 과정도 곧 오픈하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