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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위아자 나눔장터

2009 위아자 나눔장터


2009 위아자 나눔장터가 성대하게 열렸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사용하던 물건을 시민끼리 사고 팔고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나눔장터로 이번이 5회째를 맞는다. 서울, 부산, 대전, 전주 등 4개의 지역에서 개최되었고 전국의 약 36만명이 나눔장터를 찾았다. 이날 서울에서는 장터를 주관한 아름다운가게 손숙 대표를 비롯하여 서울시 오세훈 시장, 위스타트 (We Start) 운동본부의 허남순 운영위원장, 신영섭 마포구청장, 중앙일보 송필호 사장 등 내빈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4개 지역 각 장터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여 즐겁고 뜻있는 시간을 보냈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단순한 벼룩시장의 개념이 아닌 그물코정신과 되살림정신, 그리고 참여와 변화를 담은 아름다운가게의 비전과 미션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나눔의 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날 하루 자신의 시간과 땀을 아끼지 않은 수많은 아름다운가게 자원활동가들과 이 행사를 위해 밤낮을 준비한 아름다운가게 간사들은 무엇보다 이런 나눔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 각박한 세상에서 아름다운가게가 갖는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규모에 만족하는 행사가 아니라 더 많은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행사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 중앙일보 – 노유진 과장 (시민사회환경연구소 과장, 자원봉사총괄)

1. 오늘까지 위아자 나눔 장터가 진행되면서 변화한 게 있다면 어떤 것일까?
직접 장터에서 물건을 파시는 분들이나 물건을 구매하시는 분들(모든 참여하시는 분들)이 이전보다 많이 늘었다. 하지만 질서 있고 깨끗한 장터의 분위기는 지금이 훨씬 좋아졌다.

자원봉사로 참여해 주시는 분들도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자세로 맡은 역할을 책임감 있게 담당해 주셔서 이전보다 장터가 짜임새 있고 질서정연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20만이 넘게 참여하는 큰 규모의 행사에 지난 5년간 단 한 건의 도난사고, 미아관련 및 각종 사고가 없었다는 것에서도 많은 분들이 행사의 취지를 이해하고 노력하는 것에서 비롯했다고 생각하며 매우 뿌듯하게 여겨진다.

 

2. 이번 위아자 나눔 장터에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이전 해와는 조금 다른 점이나 공들인 부분이 있으시다면?
바로‘재활용 지혜관’이다. 더욱이 이번 해에는 CO2빼기 사랑 더하기 라는 주제에 맞추어 컨셉을 정하는 과정에서 떠올리게 된 것이다. 이에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지혜로운 재활용 습관이 생활 속 CO2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깨닫고, 스스로 다짐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3. 여러 단체와 함께 진행하시면서 어떤 것들을 느끼셨는지?
해를 거듭하면서 짜임새 있는 장터의 형태를 띄게 되는데 까지는 많은 분들이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아름다운가게’는 장터의 구색은 물론이고 장터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등의 핵심부를 담당함으로써 ‘위아자 나눔 장터’가 문제없이 진행되고 지금에��지 이어지는데 큰 역할을 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4.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으셨다면 무엇인가?
플래쉬몹이 기억에 남는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이더니 어느 순간 하나의 무리가 되어 같은 것을 표현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이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위아자 나눔 장터’로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 개그맨 윤택
 

1. 위아자 나눔 장터를 쭉 둘러 보셨는데,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었다면 어떤 것 인가?
‘재활용 지혜관’의 ‘나만의 노트 만들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요즘 친구들은 종이나 연필 같은 것들은 그저 문구점에 가면 몇 백원 안 한다는 생각에 가볍게 생각하며, 물건을 아껴 쓰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다. 하지만 종이를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종이 한 장이 얼마나 복잡하고 많은 노력을 거쳐야 하는 것인지 직접 체험함으로써 아껴 쓰는 것과 재활용에 대한 필요성을 깨달았을 것이다. 작은 것이지만 그러한 노력들이 모여 큰 것을 이룰 수 있지 않겠는가?


2. 마지막으로 오늘 장터를 마무리하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오늘 나와의 작은 약속을 하나 다짐했다. 당연한 것이지만 평소에 잘 실천하지 못했던 ‘재활용’이다. 내겐 쓸모 없는 것이 다른 이들에겐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고 ‘나눔’과 ‘순환’을 몸소 실천하는 것에 익숙해 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 움가매니아 서울대 의예과 한동관
1. 위아자 나눔장터 참여 계기는 무엇인가?
움가매니아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에 아동복지센터에서 보조를 하는 봉사를 했었다. 학원처럼 여러 활동을 하는 곳이었는데 그곳 아이들과 하는 체육활동을 보조하면 되는 것이었다. 평소 아름다운가게에 관심이 있어 지원했고 만족스럽다.


2. 이곳에서 맡은 일과 소감은? 처음에는 물건을 진열했다. 그러나 지금은 물건을 중간중간에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자원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즉석에서 돈을 계산하기 때문에 투명한 것 같다.


3. 나눔이란?
움가매니아 활동을 통해 전에 했던 봉사활동처럼 추억, 시간, 체력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서울전인새싹학교 – 4학년 권지민

1. 위아자 나눔장터를 통해, 친구는 어떤 것을 느꼈나?
가게 주인이 된 느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둘러보고 묻는 것에 대해 대답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또 내게는 필요 없는 것을 꼭 필요한 다른 이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는 것이 기뻤다.


 

 

 

 

 

 

 글, 사진 _ 움가플러스 통신원 박효진, 황지혜 / 정리 _아름다운가게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