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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0 LIG손해보험 희망바자회





두 마리의 토끼를 잡다. 

올해로 5년째 인연.. 양과 질을 동시에


아름다운가게와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또 하나의 기업, LIG손해보험(이하 LIG)과의 ‘LIG손해보험 희망바자회’ 행사가 지난 18일 화요일에 있었다. 그 인연을 시작한지 올해로 5년 째. 세상도 변하고 LIG와 아름다운가게에도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LIG와 아름다운가게의 우정만은 변함이 없었다.
LIG는 LIG희망봉사단을 운영하고 각종 문화, 스포츠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는 기업이다. 그런 만큼 LIG손해보험뿐만 아니라 LIG투자증권, LIG건설, LIG넥스원 등 전 계열사의 임직원들이 참여하여 많은 물품을 기증했고, 직접 사옥의 공간을 활용해서 큰 규모의 바자회 공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뿐만 아니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샌드위치를 팔기도 하고 경매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행사를 기획했다.




여러 다른 행사와 달랐던 점은 먼저 장소이다. 사옥 앞의 공간에서 직접 행사를 진행했다는 것. 당일에 직원들이 쉽게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 기증품을 낸 임직원 분들이 편하게 방문해서 구매를 하실 수 있다는 점 등의 좋은 효과가 있었다. 다른 하나는 물품의 종류였다. 기증량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종류의 물품이 있었다. 가볍고 흥미롭게 구매할 수 있는 조그마한 물품부터, 고가의 새 물건까지 물품의 질적인 면에서도 다양했다.

오후 10시 반. 희망바자회의 본격적인 오픈을 알렸다. LIG 임원 분들과 아름다운가게 분들의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오후 11시경.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출근하실 때 봐뒀다가 시간에 맞춰서 내려오신 분들, 소문을 듣고 함께 내려오신 분들, 미리 행사 소식을 접하고 멀리서 찾아오신 분들 등 수많은 분들이 구매하러 방문해주셨다. 남성 직장인 분들은 책이나 사무용품을 많이 찾는 모습이었고, 반면 여직원 분들이나 멀리서 오신 주부 분들은 의류를 많이 구매하시는 모습을 보였다. 점심시간이 되자 행사장은 더욱 성황이 되었다. 식사를 하러 가시기 전에 들리시는 분들, 식사를 빨리 마치고 사무실로 올라가기 전에 들리시는 분들, 근처를 지나가다가 호기심에 들려보시는 분들 등으로 인해 계산대 앞에서 몇 분을 기다려야 하는 풍경이 벌어졌다.

기부금 마련을 위해 준비한 샌드위치도 성황리에 팔렸다. 점심식사 대신 간단한 간식으로 사 가시는 분도 계셨고, 부하 직원들에게 한 턱 내시려고 여러 개를 사가시는 팀장님도 있었다. 기부금도 내고 따뜻한 정도 표현할 수 있는 ‘착한’ 샌드위치가 아니었을까 한다.




시간이 흘러 구자준 회장님과 손숙 대표님 등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셔서 공식행사를 진행했다. 5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떡케잌 커팅식, 감사패 수여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점식을 가졌다. 이젠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선 우정의 관계로 자리잡은 LIG와 아름다운가게의 돈독함을 느낄 수 있었다. 구자준 회장님은 “좋은 뜻을 가지고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항상 함께해준 아름다운가게에 감사 드린다”고 고마움의 표시를 하셨고, 손숙 대표님 역시 “아름다운가게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5년이나 함께 한 이젠 친구와도 같은 LIG에 항상 고맙다”고 답하셨다.

그 후 부서별, 개인별 이번 행사를 위해 기증한 물품에 대한 기증왕 시상식이 있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증량을 기록하신 부서와 개인 분들이 많았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개인 기증왕이 되신 해상항공업무팀의 박현철 대리님이었다. 980여점이라는 경이로운 양을 기증해주셨는데, “작년에 기증왕이 된 분을 보면서 내년에 꼭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다짐했었다”는 수상소감을 남기셨다. 이러한 LIG임직원들의 의지들이 모여 많은 기증량이 들어오게 되었다.

