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보도자료

아름다운가게 자원봉사자 故 이정숙 씨 추모 나눔행사


아름다운가게 자원봉사자 故 이정숙 씨 추모 나눔행사
오는 2일 아름다운가게 광주전남지역 11개 매장 동시 개최
“나눌 때 가장 행복했다”고인 뜻 가족?동료들이 이어가

– 자원봉사 도중 고인이 된 이정숙 씨 기일을 ‘나눔의 날’로 명명
– 2년째 유가족?동료 봉사자들 모여 나눔과 봉사 실천하며 뜻 기려

 

우리 사회의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된 이웃과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오는 2일 아름다운가게 목포원도심점을 비롯한 광주전남지역 11개 매장에서 故 이정숙 씨 추모 나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는 2년 전 자원봉사 도중 세상을 떠난 고 이정숙 씨의 기일인 9월 2일을 ‘이정숙 나눔의 날’로 정하고, 고인을 기리기 위해 매년 나눔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 행사는 이웃과 함께 나누고 봉사를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늘 강조하고 실천해 온 고인의 마음을 잊지 않고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올해도 유가족을 비롯한, 동료 자원봉사자들, 아름다운가게 상근간사 등이 직접 자신의 물품을 기증하고 하루 동안 판매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금을 마련하는 나눔바자회로 준비했다.

2년 전, 아름다운가게 목포하당점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이정숙 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병명은 뇌출혈이었다. 직장에서 정년퇴임을 한 후 매일같이 자원봉사를 하며 삶의 새로운 활기를 찾아가던 중이었고, 너무나 열정적으로 활동하던 분이었기 때문에 주위의 안타까움이 더했다. 그러나 쾌유를 바라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이정숙 씨는 의식을 잃은 지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너무나 갑작스런 죽음에 유가족과 동료 봉사자들 모두 큰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고인이 매일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던 아름다운가게에서도 고인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기만 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정년퇴임 후 우울하게 시간을 보내던 고인이 아름다운가게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한 후 활기차고 즐거운 삶을 보내셨고, 가족들에게도 이웃과 나누고 봉사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여러 번 강조를 하셨다는 것이다. 이에 유가족들은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1004만원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고, 고인의 유품들도 기증했다. 이 기부금은 이후 아름다운가게 목포원도심점 매장을 개설하는 씨앗기금이 되었다.

아름다운가게도 고인의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나섰다. 아름다운가게는 지난해부터 목포지역 아름다운가게의 수익배분금액 중 30%를 ‘이정숙 나눔 기금’으로 명명하고, 평소 고인이 관심을 가졌던 저소득계층 어린이들의 교육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다. 또 고인의 기일을 ‘이정숙 나눔의 날’로 정하고, 시민들에게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나눔행사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공동대표는 “고인의 아름다운 마음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고인의 가족들과 동료 봉사자님들에게서 우리 사는 세상의 희망을 보게 된다”며, “아름다운가게는 고 이정숙 선생님과 유가족분들의 뜻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의 기념식은 아름다운가게 목포원도심점(전남 목포시 대안동 4-5번지)에서 2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며, ‘이정숙 나눔 기금’의 배분 결과 보고와 고인을 위한 추모행사로 진행된다.


아름다운가게 목포원도심점  061-244-8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