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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어울리며 같이 하는 것이 더 좋답니다” 홍의수 활동천사

오늘의 주인공은 홍의수 활동천사님입니다. 아름다운가게 10년차 활동천사인데요. 항상 함께하고 같이 하는 것이 좋다는 천사님은 노인대학에서도 13년간 봉사하시며 레크리에이션 과정까지 수료하셨다고 합니다. 남편과는 함께 낚시와 캠핑, 등산을 즐기는, 언제나 젊고 활발한 홍의수 천사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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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수 활동천사가 있는 아름다운가게 서초점은 다른 지점에 비해 특이한 점이 몇가지 있는데요, 바로 매니저님이 따로 없다는 점입니다. 대신 2년에 한번 활동천사대표를 투표로 선출한다고 합니다. 매니저님이 없는 가게는 어떤지 궁금하시다면, 홍의수 천사님의 인터뷰를 참고해 주세요~!  이 외에도, 서초점은 예술품 특화매장이기도 하답니다. 매장에 들르신다면 매장 내 예술품을 위한 갤러리공간을 둘러 보실 수 있습니다. 예술품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딱 좋은 매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엄마들이 봉사하는게 신기했어요”

예전 아름다운가게 서초점 맞은편에 있는 국민은행에 갔다가, 아름다운가게 간판을 보고 매장구경을 갔어요. 가게에 제 또래가 봉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엄마들이 봉사 하는 게 신기하기도 해서 제가 먼저 여쭤보니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교육신청을 해서 받고. 스스로 찾아와서 시작하게 됐죠.


 
“책임감이 제일 컸죠”

10년간 계속 활동천사를 해온 것은 책임감 때문 이예요. 제가 빠짐으로 인해서 나머지 활동천사님들이 힘드니까요. 그러니 정말 특별한 일 아니면 안빠지게 되고, 혹시 빠지게되더라도 미리 얘기를 하게 되죠. 제가 가게에서 봉사하는 날짜는 하루종일 스케줄을 안잡았어요. 저희 남편도 다 알고 있으니까 이해해 주죠. 여기있는분들도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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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의수 활동천사(가운데)와 동료활동천사


“소소한 정들이 계속 쌓여요”

노인대학에서 봉사를 할 때 저로 인해 어르신들도 기뻐하고 서로간에 정을 느껴 좋았어요. 아름다운가게도 활동천사간의 끈끈한 정이 있어서 좋아요. 손님들과도 마찬가지예요. 예전에 한 분이 급하게 가게에 오시더니 정장을 입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고 하셨는데, 그때 저희가 정장을 골라드려서 변신하고 가신적도 있었어요.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급하게 오셔서 벨트를 찾는 분도 있었고요.  저희가 잘 찾아드리고 하니 고마운 마음에 사탕도 주시고 하면서 소소한 정들이 계속 쌓여요.
 


“각자 맡은 일을 스스로 하니 불편할 게 없어요”

다른 지점과는 조금 다르게, 저희 서초점은 상근하는 매니저님이 따로 없어요. 그래도, 가게에 오랜 시간 봉사해온 분들이 많아서 스스로 다 알아서 하세요. 매니저님이 없어도 척척 해내시니까요. 또, 서로 잘 하시니 활동천사들도 사이도 너무 좋아요. 물로 부족한 점도 있지요. 그럴 때에는 선배 활동천사님의 도움을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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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는 사랑입니다”

활동천사를 하면서 제가 드리는 사랑도 있지만, 구매천사한테도 사랑을 받아요. 오전에 자주 오시는 단골 손님은 “식사하셨어요?”라고 챙겨주시기도 해요. 그런 점에서 제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껴요. 그렇기 때문에 봉사를 지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컴퓨터보다는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는걸 배우고 싶어요”

예전엔 노래도 관심이 많아서 신경을 썼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나이 탓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예전 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항상 관심은 많아요 배우고 싶은 것도 많죠. 우리 딸은 제가 컴퓨터를 못해서 컴퓨터를 배우라고 하는데, 저는 그건 싫어요. 누구랑 어울리면서 같이 할 수 있는 걸 배우고 싶어요. 일단 지금은 활동천사에만 집중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취재기자 오지연, 편집기자 김은지아름다운기자단 3기

아름다운가게의 자원활동가님들의 아름다운 소식을 전달하는 아름다운기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