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체로 여성 활동천사가 많은데, 어떤 계기로 자원활동을 함께 하게 되셨나요?
여러 곳의 자원활동, 봉사활동 단체들을 알아보던 중 아름다운가게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에요. 첫 번째는 직업과의 연관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저는 패션업에 종사하고 있는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살리면서 봉사를 했을 때 사회적 기여뿐만 아니라 저의 만족감도 높더라고요. 두 번째로 아름다운가게가 투명성이 무척 높은 조직이라는 점이 더 매력적이었죠.
Q. 군포점과 안양점 두 곳에서 자원활동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활동 스토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처음 아름다운가게 군포점에서 6년 동안 100시간의 자원활동을 목표로 시작하게 됐어요. 사실 해외 사업 관련 노하우도 있기 때문에 영어 번역 자원활동 등 본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도 있었지만, 지역사회에서 손님들과 커뮤니티 공간에서 자원활동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장 활동을 선택했지요.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을 활용해서 자원활동을 해야 하기에 처음에는 100시간 활동을 목표로 군포점에서 시작했는데요, 꾸준히 자원활동을 이어가야겠다고 다짐한 후 매장 규모가 조금 더 큰 아름다운가게 안양점으로 활동처를 옮겼습니다. 시간보다는 활동의 질을 목표로 패션 직업의 노하우를 살려 매니저님과 활동천사님들에게더욱 발전적일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드리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직장을 다니시면서 많이 힘드셨을 텐데, 아름다운가게의 인연을 지속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있나요?
평일은 직장을 다니고 토요일은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데, 두가지 모두 저에게 ‘일’이라고 다가오지 않아요. ‘일’이라고 생각하면 물론 힘이 들죠. 하지만 ‘제가 가장 잘하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원활동은 제게 무척 '재미'있는 활동이에요. 아름다운가게에서는 봉사활동 대신 자원활동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죠. 단순히 남을 돕는 봉사의 개념을 넘어 나와 내가 사는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일, 그렇기 때문에 보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하며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어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활동천사님들이 스스로 보람과 책임감을 느끼고 자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패션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기증 품목 중 의류, 잡화에 대해서는 ‘진품과 가품’ 구별법을 알고 있어요. 자원활동을 하다 보면 준명품의 의류와 잡화들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구매천사님 입장에서는 항상 궁금한 점이 아닐 수 없는데 진품 가품 여부를 알려드리면 무척 좋아하시곤 합니다. 혹여 가품이어도 전혀 기분 나빠하지 않으시고, 진품일 경우에는 득템 하셨다고 기분 좋게 구매하시곤 합니다. 고가의 브랜드 제품인데 구매천사님들이 모르실 경우 추천도 해드리곤 합니다. 자원활동 도중 이런 일이 있으면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는 에피소드가 되는 것 같습니다.
Q. 아름다운가게 안양점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아름다운가게 안양점은 대형 점포로, 많은 구매천사님들이 방문해 주시는 곳이에요. 무엇보다 활동천사님들 간의 팀워크가 좋아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꼼꼼하게 매장관리를 잘 하고 있죠. 저는 안양점에서 VMD(visual merchandiser) 역할을 하고 있어요. 즉, 구매천사님들의 이지쇼핑이 가능하도록 컨셉에 맞춰 제품을 전시하며 매장 전체를 꾸미고 있죠.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매장이 된 것 같아요.
Q. 아름다운가게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름다운가게는 '미래'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아름다운가게 자원활동은 아름다운가게와 지역사회 주민들 간의 더욱 더 좋은 사이가 될 수 있는 밑거름이라고 생각해요.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나눔과 순환을 아름다운가게 안양점에서 실천하고자 꾸준히 활동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