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공지사항

UPS Korea 후원 목포지역 아동센터 협의회 TOT 현장스케치

 
7월 17일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한 날씨의 목포에서 환경나눔교육 TOT워크숍이 진행됐습니다. 총 15개 기관에서 서른 명의 선생님들이 아침 일찍부터 교육장으로 와 주셨는데요, 좌식 탁자라 자리가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선생님들 모두 익숙해보이셔서 한숨 놓았습니다. 워크숍은 나눔교육팀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나눔교육에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됐습니다. 나눔이 무엇인지, 왜 우리가 나눔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그것이 어떻게 환경까지 이어져 가는지 등을 설명하는 시간이었는데요. 나눔교육을 계획하는 데 있어서 사용되는 PLA기법 소개가 주를 이뤘습니다. PLA기법은 참여 교육 활동기법으로 단순히 학생들에게 “이런 교육을 합시다!”라고 외치는 것이 아닌 “왜 이런 교육을 해야 할까?”라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한 기법입니다. 학습자가 어떠한 현상 등에 의문을 가지고, 그 질문에 단계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스스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PLA기법인 것입니다. 워크숍도 이러한 PLA기법 소개와 함께 실제로 학생들이 참여하는 활동들을 소개하고 선생님들이 직접 활동하면서 나눔교육에 대한 이해를 함께했습니다. 함께 했던 활동은 ‘가치장터’라는 활동인데요.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이 나눌 수 있는 것을 적고 다른 이와 함께 실제로 나누고 사인을 받는 활동입니다. 앉아서 굳어있던 몸을 풀고 다른 탁자 선생님들과도 교류하면서 즐거운 활동시간이 지난 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환경교육이 시작됐는데요, 환경교육은 아름다운가게에서 ups의 기금을 받아 진행되고 있는 “이산화탄소에 지친 지구를 지켜라”의 내용을 역시 PLA기법을 통해 이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먼저 첫 번째 단계로 환경과 우리가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왜 우리가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등 환경에 대한 질문을 가져보았습니다. 이 때 신호등 토론을 통해 좀 더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있는 활동을 해봤는데요, 신호등 토론은 어떤 주제에 대해 ‘찬성, 반대, 잘 모르겠음’의 대답을 ‘초록, 빨강, 노랑’의 카드를 들어 대신하는 활동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개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발표함으로써 학생들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기후변화의 원인이 무엇인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질문과 함께 문제점 등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데 있어 문장 만들기와 카드배열이라는 활동이 진행됐습니다. 문장 만들기는 무작위로 질문카드 한 장과 단어 카드 세 장을 뽑아, 질문에 대한 대답을 세 장의 단어카드를 사용해 문장으로 답하는 것입니다. 또, 카드배열은 환경과 관련된 이슈들이 적힌 10개의 카드를 어떠한 인과관계로 일어난 것인지 자유롭게 배열해보는 활동입니다. 두 활동 모두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문장 만들기에서는 답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원인에서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카드배열에서는 원인에 따른 문제점을 종류별로 나눠 배열하는 등 학생들과는 달리 좀 더 깊은 생각 나눔을 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질문 해결을 위한 쐐기게임이 진행됐습니다. 쐐기게임을 통해 앞서 가진 질문을 스스로 해결해보는 단계였는데요, 직접 카드를 뽑고 전략을 세우면서 환경, 특히 이산화탄소와 관련해 어떻게 환경교육을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비용을 생각하는 방식으로 다가갈 것인지, 보다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다가갈 것인지, 여러 의견이 오고가면서 선생님들 모두가 진지하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주사위 던지기와 가위 바위 보를 통해 전략세우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후 활동지에 자신의 전략을 적고 발표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발표가 끝난 뒤 네 번째 단계로는 직접 계획을 정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공동 약속 정하기, 환경일기, 계획표 만들기 등 여러 활동을 통해 계획을 세워볼 수 있었는데요, 각 지영아동센터에서 이미 지키고 있는 약속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무한도전 영상을 통해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약속들을 점검해보았습니다. 다섯 번째 단계는 계획한 방법을 직접 실천하는 단계로 지금까지 우리가 공부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생활 속 실천뿐만 아니라, 캠페인, 동아리 활동, 나눔장터 등 여러 갈래의 실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 단계는 앞선 단계들을 스스로 평가해보았습니다. 워크숍에 대한 참여도 및 만족도를 포스트잇을 붙임으로써 표현했는데요, 포스트잇을 붙인 이후 몇몇 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은 뒤 환경교육은 마무리 됐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참여하신 선생님들이 환경 교육에 쉽게 접근하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후 워크숍을 통해 했던 활동들을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학생들 스스로가 직접 나눔에 대해, 그리고 환경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찾음으로써 환경에 대한 지식뿐만 아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혜 또한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