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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Box 체인지박스 캠페인] 예술이 나눔과 만났을 때


[Change Box 캠페인 이야기]
예술이 나눔과 만났을 때

 

2014년 7월에 문을 연 에이스그룹의 아이스페이스(iSPACE)는 욕심이 많은 복합문화공간이다. 체인지박스 캠페인이 한창 진행중이었던 12월 초, 아름다운가게는 아이스페이스를 찾았다.

 

Q. 아이스페이스는 어떤 공간인가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송윤일 과장 :
아이스페이스는 에이스그룹의 디자인 나눔사업을 위한 공간이에요. 회사가 제조와 유통 분야에서 어느 정도 기반이 쌓이자 본격적인 나눔사업에 뛰어들었죠. 자본이나 경영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작은 디자인샵들을 인큐베이팅해서 그들의 제품을 제조하고 마케팅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전시회를 할 수 있도록 갤러리를 무료로 빌려주기도 하고요. 가장 좋은 점은 높은 가격 때문에 살 수 없던 작가의 작품들을 텀블러, 에코백, 쿠션, 지갑 등으로 제품화하여 작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게 해준다는 거예요. 우리는 단순하게 디자인 아이템을 유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생산하는 곳이에요. 어딘가 사회적기업가를 인큐베이팅하는 아름다운가게의 뷰티풀펠로우 사업과도 닮아있는 것 같네요. (웃음)


 

l 아이스페이스에서는 먼 발치에서 즐겼던 작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Q. 체인지박스 캠페인이 사내에서 어떻게 홍보되고, 진행되었나요?
송윤일 과장
: 아름다운가게 체인지박스 캠페인 런칭행사를 아이스페이스에서 진행한 덕분에 임직원들이 이미 체인지박스 캠페인에 대해 잘 알고 있었어요. 회사 블로그, 뉴스 등에 대표님과 체인지박스가 함께 찍힌 사진이 많이 배포되었었거든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았는데도 임직원들이 알아서 집에 있는 상품성있는 물건들을 찾아 와서 기증하는 등 스스로 참여하고 있어요.

 
 
 l (좌) 아이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체인지박스 런칭 행사 (우) 사내에서 진행된 체인지박스 캠페인




Q, 에이스그룹, 아이스페이스를 통해 기증된 기증품 중 몇 가지 소개해주세요.
송윤일 과장
: 에이스그룹 이종린 대표님의 기증품입니다. 저희 대표님은 소위 ‘키덜트’ 이신데요. 해외출장을 가시면 꼭 피규어샵을 들러 장난감이나 광선 검 등을 꼭 사요세요. 일본에서 큰 마음 먹고 구매하신 건담을 흔쾌히 기증하셨습니다. 가치를 알아보시는 분께서 구매하셨면 좋겠네요.

 
 
 l 체인지박스를 통해 모인 소중한 기증품들




Q. 에이스그룹과 아름다운가게의 인연을 소개해주세요.
송윤일 과장
: 아이스페이스 디자인샵에 입점할 업체를 찾다가 에코파티메아리와 먼저 인연이 닿았어요. 5층 디자인샵 전시공간의 에코파티메아리 제품은 저희 샵의 인기상품 중 하나에요. [아이스페이스의 에코파티메아리]
체인지박스 캠페인이 종료되는 12월 20일에는 모인 기증품과 기업의 기부금, 기증품을 모아서 첫 번째 바자회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이름은 Beautiful Change(뷰티풀체인지) 나눔바자회로 정했어요. 수익금은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자폐 예술작가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에요. 체인지박스 캠페인을 시작한 후로부터는 여기저기서 제휴 요청도 많이 오고있어요.


 
 
l 지난 12월 20일, 에이스그룹과 아름다운가게가 함께 한 뷰티풀체인지 나눔바자회.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예술가들을 위해 수익금이 쓰일 예정이다.
 



Q. 과장님의 나눔에 대한 관심이 에이스그룹의 사회공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나눔에 대한 특별한 철학이 있으신가요?

송윤일 과장 : 요즘 아름다운가게와 이승은 작가가 집필한 에 푹 빠져있어요. 일상생활에서도 사회적 혁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기치가 담겨있더군요. 이제는 기업도 수익에만 집중하면 안 되는 세상이에요. 기업들도 비즈니스 도구를 통해 사회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l 인터뷰에 응해주신 송윤일 과장님


우리가 만났던 모든 에이스그룹 임직원들의 인상은 하나같이 밝고 상냥했다. 에이스그룹은 직원들은 물론이고, 직원들이 하는 일과 분야를 진정으로 존중하는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디자인 나눔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탄생하지 않을까하는 기분좋은 상상을 해본다.

 글 : 홍보팀 김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