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천사님들과 떠난 가을날의 특별한 여행 

2016 활동천사아카데미 나누미교실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들은 활동을 시작하기 전 뿐 아니라, 활동 중간에도 교육을 받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시민 활동가로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나눔에 대한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기 때문이 교육보다는 공육(共育)에 가깝습니다. 지난 10월 7일, 71명의 활동천사님들과 함께하는 2016 활동천사아카데미 나누미교실이 열렸었는데요. 그 장소는 갑갑한 교실이 아닌 탁 트인 파주였습니다.

나누미교실의 첫 번째 방문지는 공익상품 위캔쿠키 생산지인 파주 위캔센터!

장애인고용 기반 확립을 통해 경제적자립을 도모하고, 최고품질의 쿠키를 생산해 고객만족을 꿈꾸는 사회적기업인데요. 쿠키를 만들기 위한 고용이 아닌 장애인 고용을 위한 사업으로서 쿠키를 만드는 위캔공동체의 철학은 중앙 로비에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까다로운 HACCP 인증과정을 거치면서 쿠키를 만드는 곳 내부를 들어가진 못하기에 창 너머로 쿠키 생산 및 공정과정을 확인했는데요, 깔끔한 내부 작업실과 꼼꼼한 손놀림을 실제로 보니 쿠키를 향한 애정이 샘솟더라고요.

장소를 옮겨 헤이리마을 친환경 유기농 계절밥상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아기자기한 헤이리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한국근현대사박물관에서의 추억여행은 물론, 파주에 위치한 보물섬헌책방 이범택 매니저, 김경선 활동천사의 가이드로 헤이리마을을 둘러보았는데요. 헤이리마을의 건물 사이사이, 공간 하나하나의 의미와 히스토리를 알려주시니 더욱 흥미로웠던 헤이리마을 투어였습니다.

사회적기업에서 자원활동하시는 우리 활동천사님들. 사회적 경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실까요? 헤이리마을 내 위치한 논밭예술학교에서는 따뜻한 국화차와 함께 한 '사회적경제 바로알기'! 활동천사님들이 가장 즐거워하시고, 강의 내내 엄청난 호응과 함께한 시간이었는데요.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사회적 경제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는 계기였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어 임진각 통일전망대, 파주출판단지, 그 안에 위치한 보물섬 헌책방 방문을 끝으로 나누미교실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일주일에 1번, 4시간의 자원활동을 지난 5~9년간 이어오며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고 계시는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님들. 2016 활동천사 아카데미 나누미교실을 통해 각 지역의 활동천사님들과 친목도 다지고, 사회적 경제를 알아가며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세상 만들기'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어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활동천사님 오래오래 함께해주세요.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