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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팬 연합 언더그라운드와 함께하는 아름다운하루


2PM 팬 연합 언더그라운드와 함께하는 아름다운하루

 

지난 10월 10일 토요일,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는 포함한 7명의 2PM을 기다리는 여러 팬들이 연둣빛 앞치마를 둘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2PM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이 하나하나 모여 소중한 물건들이 무려 6,197점이나 기증되었습니다.
 

 

팬클럽 내에서 출발한 의류 기부는 점차 규모가 커져서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PM 팬 연합 언더그라운드 대표 이연정 씨는 “팬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 현실이다. 하지만 팬들이 좋은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러내고 싶다. 또한 팬문화가 인터넷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성숙한 문화로 거듭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수 있겠다는 뜻에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아름다운 하루가 어린 학생들에게도 각별하다고 하는데 2PM 팬 연합 언더그라운드 회원들의 기증품을 구입함으로써 7명의 2PM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개점한지 얼마 안 돼 팬클럽을 격려하고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재동 교수가 아름다운 가게를 방문했습니다. 박 교수는 하루 동안 안국점 입구에 걸려있던 박재범군 그림을 그린 화백이신데요. 실제로 그림을 보고 많은 팬들이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고 하니 그림의 힘은 실로 위대했습니다. 박 교수는 오자 마자 팬클럽 회원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선물하며 그림에 대한 성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더불어 이번 행사를 둘러보고 크리시나 신화를 들려주며 다음과 같이 소감도 남겨주셨습니다.

“순수한 사랑의 힘이란 그런 위대한 힘인데. 오늘 여러분들을 보니 정말 순수한 사랑의 마음으로 이렇게 가게에 도움을 주고, 또 아름다운가게를 열고 있군요. 이 힘과 이 힘이 주는 기쁨은 아무도 뺏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또 이러한 힘들은 계속해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 점에서 정말 아름다운가게, 그리고 수많은 천사들에게 박수 쳐주고 싶어요.
오늘 마찬가지로 팬클럽 여러분들에게도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건 그야말로 순수한 사랑의 힘이에요. 재범이 좋아한다고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돈을 써야하고, 품을 팔아야 하죠. 하지만 전혀 거리낌없이 그냥 재범이가 좋아서, 마음이 아파서, 이건 말이 안된다 싶어서 사랑의 힘 만으로 움직이고 있죠. 이것이 정말 인생은 아름답다는 것을, 산다는 게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저는 순수한 사랑의 힘이 이렇게 작용하고, 이것이 굉장히 좋은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희망을 봅니다. 이런 것이 있다는 것.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해도 이런 사랑의 샘물이 있고, 여기에 샘물을 마시고, 샘물을 퍼뜨리는 이런 아름다운 일들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게, 난 너무나 박수치고 싶은 거에요. 다 같이 박수 한 번!(짝짝짝)”

가게 입구에 놓인 기증자들의 특별한 사연이 담긴 편지들에는 이런 순수한 사랑의 마음이 새록새록 담겨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팬들의 순수한 마음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가게의 많은 천사님들의 사랑 또한 같은 마음이겠지요. 화창한 가을 햇살 만큼이나 팬들의 마음이 따스하게 세상을 비추던 하루였습니다. 함께 보낸 토요일은 팬들과 아름다운가게 사이에 자발적인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번 하루가 팬들과 아름다운가게를 잇는 소중한 첫 매듭이 되었습니다.

이날 팬클럽 회원들의 소중한 기증을 통해 모인 소중한 수익금은 긴급한 치과진료가 필요한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에게 지원되었습니다.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한 어린이에게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냈듯이 언더그라운드 회원들에게도 아름다운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글, 사진 _ 이수영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