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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2013년 2월의 온라인기증사연 모음






 
최연수
나이가 지긋하게 들 때쯤 저만의 서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상상만해도 뿌듯하구요.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싶구요. 그 서재를 거닐다간 오랜만에 추억 담긴 책을 발견하고는 즐겁게 읽는 것을 상상했습니다. 나이가 조금 더 들면 나의 아이들 혹은 주위 사람들이 볼 수 있겠지요. 그러면서 나를 기억 해주겠지요. 라는 생각을 해보며 흐뭇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흐뭇한 것이 아닌 저 혼자만의 허상 내지는 욕심이라고 깨닫습니다. 제가 소유한 것이 제 것인 줄만 알았던 어린이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제 것이 아닌 이 얼마 안 되는 소유물들을 다시 본 자리로 내려두려 합니다. 헌책방에 팔아 몇 천원 얻는 것보다, 저의 서제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것보다, 이 책의 가치가 돌고 돌고 돌아 아름다운 세상에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는 것이라 깨닫습니다. 기부의 뿌듯함 보다는 원래의 자리에 놓는다는 생각에 편안함이 큽니다. 몇 안되는 책으로 첫 걸음을 딛어 하나씩 제 소유를 내려두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현주
그냥 특별한 사연은 없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데,, 살다 보면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불평하고 또 불만이 생기고.. 2013년 새해에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작게나마 기증하고자 합니다. 좋은 일하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이진희
우울한 일이 연초부터 많은데 이렇게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서요, 작지만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송화영
언제가 텔레비젼에 소개되는걸 보았어요..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 이제 알았거든여..  근데 물건은 어떤걸 보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여.. 차츰차츰 보내면서 알아 가려구요.  이번에 의류로 시작할게요



안진아
우리아이가 어릴 적에 읽던 책임에도 이제는 쓰여지지 않게 되어 중고 책 매입하는 곳에 팔아볼까 생각했었죠. 중고매입자들이 오래된 책은 매입되지 않는다며 버리라고 하더군요. 그럴 순 없더라구요. 누군가의 손에 들려 또 다시 읽혀지길 바래요.



정경화
나에겐 필요없어도 남에겐 필요하겠죠



이비아
이사를 갑니다. 그 동안 정든 물건들에 미련이 남지만, 필요로 하는 주인들을 만나 진가를 발휘하기를 기대합니다.



이은형
결혼 후 첫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올해 네 살 된 아들이 입던 옷을 깨끗하게 빨아 기증합니다. ^^ 재미있게 봤던 책도 같이 말이에요.



조문경
카페에서 기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글이 게재 되어 있길래 봤더니 쓸만한 물품이나 옷을 기부 할 수 있다고 적혀 있는 거 보고 신발을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한상합
2년만에 첫 딸 유정이가 태어났습니다. 우리 딸 태어난 기념으로 기증합니다.



김성미
30대 중반 미혼 여성입니다. 우연히 아름다운 가게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옷들이 좀 많은 편인데 잘 입지   않아도 깨끗하고 멀쩡한 옷들이 많아서 좀 기증하려 합니다. 대부분 수도권 안내만 있어서 부산지역이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신청합니다.



박소영
블로그 서핑을 좋아해서 이것 저것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아름다운 가게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하다가 문득 기부라는 항목에 눈이 들어왔습니다. 제 물품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계현
아기가 커서 당장 필요 없고 공간만 차지하는 제품을 기증합니다. 기증이란 말을 사용하기가 참 부끄럽습니다. ^^* 종종 이용하여 아이가 크는 대로 좋은 제품으로 기증할게요~



이수현
현 의대생들에게 필요한 의학서적들 입니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으시거나 주변에 의학 원서 사기 어려운 고학생에게 나누어주고 싶습니다.  



