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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점] “친구와 봉사하는 것 만큼 좋은 건 없어요!” 김소영, 조민화 활동천사님



아름다운가게 서울랜드점은 다소 특별하다. 다른 매장들과는 달리 젊음의 열기로 가득한 놀이동산 안에 있기 때문이다.
매장의 위치만큼이나 특별한 사연을 가진 김소영, 조민화 활동천사. 두 활동천사는 같이 봉사를 하면 재미도 2배, 즐거움도 2배라고 한다.
그들의 재미와 즐거움의 비결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두 활동천사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취재 아름다운기자단 구특교 / 편집 아름다운기자단 박수현


/ 소중한 인연, 이젠 
함께 봉사할 수 있어서 즐거워요.
 

 




Q. 무척 친해보이세요. 봉사하기 전부터 원래 아시던 사이세요?
 

김소영 활동천사(이하 소영) 저희는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같은 동네에 살기도 해서, ‘함께 봉사활동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마침 아름다운가게 서울랜드점이 처음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홍보를 보고 같이 얘기를 나누다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언제부터 함께 봉사하셨나요
? 

조민화 활동천사(이하 민화) 서울랜드점은 2012년 4월에 오픈했어요. 저희는 우연히 창립멤버로 참여한 셈인거죠. 사실 매장에는 다른 매장에서 저희보다 오랫동안 열심히 활동하신 분들이 많으세요. 그런데 매니저님께선 ‘저희가 서울랜드점에서는 제일 오래 활동했으니 창립멤버다’라며 인터뷰 대상자로 추천해주셨어요. 이런 점에선 좀 쑥스럽네요.


Q. 친구랑 같이 봉사활동 하면 더욱 힘이 될 것 같아요.

민화 너무 좋죠. 서로 의지가 되니깐요. 손님이 없을 때는 수다도 좀 떨 수도 있고 일하면서 서로 부탁하기도 편해요. 무엇보다 봉사가 지루하지 않으니 꾸준히 오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가게 서울랜드점이 없어지지만 않는다면 계속 할 생각이에요.(웃음)
 

Q. 같이 봉사를 하면서 서로에게 느낀 점도 있을텐데요. 칭찬 한 마디씩 부탁드립니다. 

 

민화 이 친구는 워낙에 어릴 때부터 봉사를 쭉 해온 친구에요. 언제나 봉사정신이 투철해서 제가 많이 배웠죠. 저는 그런 쪽으로는 생각을 해 본 적없이 살았거든요. 좋은 친구를 만나 좋은 계기를 갖고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답니다. 

소영 이 친구는 늘 긍정적이에요. 제가 몸이 안 좋을 때나 심적으로 힘들 땐, 저를 대신해서 일을 다 해준다니깐요. 이 것도 함께 봉사를 하니깐 가질 수 있는 특혜일려나요? 정말 좋네요. 또 이 친구는 일을 가리지 않고 정말 잘해요. 빨리하구요.  

민화 사실 소영친구가 좀 덜렁대요. 봉사정신’만’ 참 투철합니다.(웃음) 결국 상호보완적인 관계인 셈이죠.

 

 

/ 아름다운가게 서울랜드점만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아름다운가게 서울랜드점 전경

 

 Q. 서울랜드점에도 아름다운가게가 있는지 모르셨던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천사님들께서 조금 소개해주세요.

민화 서울랜드 아름다운가게는 서울랜드 입장하시고 들어오시면 있어요. 당연한가요?하하 아무래도 놀이동산이라 평일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대신 주말에는 사람이 많구요. 계절로 보면 봄, 가을에 특히 사람이 많은데요. 장마철이나 한겨울에는 사람이 정말 한 명도 없을 때도 있어요. 

소영 하지만 매출 0원을 찍은 적은 없어요. 그럴 조짐이 보일 땐, 저희가 뭐라도 사니까요.(웃음)
 
    

Q. 놀이동산에 있는 아름다운가게! 말만 들어도 신나는 느낌입니다. 봉사를 할 땐 어떤 점이 좋나요?  

민화 봉사를 하러 갈 때면 기분이 무척 좋아져요. 가게 가는 길목에 있는 꽃들도 매번 바뀌다보니 소풍가는 느낌이예요. 풍경을 감상하는 것 자체로도 힐링이 되고 에너지도 많이 받아요.  

소영 맞아요. 매번 주변 환경이 바뀌니 저희에겐 한 주, 한 주가 다 달리 느껴져요. 매장자체도 다른 매장보다 넓고 쾌적하구요. 예쁘고 넓은 재활용학습체험장도 같이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일하기도 훨씬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젊은 기운도 받아요매니저님이 20대 중반이어서 정말 에너지가 넘쳐요. 체험장에 계신 선생님들도 젊구요. 서울랜드 오는 사람들도 주로 학생들이다 보니 말그대로 에너지가 있어요. 


아름다운가게 서울랜드점 재활용학습체험장

Q. 하지만 위치가 특별한 만큼 서울랜드만의 고충도 있을 것 같은데요.  

소영 서울랜드 입장을 하지 않고서 아름다운가게만을 이용할 수는 없으니, 동네에서 볼 수 있는 가게들과는 다르죠. 달리 보면 물건을 기증을 하거나 물건을 사려면 놀이동산에 입장을 해야 한다는 점은 불편한 것보다 특별한 것이겠죠. 

민화 그래서 봉사할 때는 친구와 같이 하는 걸 강추합니다.(웃음) 

소영 서울랜드에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많이 있어요. 많은 직원 분들이 자주 매장에 오셔서 물품 기증에 참여하거나 물건 구매를 하신 답니다. 퍼레이드쇼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많이 이용하셔요. 참, 연간회원권 끊으신 분들도 있겠구요. 젊은 엄마들은 주로 연간회원권을 이용해서 자주 오는데요. 그러다보니 저희 매장에는 유모차나 아동도서 같은 용품들이 많이 있어요.

 

/ 두 활동천사님께 아름다운가게란? 

 

아름다운가게란 힐링캠프다!  

삶의 기쁨이 되고 활력소가 되죠
나뭇잎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것을 본다고 생각해보세요. 
자연 그 자체를 보는 것이 참 좋지 않나요?
도시락를 싸와서 같이 먹곤 할 때면, 늘 소풍가는 느낌이 들어요.
이러한 환경 속 봉사이기 때문에, 삶에서 첫 번째 우선순위로 두고 있어요.

 

환한 얼굴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소영, 조민화 활동천사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천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