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주변에 지나가다 보면 아름다운가게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아름다운가게'라는 이름이 인상 깊어서 '아름다운가게는 어떤 곳일까?' 하는 궁금함에 직접 들어가서 매장을 둘러보고, 물건도 구매해보았어요. 또, 홈페이지도 들어가보고 간행물도 읽어보았죠. 사회적인 이미지도 좋고 의미 있는 사업을 하는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자원활동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원래 환경이나 자원활동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결혼 후 출산과 육아로 여유시간이 없다 보니 생활협동조합에서 제품을 주문을 하는 정도 외에는 직접 참여하고 생활 속에서 무언가 실천할 수 있는 기회나 시간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고 나서는 여유시간이 생기기 시작했고, 여유시간을 활용해서 자원활동을 하면 어떨까 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가게는 자원봉사라고 하지 않고 '자원활동'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는 단순히 남을 돕는 봉사의 개념을 넘어 내가 능동적으로, 주체적으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였고, 정기적으로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자원활동하고 있는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을 자랑 한 번 해주세요!

안국점은 매장이 넓고, 물건도 많습니다. 탈의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원하는 옷을 입어보고 살 수 있다는 것이 구매천사 입장에서는 하나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걸 좋아합니다. 안국점을 방문하는 구매천사, 기증천사, 활동천사들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또,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분들이 많습니다. 활동천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되고 그만큼 관광객들에게도 놀러 오기 좋은 곳이라고 볼 수 있겠죠.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저는 매주 금요일 오전에 4시간씩 정기적으로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시간에 함께 활동하고 있는 활동천사들에게 항상 먼저 다가가서 인사를 하고, 말을 건네고는 합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할 수 있지만, 아름다운가게에서 '자원활동'이라는 공통점으로 서로 인사를 건네며 함께 활동하는 것이 무척이나 소중한 경험이자 추억이 됩니다. '사회봉사'교과목 연계하여 자원활동하는 대학생 활동천사가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게 될 때 ‘선생님한테 정말 많이 배웠어요.’라는 말을 하고는 하는데, 그때 내가 다른 활동천사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굉장히 큰 보람을 느낍니다. 

활동천사를 하시면서 변화한 점이 있다면?

사람이 점점 밝아진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습니다. 약 7, 8년 정도 집에서 육아와 살림을 하면서 관계 맺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일주일에 한 번, 자원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도 만나고, 그 속에서 보람과 만족감도 느끼다 보니 확실히 더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게 제가 자원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요. 정말 이 활동은 나를 위해서 하는 활동이고, 조금이라도 남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게 되니 더 재미있고 오래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희은 활동천사님에게 ‘아름다운가게’란?

저에게 아름다운가게는 '삶의 활력이자 에너지'입니다.

누구에게나 밝은 미소로 다가가는 아름다운가게 안국점 김희은 활동천사님! 매주 금요일 오전, 싱그러운 미소로 구매천사, 기증천사에게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을 '자원활동'으로 보여주시는 김희은 활동천사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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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기자단 4기

아름다운가게의 자원활동가님들의 아름다운 소식을 전달하는 아름다운기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