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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떼갠지스] 열정적인 고추 생산자 아미나 이야기


 

 

나마스떼 갠지스 프로젝트 지역인 Gabgachi마을은 가장 가까운 도시에서 약 2시간을 더 들어가야 합니다. 항상 프로젝트를 이야기 할 때 ‘외진’ 지역, 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지만, 이 곳은 ‘외진’ 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일지도 모릅니다. 마을에 도달하기 위해 15분을 걷고, 보트를 45분 타고, 잿빛 모래를 해치고 8키로를 한 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눈으로는 계속 모래가 날아 들어오고, 정수리에 꽂히는 한 낮의 태양은 뜨겁기만 합니다.
 


 

 

 

사실 저희가 걸어 온 곳은 엄청난 규모의 강 바닥이었습니다. 지금은 우기이기에 말라있지만, 몬순 시즌이 되면, 끝도 보이지 않는 이곳이 전부 물에 잠깁니다. 건기 인 지금, Jamuna강은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면을 기록하며, 이 지역을 더 고립되게 만들었습니다. 계속되는 기후 변화로 인해 건기 때는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몬순 때는 더 심해진 홍수와 싸워야 합니다. 건기인 지금은 할 일도, 먹을 식량도 부족합니다. 건기에 강이 마르고, 강 바닥이 거대한 섬처럼 드러나게 되면서 육지가 되는 이곳을 이동 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은 없습니다. 이동 수단이 없기에, 농부들이 생산한 물품을 시장으로 운반하거나,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찾아가는 것조차 불가능합니다.

 


 

 

 

이에 아름다운가게는 나마스떼 갠지스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자연재해로 고통 받는 방글라데시 주민들에게 재해 대응 관련 교육, 인프라 지원 및 안정 된 소득원을 제공합니다.

 


인터뷰 내내 아미나씨야 솔직하고, 자신감이 넘쳤으며, 고추 농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늙고 병든 남편을 대신하여, 아니마는 아들, 손자 등 9명의 대식구를 보살피고 있었다. 고추 생산자 그룹의 장으로, 아미나씨는 그녀의 가족 내에서뿐 아니라, 마을의 큰 어른으로 그 역할을 하고 있었다.

 

과거, 홍수가 덮쳤을 때, 2~3일 동안 음식 없이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고추 농사를 짓고 난 후, 아니마의 인생은 바뀌었다. 프로젝트에서 제공한 각종 교육과 식량 가공업체와의 거래를 통해 과거보다 약 2배의 고추를 키우고, 가족을 건사 할 충분한 돈을 벌고 있다. 이제 할 일도 없고 먹을 것도 구하기 힘든 홍수 기간도 거뜬히 이겨 낼 힘이 생겼다. 고추 농사로 번 돈으로 오리, 닭도 사고, 쌀 등 작물을 키울 수 있는 농지도 추가로 빌렸다. 이제 1년 내내 먹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아미나씨를 만났을 때, 그녀는 강황을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 끓이고 있었다. 고추 농사로 얻은 수익금을 저축 해 또 다른 수입원인 강황을 기를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추를 밭에서 따, 말린 후 큰 봉투에 포장을 한 후 시장에 내다 팝니다. 마을에서 다른 여성들이 고추를 잘 기르고 있는지 보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조언도 해 주고 다 함께 고추를 저장 센터에 저장 한답니다. 그리고 장이 열리는 매주 토요일, 화요일에 장에 내다 팔죠. "

 


 

 

 

 

 

“아직 올해 고추 수확은 못 했어요. 고추가 익으려면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 하죠. 고추 상태에 따라서 3일에서 11일까지 건조 작업을 한 후 시장에 팔게 됩니다. 고추 생산자 그룹은 소규모 생산자 그룹이 딴 고추를 한데 모으죠. 그 다음 다 함께 모여 앉아, 매트에 고추를 쏟아 붓고, 분류 작업을 한답니다. 고추 상태가 상급이나 중급 정도이면 시장에 내다 팔 수 있지만, 하급 고추는 팔 수 없으니 분류를 진행합니다. 등급은 고추 색깔, 사이즈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색깔이 붉으면서 중간 크기의 고추가 상급입니다. 고추가 너무 크면 맵지가 않아서 상품성이 떨어져요. 너무 자라지 않게 비료를 잘 조절해 가며 줘야 하는 거죠. “

 


 

 

 

 

 

 

 

“홍수 때가 되면 마을 남자들은 모은 고추를 시장에 내다 팔지요. 걸어가기에는 너무 멀기 때문에, 마을에 물이 차 올라 보트를 이용 할 수 있을 때 파는 것이죠. 트럭 한대 분의 고추(약 600kg)가 모이면, 보트를 불러서 시장으로 배송을 하죠. 상급 고추는 고추 회사로 공급합니다. 중급, 하급 고추는 지역 시장에서 싼값에 팔고 있지요.”

