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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경복여고, 아름다운가게와 기증캠페인 진행

경복여고, 아름다운가게와 기증캠페인 진행
“나눔으로 마음까지 예쁜 여고생들 아세요?”


– 전교생이 기증품 7,300점 모아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이웃돕기 나서
– 학생-학교-학부모, 모두가 한마음 참여로 더욱 눈길 끌어
 

너나없이 입시만이 중요하다고 하는 요즘, 전교생이 나서 나눔실천에 동참한 훈훈한 고등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사회의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된 이웃과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1일 서울 경복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평소 사용하던 물품 4,300여 점을 아름다운가게로 기증했다고 밝혔다. 경복여고는 지난 6월에도 전교생이 모은 물품 3,000여점을 아름다운가게로 기증한 바 있다.

이번 경복여고의 기증캠페인과 봉사 참여는 학교와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학생들의 열띤 참여로 진행돼 더욱 의미가 각별하다.
그간 학생들은 봉투 하나에 10개의 기증품을 담아오자는 ‘한봉투 기증캠페인’을 교내에서 직접 펼쳐왔다. 평소 자신이 직접 사용하던 의류, 도서, 잡화 등 기증물품을 학교로 가져오자는 것. 또 이렇게 모은 물품들을 직접 종류별로 분류하고 손질하는 등 아름다운가게로 기증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도 동참했다.
이렇게 모인 기증품은 지난 6월에 3천여점을 포함해 올해 총 7,300여 점에 달한다. 이 물품들은 모두 아름다운가게로 전달돼 아름다운가게 홍대점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판매됐다. 판매수익금은 전액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경복여고 학생들의 나눔캠페인이 성공적으로 펼쳐진 데에는 학교와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장려가 있어 가능했다.
박영철 경복여고 교장을 비롯한 교사와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평소 나눔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두 차례에 걸쳐 외부강사를 통한 나눔특강을 실시했다. 또 기증캠페인 참여 활동을 정규 수입시간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학교 측의 이런 지원은 언제나 공부만을 강조하는 다른 학교들과 달리 학생들의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학교뿐만이 아니라 학부모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이번 캠페인에는 경복여고 학부모들로 구성된 ‘샤프론 봉사단’ 어머니들이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복여고 박영철 교장은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곧 세상 속으로 들어가 살아가야 할 학생들이 이웃을 돌보고 봉사하며 살아가는 바른 마음가짐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캠페인을 지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