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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북구점] “저에게 아름다운가게는 ‘에너지 충전소’입니다.” 울산북구점 이영란 활동천사님




호계역 근처의 시장 가운데 위치한 아름다운가게 울산 북구점.
울산의 5호점 아름다운가게 북구점은 2013년 봄날 문을 열었다.

입구에 서 있는 입간판이 알려주듯 북구점은 행사가 활발하다.
울산북구점은 언제나 활기차고, 좋은 매출을 기록하는 곳이다.

울산북구점이 오픈할 때부터 함께 해오신 이영란 활동천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 : 아름다운기자단 김보경 / 편집 : 아름다운기자단 박수현


Q. 아름다운가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름다운가게에 관심있었는데 마침 북구점이 개점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저는 20년넘게 서비스직종에서 일했었는데 아름다운가게에 와서 활동해보니 저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것 같네요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어느 날 슬리퍼를 신고 오신 구매천사분이 여닫이문에 발을 다치셔서 피까지 흘리셨어요. 가게가 너무 바빠서 활동천사들은 제때 알아차리지 못했죠. 그런데 그 때, 한 구매천사분께서 말없이 다치신 분의 상처 난 발을 치료해주셨어요. 가게에 모이시는 모든 분들은 모두 타인의 위험과 아픔을 외면하지 못하시는 진짜 ‘천사’라고 느꼈습니다.


Q. 아름다운가게 울산북구점만의 자랑거리

활동천사들과 구매천사들이 주위 분들에게 안 입는 옷들을 기증하라고 추천을 많이 해주셔서 매주 들어오는 물품량이 엄청나답니다. 구매천사분들 중에는 다문화가정 어머님들이 많으신데 평소 알뜰하게 살림을 하는 문화라서 꼼꼼히 따져 아이들 옷들을 자주 사가시곤 하세요.
 

Q. 울산북구점만의 자랑할 만한 스팟은 어디인가요?

‘명품대’라고 부르는 곳이 있습니다. 좋은 물건들을 더 돋보이게 진열해두었어요. 구매천사들은 명품대에서 좀 더 오래 머무르시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물건들은 금세 동나곤 하죠.


Q. 고마우신 분이 있으시다면서요?

매장 옆 카페 사장님이세요. 기부 차원에서 월세도 깎아주시고,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때는 가게도 봐 주신답니다. 활동천사들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오지만, 카페 사장님은 매일 계시기 때문에 저희보다 더 동향에 밝으세요. 우리는 사장님을 아름다운가게 “제2의 매니저”라고 부릅니다.


Q. 이영란 활동천사에게 아름다운가게란?

저에게 있어 아름다운가게는 ‘에너지 충전소’입니다.
일에 지쳐서 ‘가지 말고 쉴까’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막상 오면 봉사가 아니고 ‘사랑과 힘’을 얻어갑니다.
활동한지 5개월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활동 날이 찾아오면 데이트를 나가는 기분처럼 두근두근 설렌답니다.

 




울산북구점 이영란 활동천사님의 에너지 충전이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


 

아름다운가게 울산북구점
주소 : 울산 북구 호계로 213 (호계동)
전화 : 052-295-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