배정훈
약 10년전 아름다운 가게를 알게 되어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 작지만 제가 기부하고 제 조그만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유용히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안규동
광천터미널에서 우연히 홍보하는 것을 보고 주의 깊게 봤더니 내가 안 입는 옷들을 좋은 일에 쓴다니 저도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신동민
라디오에서 우연히 경품을 타게 되었습니다. 집에는 이미 오븐기가 있어서 좋은곳에 쓰고 싶어 기증합니다.



이옥자
교직원대상으로 아나바다 장터 후 남은 물품을 기증합니다.



주현정
시각장애우에게 기증하고 싶으나 방법을 잘 몰라서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윤혜린
20년 살던 집에서 이사를 갑니다~ㅎㅎ 버릴게 많다고 가족들이 모두 걱정을 하는데, 대학생인 언니와 저가 학교에 있는 아름다운가게를 떠올리고 적극적으로 그곳에 기부하자고 했어요. 저희 집이 세자매라서, 아빠말고는 짐을 번쩍번쩍 들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저는 전에 2박스 이상이 되면 아름다운가게에서 직접 가져가신다고도 들었었기 때문에! 걱정없이 기부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_^ 안 쓰는 물건들 기부하게 되서 정말 기뻐요~ 필요한 분들께 꼭 잘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안근영
작년에 산 저희 아기 첫 유모차입니다.  유모차 타는 것을 그리 즐기지 않아 많이 타지 않았네요.  파는 것보다는 좋은 곳으로 가서 꼭 필요한 분께 사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성희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고 빡빡하게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어른이 되어 버렸네요.. 작은 일부터 무언가   남을 위한 일을 하고 싶은데 이렇게 시작이 되네요.. 덕분에 오늘은 참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는 꿈을 꿀 것 같아요  미미한 시작이지만 앞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이어 나가겠습니다



서재희
평소 아름다운 가게를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저는 얼마 전에 학원을 다니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방을 옮겼습니다. 작은 방 한 칸 짜리 집이다 보니 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좌식책상이 방 구조상 들어가기에 불편했고, 다름이 아니라 이 책상은 공부에 뜻이 있고, 공부를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상은 연두색 빛이라 공부하기에 눈이 피로하지 않고, 이 좌식책상을 쓰면서 기뻐할 어린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기증하고자 합니다.



강은형
진작 찾아왔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많이 가지고 살아서 죄송합니다. 이제 나누며 살겠습니다.^^



김제현
제가 입던 겨울 외투들인데요. 아이를 낳고 살이 불어 빠지지가 않아서 작아진 것들입니다. 주위 지인들에게 나눠줄까 하다가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갔으면 좋겠다 찾아봐도 어디다 보내면 좋을지 찾지 못해서 여기로 보냅니다. 새것은 아니지만 이것들의 수익으로 좋은 일에 사용되어진다고 하니 조금이나마 돕는 느낌이랄까요…



김정곤
6학급의 작은 농촌학교입니다. 2월말에 실시한 알뜰바자회 결과 남은 물건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탁하고자   합니다.



수원어린이집
수원어린이집 원아와 학부모님들께서 기부하신 물품입니다. 아름다운가게 물품기증 활동을 통해 우리 친구들이 나눔의 의미를 알고, 다른 사람을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6,7 세 아이들의 사랑이 담긴 편지도 박스에 작성하였어요. 기증활동을 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송예진
안입는 옷들 버리자 했는데 갑자기 문득 중학교1학년때 선생님이 어떤 애가 교복대신 자꾸 노스페이스 입고오니까 너 진짜 한번만 더 그거 입고오면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할거야!!! 한 게 기억이 나더라고요 
 

 

 
 
 
 

 

살짝늦은 2월의 기증사연입니다.

한페이지에서 여러분들의 사연을 다 담진 못했지만
유독 많이 추웠던 이번 겨울! 여러분들의 기증사연으로 훈훈해지네요!!!


소중한 추억을 하나하나 나눠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부가 쉬워지는 번호  “157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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