그렇게 공식행사가 끝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매를 진행할 시간이 되었다. 경매 물품은 말만 들어도 입이 쫙 벌어지는 것들이었다. 극지 탐험을 즐기기로 유명한 LIG 구자준 회장님이 K2,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등을 오를 때 직접 착용했던 고급 등산복들, LIG에서 후원하는 현역 프로골프 선수들이 직접 사용한 골프채, LIG의 광고 모델인 김명민 씨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에서 직접 쓴 모자와 남방, 임원 분들이 쓰셨거나 한 번도 쓰지 않은 고가의 만년필이 바로 그것이었다. 물품은 3만원에서 최고 22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에 불티나게 팔렸다. 경매를 통해 질 좋은 제품과 재미, 착한 기부 1석 3조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더 뜻 깊은 바자회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LIG손해보험 임직원들의 바램으로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다. 행사를 담당했던 LIG손해보험 홍보팀의 조윤상 대리는 “비가 오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기부물품수가 증명하듯 그 어느 때보다 임직원의 참여열기가 높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깊다. 매년 그렇듯 물건들이 팔리는 걸 지켜보는 건 무척이나 즐겁고 뿌듯한 일이었다. “라고 감회를 밝혔다.

LIG타워의 로비에 가득 찬 물품과 인파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추억과 희망을 아름다운가게에 전해주는 LIG손해보험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기증왕 미니 인터뷰

1. 그렇게 많은 기증품을 어떻게 모으셨는지? 비결이 있다면 말씀 해주세요.
사실 기부왕이 되는 게 목표가 아니었고요. 우리 팀이 봉사우수팀으로 꼭 시상을 받았으면 했는데, 제가 부문 내 봉사리더인 관계로 독려하다 보니 기증품이 많아졌습니다.
친구나 지인이 유행이 지나거나 아이가 커서 사용 못하는 물건이 있으면 받아서 모은 물건도 있구요. 아이들 키우면서 작아진 옷들, 조그만 가전제품, , 교육용CD, 주방용품, 장난감 이루세기도 어려운 잡동사니들을 박스에 담아 창고에 꼬박꼬박 모은 것이 수량이 그렇게나 쌓였어요. 사실 저도 기부하겠다고 정리 전에는 이렇게 까지 많은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물건정리 하는 데에만 주말이 꼬박 들어갔어요. 집사람이 장신구로 귀걸이나, 머리띠, 사용하지 않은 새 물건들(사실은 있어도 없어도 티가 안 나는 물건들)을 많이 아까워했지만 불우이웃을 돕는데 꼭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라면 기부하자고 설득을 했습니다. 기부품 진열대에 우리 꼬마가 신었던 우비와 장화를 봤는데 정말 뿌듯하고 아장아장 걸어 다니던 모습이 아른거려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2. 980여 점을 냈는데 집안이 텅 비어 버린 건 아닌가? 가족들이 좋아하지 만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집안이 많이 비었어요. 단 가방, 트렁크, 심지어는 차를 빌려서 회사에 왔는데, 그 부피가 1톤 트럭에 싣지 않으면 안 들어갈 정도 되는 거 같네요. 일주일 내내 여행용 가방을 들고 출퇴근 했습니다. 보는 분마다 어디 출장 다녀오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솔직히 홀가분하고 좋습니다. 사용중인 물건을 기부할 수는 없어서 생활은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집도 좁은데 잘 되었어요. 사실 집안정리와 봄맞이 대청소가 잘 되었다고 집사람이 좋아했습니다.


3. 희망바자회는 매년 진행되는데 2연패를 꿈꾸고 있는 건 아닌가?
솔직히 내년에도 이정도 물건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번 기부 했던 물건 중 일부 물건은 아깝다고 몇 년간 방치되었던 물건들이 있어서요. 내년의 목표도 해상항공업무팀이 1등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기증품이 많으면 좋겠지만 수량이나 등수보다는 한 점 한 점의 그 마음이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사람이 이것만은 절대 기부 못한다고 끌어안던 그 물건들을 기부하는데 성공한다면 2연패 가능할거 같아요. ^^


4. 마지막으로 소감 한마디
좋은 일에 1등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어디서 나서 그렇게 많이 기부했는지 신기해 하시는데, 평상시에 물건 아껴 쓰고 잘 정리해서 모아두면 모두 기부 왕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꼭 비싸고 좋은 물건이 아니더라도 작은 정성 하나하나 모아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마음, 마음이 따스한 우리 LIG임직원, 아름다운가게의 간사님들 모두 봉사 왕, 기부왕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참여문의
사회공헌커뮤니케이션팀
02-3676-1009(내선122, 123)
goodnemo@bsto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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