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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군고구마 장수! 훈남 천사의 열혈 활동기 / 정민수 활동천사




한 때 군고구마를 팔았다고 해서 유명하던데요? 그 일화를 알려주세요.
대학생인데 내 손으로 돈 한 번 못 벌어봤다는 생각에 어떻게 돈을 벌어볼까 고민하다가 장사를 한 번 해보자고 했죠. 고구마 기계도 들여오고 고구마는 직접 장터에서 사 와서 자취하는 집 앞에서 팔았어요. 콘셉트를 ‘군인이 파는 군고구마’로 잡았고 군복을 입고 LED 명찰도 달고 고구마송을 만들어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었어요. 인기가 점점 많아져서 고구마는 정말 잘 팔렸어요. 고구마 기계도 처음엔 한 대로 시작해서 나중엔 두 대까지 늘렸어요. 전단지도 붙이고 명함도 만들고 배달까지 하는 노력을 했죠.‘내가 자신 없는 물건은 팔지 말자’는 장사 철학을 가지고 싼 가격에 맛있고 좋은 고구마를 팔았어요. 결국 고구마 값으로만 400만 원이 들었고 기계 값과 가스 값까지 빼고 나니 150만 원이 남았어요. 장사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바로 장사를 접고 남은 돈으로 제주도로 여행을 갔어요. 고생도 많이 했지만 정말 재미있었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 생겼죠.


 


바쁜 대학생활에 자원활동까지 구태여 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활동천사는 제가 좋아서, 하고 싶어서 하는 활동이지 보람을 느끼려고 하는 활동은 아니에요. 그래도 굳이 꼽아보자면 아름다운가게가 사회봉사자가 있는 기간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적을 때가 많아요. 혼자 봉사할 때도 많고 매장 안에 사람이 저 혼자일 때도 있었거든요. 그럴 때면 가게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아는 가까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럴 때 보람을 느끼곤 하죠.


자원활동을 하기 좋은 곳은?
지인들에게 봉사를 추천한다면 당연히 아름다운가게에요! 아름다운가게 봉사활동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강남구청역점에서 만났던 친구들은 지금까지도 연락하면서 가끔 얼굴도 보며 지내거든요. 그리고 1주일에 4시간이 그렇게 부담되는 시간이 아니에요. 시간 부담도 되지 않고 좋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으니 일석이조죠. 그리고 이 봉사가 생각보다 힐링이 돼요. 이 시간에 학교에 있다면 과제를 하거나 학점관리를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데 봉사를 하는 동안에는 이런 부담감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부러 학교 시간표도 활동천사 활동에 맞춰 짰어요.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는 언제인가요?
아름다운가게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동안 너무 아무 생각 없이 살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자는 생각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는데 그 점이 정말 좋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하는 활동들을 보면 그렇게 시간이 많이 들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제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남들이 TV를 보거나 취미활동을 하는 시간에 저는 봉사를 하는 거니까요.
또, 아름다운가게의 좋은 점이 연차별로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건데요. 그 교육이 하나의 목표가 되었어요. 열심히 활동해서 다음 단계의 교육을 이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저는 1년 차 봉사자들을 위한 돋움교실은 이수했고 현재는 2년차라 그물코교실을 듣게 되는데 앞으로 3년 차 봉사자들을 위한 되살림교실을 듣기 위해 계속 열심히 활동할 예정입니다!



정민수 천사님에게 아름다운가게는?
저에게 아름다운가게란 '교실'입니다. 교실은 친구들을 만나는 공간이고 추억의 장소가 되잖아요. 이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저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주고 있는 공간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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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보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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