 

 


 

 

 

 

 

"프로젝트는 정말 많은 도움을 줬어요. 일단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고추를 어떻게 키우는지 배웠죠. 어떤 비료를 써야 하는지, 농약은 무엇이 좋은지, 물은 언제 줘야 하는지, 많은 것을 배웠어요. 제가 고추농사만 26년을 했는데, 3년 지원 만에 이렇게 고추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 정말 놀랍고, 감사한 일이죠. "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땅에서 예전에는 1년에 고추 120~160kg 정도를 생산 해 냈는데, 이제는 같은 면적에서 320-400kg까지 생산하고 있어요. 이제 고추 농사로 5만원에서 6만원 정도는 더 버는거 같아요. 이제 한달에 13만원에서 18만원 정도를 벌고 있어요." 


 

 

 

 

“고추를 판 돈을 저축해서 아들을 위해 이 집을 지었어요. 예전에는 변변한 집도 없었는데, 이제는 주석 지붕이 있는 번듯한 집이 있지요. 또 고추와 다른 작물을 좀 더 기르기 위해 땅을 더 빌려서 강황 농사도 짓고 있어요 옛날에는 하루에 두끼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한끼 밖에 못 먹었어요. 하지만 이제 하루에 세끼를 다 챙겨먹고, 고기도 먹게 되었죠.

 

“또 저축한 돈으로 일을 할 수 없는 홍수 기간 일 때 먹을 수 있는 식량도 사고 있어요. 고추 생산자 그룹에서 협동조합 식으로 돈을 모아서 필요 할 때 찾아 쓸 수 있어요. 다른 마을 사람들도 다 거기에 저축을 하고 있어요. 고추 농사를 안 짓는 사람들에게도 꼭 저축을 해서 홍수를 대비 할 수 있도록 독려하죠." 

 


 

 

 

 

 

“홍수에 대비 하는 법에 대해 계속 교육을 받고 있어요. 만약 홍수가 시작되면, 쌀과 같은 건조 음식을 먼저 챙기죠. 또 물 때문에 집에 있는 불을 사용 할 수 없으니, 휴대용 조리기구도 먼저 챙기구요. 또 비바람이 몰아치면, 로프로 집이 넘어 가지 않게 단단히 묶습니다. 휴대용 조리기구가 없었을 때는, 음식을 하려면 다른 사람 집에 가서 부탁해야만 했지요."

 



 

“홍수 때 먹을 것이 없어서 2~3일 동안 굶었던 지난 날을 생각 할 때면 지금도 항상 눈물이 나요.”

 

“작년 홍수는 정말 심했어요. 엄청났죠. 제 손자가 물 속으로 빠져서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서 거의 죽을 뻔 했었죠. 다행히 제가 손자를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려 구해냈죠. 입, 코로 물을 다 먹고 심한 쇼크를 받아서 계속 앓아 누었었죠. 숨을 잘 못 쉬어서 병원을 데려가서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 했지요. " 

 


 

 

 

“이것만 제외하고는 다른 문제는 전혀 없었어요. 준비가 됐었으니까요. 홍수로 집이 침수된 곳은 프로젝트 직원들이 도와줬고, 음식도 충분해서 굶지도 않았어요. 굶지 않아도 되니 너무 기쁘고, 이 나라에 사는 것이 즐겁고, 다 좋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정말 너무 많은 것이 변했어요. 보세요 집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소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옷도 있고, 음식도 있지요.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합니다. 만약 제가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이 앞에 앉아서 인터뷰 하고 있지도 않을 거예요! 저희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신께 기도 해 드릴게요. 그래서 인터뷰 하자고 저희 집으로 모신 겁니다."

 

“예전에 저희는 정말 가난했어요. 하지만 프로젝트로 인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답니다.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이제 제 마음에 평화가 찾아 왔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 해 주는 현장 직원, 아름다운가게 기부자에게 감사하다고 큰 소리로 말하고 싶어요. (환호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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