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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꿈 많은 소녀, 락시미의 아름다운 여행

열여섯 꿈 많은 소녀, 락시미의 아름다운 여행

– 감전사고로 한쪽 다리와 심각한 안면화상 입은 16세 네팔 소녀
– 내달 2일 입국 수술 예정, 의족 마련과 체류비 위한 온정 필요


엄마를 도와 빨래터에 갔다가 감전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를 잃고 심각한 안면화상을 입은 16세 네팔 소녀가 한국에서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됐다.

우리 사회의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된 이웃과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아름다운가게는 내달 2일 네팔 소녀 락시미 따망(Laximi Tamang, 16) 양이 한국에 입국해 안면 성형수술 등 치료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  락시미 따망 양과 가족들, 아버지는 일자리를 찾아 외국에 갔지만 소식이 끊기고,
어머니도 양쪽 다리를 모두 잃는 사고를 당해 어려움에 처해 있다.


락시미 양이 사고를 당한 것은 5년 전이다. 어린 나이지만 엄마를 돕기 위해 빨래터에 갔다가 강물 위로 떨어진 전선 때문에 감전사고를 당했다. 이날 락시미 양은 한쪽 다리를 잃었고, 얼굴에도 끔찍한 화상을 입었다. 함께 있던 엄마 역시 양쪽 다리를 모두 잃게 됐다.
락시미 양은 그 후 5년 동안 낡은 의족에 의존해 살아왔다. 보다 나은 의료혜택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안면화상은 치료를 받을 수도 없었다. 락시미 양의 안면화상은 심각한 상태인데, 특히 이마의 경우 뼈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로 16살이 된 락시미 양은 외모에 대한 관심도 한참 많을 때이고, 학교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워 하고 싶은 일도 많다. 하지만 늘 앞머리를 내려 이마를 가리고, 키가 자라는 만큼 자라지 않는 낡은 의족에 기대어 절뚝거리며 등교를 해왔다.

그러던 중 락시미에게도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여름 네팔로 의료봉사를 온 한 한국인 의사를 만나게 된 것. 박성근 씨(대구 요셉성형외과)는 락시미 양의 상태를 진찰하고, 빨리 성형치료를 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성근 씨는 락시미 양을 도울 수 있는 국내 병원을 수소문해 다행히 대구 동산의료원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문제들이 남아있다. 수술은 받을 수 있게 됐지만, 한국에 오기 위한 항공료와 체류비, 비자발급비와 새로운 의족 구입비 등이 문제였다. 락시미 양의 이런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아름다운가게는 락시미 양 돕기에 나섰다.
 





▶  심각한 안면 화상을 입었지만 열심히 학교를 다니고 있는 락시미 따망 양

 
현재 아름다운가게는 락시미 양을 한국에서 치료를 받도록 다양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먼저 네팔 현지에서의 CT촬영 및 기본적인 검사비를 지원했고, 비자발급비와 항공료 등을 지원해 한국 입국절차를 마친 상황. 나머지 국내 체류비와 의족 마련을 위해 다양한 모금도 진행되고 있다. 락시미 양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시민들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가수 비의 국제팬클럽인 ‘클라우드’는 500만원을 모아 락시미 양 돕기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 온정이 더 모아져야 하는 상황이다. 최고 1,000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 의족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 아름다운가게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후원 문의, 전화 02-367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