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2012년 2월의 기증사연

 

고은희님
아이가 어릴 때 쓰던 물건인데 버리긴 너무 아깝고 재활용하여 함께 필요한 사람들이 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기증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다시 쓰고 아껴써서 환경적으로도 인성적으로 아름다운 나라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음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 
아가지기 : 어머니의 바램대로 아름다운가게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권지영님
고등학생이 되면서 초등학생때와 그보다 더 어릴때 자주 읽던 책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잘 읽지 않은 책이지만, 버리기는 아깝고 친척들은 다 나이가 많아서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을 하다가 기증이 머리에 떠올라서 헌책 기증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기증할 곳을 찾아보다가 주위에 있는 아름다운가게가   떠올라서 이 곳에 기증을 결정했습니다. 정말 남주기 아까운 좋은 책들이지만, 저보다 환경이 더 어려운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읽기, 공부의 즐거움을 알고, 주위에 보이지는 않지만 항상 자신들을 돕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착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이 책이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들이 이 책들을 읽고 많은 꿈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아가지기 : 그 따뜻한 마음이면 앞으로 정말 훌륭한 사람이 될 것 같아요. 아름다운가게와의 인연 오래오래 간직해주세요.


김은아님
의류 가게를 하고있습니다. 재고물품을 좋은 곳에 쓰이길 원해서 알아보던중 이곳이 생각났습니다. 모두 정  상제품이고요 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가지고 있다가 다음해에 팔아도 되겠지만 이렇게라도 봉사를 하고 싶어서요. 못쓰는 물건이라 보내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부디 좋은 곳에 사용되길 바랍니다.
아가지기 : 보내시기 아까운 아이들이었을텐데.. 감사합니다. 좋은 곳에 사용할께요.


김지영님
결혼하기전에 옷과 가방구입을 매우 좋아했었는데요..  결혼하고 난후에는 직장도 그만두고 집안일만 하다보니 살만 쪄서 옷싸이즈도 많이 작고,  가방도 들고 다닐일이 없더라구요.  주위 친구들한테 많이 주기도 했는데..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해서 제가 잘못 판단했다 싶었죠.  우연치 않게 여기 싸이트를 알게 되었고.. 차라리 기부를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좋은일하는거라 보람이있네요…^^
아가지기 : 기증도 착한 중독이 되더라고요! ^^


나선경님
올해 동생이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저도 대학 공부를 마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자매는 명문대는 아니지만 둘 다 서울의 인지도 있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마 부모님께서 책을 원하는 만큼 사   주셨고, 우리 자매는 책을 많이 읽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책을 지금은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 책이 책장에 자리만 차지하는 것보다, 필요한 누군가의 손에 쥐어지는 것이 마땅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알았고   상상력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내가 기증한 책이 다른 이의 책장을 채우고 꿈을 채워줄 생각을 하면 뿌듯합니  다. 이제 책장을 전공서적들로 메워 세상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쌓아가려 합니다.
아가지기 :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요. 두 자매를 훌륭하게 키우신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박수를 드리고 싶고요. 두 분의 꿈을 꼭 이루는 날이 오셨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박수연님
지하철역내 광고를 보면서 마음에 와닿는것 같습니다.  두면 고물, 주면 보물 ^^ 항상 보면서 실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아가지기 : 주면 보물. 이미 보물을 저희에게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여원님
폐암으로 돌아가신 아버님과 2년전 불우의 사고로 돌아가신 오빠.평소 살아계실때 잘해야한다며   홀로계신 어머님이 이웃에게나마 작은 도움이 되고자 기증을 하게되었습니다,  부디 좋은곳에 쓰이길 바랍니다.
아가지기 : 큰 어려움을 겪으 셨을 여원님께 위로를 드리며 그 가운데도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건강하세요.

상동중 1학년9반
안녕하세요. 저는 상동중학교에서 1학년9반 담임을 맡고 있는 이방실입니다.     저희 반 아이들이 2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학급에 있던 도서를 기증했으면 하는 좋은    의견을 주어서 도서 2박스를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가지기 : 선생님과 아이들의 마음이 전달되어 아름다운가게가 훨씬 더 따뜻해졌어요. ^^


소서희님
안녕하세요. 저는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새날어린이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소서희라고 합니다.  많지 않은 물품이지만 저희가 이번에 기증을 하는 물품들은 도서관에서 주인을 잃은 분실물들입니다.  분실물은 일정기간 모아지면 홈페이지 및 도서관 게시판을 통해 사진으로 주인을 찾는 공지를 하고  안찾아가는 물건들은 대부분 쓰레기통에 버려지게 됩니다.. 공지기간을 거쳐 폐기물건들을 정리하던 중에   생각보다 쓸만한 물건들이 많은데 그냥 쓰레기통에 들어가기엔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직원들과 고민하던 차에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자는 의견이 나와 얼마 안되지만 다시   좋은 주인을 찾아갔음 하는 마음에 보내게되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시작했지만 2주년, 3주년에도 이런 의미있  는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가지기 : 지나칠 수 있었는데 아름다운가게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 어린이 도서관도 날로 번창하시길 바랄께요.


