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공부하기도 너무 바쁜 요즘 대학생들.
바쁜 일상 속에서 봉사가 삶의 활력소가 된다는 대학생 활동천사가 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이혜민 활동천사는 작년 9월부터 아름다운가게
대구수성점에서 활동하고 있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날 밝은 미소로 화답해준 그녀, 대구수성점 이혜민 활동천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름다운기자단 정신혜, 오지연, 김은지
Q.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이 있다면요?
할머님 한 분이 떠오르네요. 매번 밝게 웃으시면서 먼저 인사를 건네주시던 분이었죠. 시력이 좋지 않으신 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오셔서 책을 보시곤 했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저렇게 나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Q. 혜민 활동천사님이 생각하시기에 아름다운가게 자원활동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을 통해 만들어내는 가치가 그대로 보인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저와 같은 활동천사가 있기에 매장 운영이 원활해지는 거잖아요. 나눔과 순환의 과정이, 저의 참여로 인해 일어난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어서 뿌듯해요. 그리고 활동천사로 활동하면서 제 삶도 많이 바뀌었어요. 원래 부지런한 성격이 아닌데, 자원활동에 참여하면서부터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었죠. 지금은 예전보다 하루를 더 일찍 시작하고, 알차게 보내고 있어요.
Q. 활동천사뿐만 아니라 아름다운가게 홍보단 ‘아르미’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대구수성점에서 우연히 만난 아르미 1기 단장님의 추천으로 아름다운가게 홍보단인 ‘아르미’ 3기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대구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운영했는데 즐거운 경험이었지만 처음이라 어려운 점도 많았어요. 얼마 전에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계획했던 활동이 다 취소되었죠. 애써 준비했던 일들이 무산돼서 많이 허무했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도 배우고 있어요. 다 값진 경험이라 생각해요.
ㅣ대구수성점의 이혜민 활동천사
Q. 대학교 4학년이라 봉사뿐만 아니라 학업도 게을리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봉사활동만큼 학업도 중요해요. 말씀처럼 4학년이기 때문에 학업을 게을리할 수는 없거든요. 그런데 제가 사회복지학 전공이라서 봉사활동과 연계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 봉사활동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인 만큼 얻는 게 많거든요. 또한 그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생각의 폭도 넓어지는 것 같아요.
Q. 혜민 활동천사님에게 봉사란 어떤 의미인가요?
처음엔 봉사를 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어요. 처음엔 저도 학점 때문에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1~2년 동안은 봉사의 의미도 몰랐고 뿌듯함도 느끼지 못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봉사가 보람 있고 즐겁더라고요. 그래서 자발적으로 찾아서 봉사를 하게 됐어요. 남이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원해서 하는 거니까 더 신나더라고요.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할 때 가장 그 가치가 빛나는 것 같아요. 저에게 봉사는 이제 제 삶의 활력소입니다.
[참된 봉사를 실천하는 이혜민 활동천사를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가게 대구수성점]
이랜드리테일 (주)동아백화점이 사회적투자로 기금을 조성하여 탄생한 아름다운가게 대구수성점은 이랜드리테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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