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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스토리] 보고 싶었어요~ 최연소 기부자님!







만나고 싶었어요. 최연소 기부자! 이아린양~


 
 

아름다운가게 개인 기부자 중 최연소 기부자가 있습니다. 바로 이아린 양.

이제 막 만 16개월된 아가인 아린이는 아직 말을 못하는 미성년자인지라 우선 부모님의 뜻으로 소중한 기부를 실천했다고 해요.   먼저 태어난 지 백일 기념으로 국내 어려운 어린이 지원을 위해 기부에 동참한 우리의 아가 기부자. 아린이의 부모님은 연이어 아린이의 첫 생일을 기념하여 돌 잔치를 여는 대신 이번에도 역시나 적지 않은 금액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부해 주셨습니다.

 




 (아린이 집에 있는 아린이 사진과 아름다운가게 백일 및 돌기념 기부 감사장)



2014년 4월, 봄날~

후원개발팀은 우리의 꼬마 아가씨 기부자와 어머님을 뵈러 하남시 자택을 방문해 간단하게나마 기부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우리 꼬마 아가씨는 아직 의사 표현이 서투른 관계로 답변은 모두 이임숙 어머님이 전담해 주셨다지요. ^^)










 

질문1) 우선 이렇게 아이의 이름으로 아름다운가게에 아이 백일 그리고 돌 기념 기부금을 쾌척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기부에 동참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라 생각되는데요, 기부하시게 된 계기가 동기는 무엇이었을지 궁금하네요.

답) 우선 아이 백일 때는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자라준 것이 그저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막상 아이를 낳아보니 TV 같은 데서 어렵거나 아픈 아이들을 보면 그 상황이 너무 공감되면서 돕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아이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기부할 곳을 찾다가 마침 올케 언니가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아름다운가게도 아름다운희망나누기  이름으로 국내 어려운 아이들을 지원한다는 얘기를 듣고 기부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린이 돌 때는 사실 남편이 돌 잔치를 하지 않겠다는 소신이 너무 강했어요.
그래서 잔치는 하지 않더라도 이 다음에 아린이가 수긍하며좋아할 수 있는,
아린이 첫 생일 기념 방법을 놓고 남편과 얘기하며 고민하다가 제가 역시나 백일 때처럼 기부를 제안했어요.
이렇게 부모된 우리가 먼저 아이가 어렸을 때 아이 이름으로 기부를 시작한다면 아린이가 커서도 자기 스스로
나눌 수 있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램도 있었고요. 또 무엇보다 저희의 기부가 아린이에게도 분명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 기부 감사장을 들고 있는 아린이)



 

질문2) 아린이가 어떤 사람으로 크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으신지요.

답) 글쎄요. 아직 부모로서 아린이에게 크게 바라는 것은 없어요. 다만 그저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나주고
나눔을 당연한 것으로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많이 사랑 받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착하게 사는 사람,
우리 아린이가 그렇게 커가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러려면 부모로서 더 잘해야 하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정말로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니까요.

 

질문3) 혹시 아름다운가게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나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답) 사실 이번에 이렇게 기부자 인터뷰에 응하게 된 것도 정말 우리 가족의 나눔과 참여가 별 것 아니었고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다 보면 누군가에게 또 나눔에 대한 좋은 도전이 될 것 같아서였어요. 나눔으로 더 훈훈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실 저는 아름다운가게에서 일하는 가족이 있어 아름다운가게를 더 익숙하게 잘 알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름다운가게가 헌 물품 기증을 넘어서서 이러한 기부 사업을 하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처음에 저 역시나 그랬고요.  국내외 기부 나눔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도 더 알려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름다운가게 백일/돌 기념 감사장을 들고 있는 아린이와 어머니)

 


세상에 나온 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은 우리 이아린 기부자님, 이 날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머님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아린이는 이미 나눔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물려 받고 있는 참 행복한 아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앞으로 아린이가 부모님 바램 그대로 충분히 사랑 받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나가길 기원해 봅니다.


흔쾌히 소중한 시간을 내어 주신 아린이와 어머님, 참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