양은희님
몇번 입지 않았던 좋은 옷들입니다. 옷을 살때마다 무슨 사연인들 없을까요…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쉽고   아까워서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서 날개가 되길 소망하며 기부합니다.. 이런것도 기부라 할수 있을까요?   조금 창피하지만, 이번 계기로 기부의 물꼬를 트려 합니다. 나와 나를 닮은 아이들의 세대까지 이 기부의 유전자가 이어나가길 기도해봅니다..^^
아가지기 : 아~ 기부의 유전자!!! 너무 멋진 단어에요.

오선희님
남편이 오랫동안 가지고 온 옷을 정리합니다. 시간이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옷들입니다. 주방용품 또한 결  혼하면서 여러곳에서 선물받아 한번도 사용안하고 가지고 있던 찰나에 우리에게 필요부분만 갖고 필요로하는   사람들과 나누었음 했죠. 우연히 자주가는 카페에 아름다운가게 온라인 기증이 있다고하네요.  소소한 저희 살림에 조금이나마 다른사람들에게 따뜻함 나눔이 되었음 합니다.
아가지기 : 소소한 사연에 감동의 물결이~


오주현님
물리치료사인 남편이 치료했던 뇌졸중 환자분이 쾌차하여, 스스로 걸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환자분은 홍콩  에 사시는 분이셔서 한국에서 치료를 마치고, 짐을 정리하시면서, 휠체어를 좋은 곳에 기증하시면 좋겠다고   남편에게 부탁하고 가셨습니다. 정말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고, 앞으로 휠체어를 받게 되실 분도 쾌차하셔서, 또 다른곳에 기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기지기 : 나눔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이곳은 아름다운가게 ^^

윤가람님
안녕하세요 대진대학교 총학생회 환경부장 윤가람입니다^^ 순환의 아름다움을 실천해주시는 아름다운가게   관계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이번 기증의류들은 작년까지도 저희 총학생회 학생들이 입던 옷들입  니다! 보기에 약간 구김이가고 때가 타서 더러워보일 수 있으나 세탁해주시면 말끔해질겁니다! 버리는 옷이   아닙니다..^^  부디 잘 받아주세요^^  저도 조만간 가게로 봉사하러 가겠습니다! 환경과 나눔을 전파하시는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가지기 : 오랫만에 듣는 단어. 환경부장!!! 멋진 환경부장을 둔 학교가 부럽네요!

이동원님
제가 이번에 군대를 가게 되서요~  어차피 2년동안 묵히고 또 제가 요즘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라 옷이 많이 커지고  해서 입지 못할거 같더라구요. 새 옷들도 많고 정말 깔끔하게 잘 입던 옷들이라  헌옷수거함에 버리기도 아깝고 그래서 알아보던중 문득 아름다운 가게가생각이나서  이렇게 기증을 신청하게 되었네요~ 많은 친구들, 이웃들이 조금더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가지기 : 동원님!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아름다운가게는 제가 잘 지키고 있을께요~

이현희님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간직하고 싶은 옷 한벌씩 형제들과 나눠 갖고 나머지는 어려운 어르신들 나눠  입으시면 좋을듯하여 기증합니다.좋은 일에 마음을 같이한다면 어머님도 하늘에서 기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아기지기 : 마음의 위로와 평안이 있으시길 바래요. 고맙습니다.

정구헌님
2005년 스튜디오에서 아름다운가게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아름다운 가게라는 단체를 처음 접하  였습니다. 그냥 좋은 일을 하는 단체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이곳저곳에 위치했던 아름다운 가게를 다녀보고,   조사해보며 나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제가 갖고 있던 작은 물건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는   물건들이기도 하지만 이제 세월이 지나 더이상 지닐 수가 없기에 나눔의 실천을 통해 다시 이 물건들에게 생  명을 불어넣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더 많은 나눔을 통해 사회의 작은 변화를 공유하는   기쁨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아가지기 : 오랜인연이네요 ^^ 잊지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


조진희님
저희 아내가 암으로 하느님 곁으로 올라갔읍니다.  그녀의 물건을 정리하려다 보니 이왕 정리할거 좋은곳에 쓰여지면 좋겠네요
아기지기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귀한 기증품 귀한 일에 잘 사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마다 자신의 기증품에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기증천사님의 이야기처럼 어느 것 하나 사연이 없는 물건이 없지요.
그 물건의 가치가 그래서 가격으로 따질 수 없는 것입니다.
아름다운가게의 기증품의 가격에는 이런 기증천사의 마음, 또한 가게의 마음, 사회적 가치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그냥 싸고 저렴한 물건을 사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신 분들을 볼 때면 조금 마음이 아파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건에 우리 스스로 한번 가격 혹은 가치를 매겨 보는 건 어떨까요?
아마도 절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소중한 무언가가 있을 것 입니다.
이것을 우리 모두가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기증과 그리고 나눔, 그리고 구매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