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같이 구매천사, 기증천사로 북적거리는 토요일의 개봉점. 그 속에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며 친절하게 설명하는 앳된 외모의 활동천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1년 반째 개봉점 청소년 활동천사로 활동하고 있는 연유정 활동천사님을 만났습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교내 봉사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동아리 친구들이 세 팀으로 나뉘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제가 속한 팀은 처음에 아름다운가게의 이름이 인상적이어서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같은 학교친구들 네 명이서 개봉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시작한 게 1학년 때부터니 지금은 1년 반 정도 되었네요. 특별한 일이 아니면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어요. 최근에 개봉점 7주년 행사를 했는데 저희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대견하게, 그리고 고맙게 생각하셨는지 감사패를 주셔서 굉장히 기뻤답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 천사로 활동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작년에 같이 자원활동하던 친구가 개인사정으로 나오지 못해서 저 혼자 하고 있던 날이 있었는데, 어떤 구매천사 분이 제가 혼자 일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샌드위치를 사다 주시면서 고생 많다고 하신 적이 있어요. 샌드위치도 맛있었지만 뭔가 뿌듯했어요.
활동천사님을 통해서 주변 분들이 동참 하신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같이 자원활동하던 친구가 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해서 동아리 친구들 중 3명에게 같이 하자고 제안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과 지금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요. 페이스북에 “아름다운가게에서 아름답게 노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 예전에 같이 활동하자고 제안할 때 망설이던 친구들이 그것을 보고 “진짜 재미 있겟다”며 숙대입구점에서 자원활동을 시작했어요. 그 외에도 주변 친척, 지인들에게 자원활동의 즐거움, 뿌듯함을 알리며 다양한 방법으로 자원활동 하기를 적극 추천하고 있답니다. 
연유정 활동천사에게 아름다운가게란?
아름다운가게란 ‘소통의 장소’라고 생각해요. 처음 보는 분들을 매일 만나고, 활동하는 학생들이나 어른들도 처음 볼 때 있고, 구매하는 분들도 성향도 다 다르시지만 한 자리에서 어울리니 소통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생각해요.
앞으로 아름다운가게의 활동계획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앞으로 취업을 하든, 대학교에 진학하든 아름다운가게는 계속 나올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과 반가운 사람들이 있고, 다른 봉사활동 보다는 뜻 깊은 것 같은 걸요. 제가 원래 정을 두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활동하다 보니 좋은 분들도 많이 오시고, 체력이 좋지 않았는데 체력도 길러지고, 게으른데 부지런해져요. 아름다운가게 개봉점에서 활동천사로서의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서 졸업하고도 계속 하고 싶어요. 재미있고 모든 생활 중에 여유롭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도 아름다운가게 개봉점에서 활동천사로서 소중한 추억을 남기면서 아름답게 놀고 있는 연유정 활동 천사를 보면 누구나 그 ‘아름답게 노는 법’이 궁금해서 아름다운가게에 방문할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의 지속적인 활동,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