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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래 백열한 번째 아름다운가게, 천안쌍용점





천안에 드디어 아름다운가게 111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천안쌍용점입니다. 29일(월) 개점식에는 아름다운가게 홍명희대표, 김선우 상임공동대표와 홍보대사 탤런트 유동근씨가 참석해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관계자 분들과 류창히 천안교육장을 비롯해 시민여러분 200여멍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모두가 알고 계시겠지만 천안쌍용점의 탄생일화는 매우 특별합니다. 아름다운가게 천안쌍용점은 한 치과병원의 공간기증으로 탄생한 매장입니다. 공간기증을 해주신 분은 바로 천안에서 개업의로 활동하고 있는 연세우일치과병원 이연종과 성덕경원장님입니다.  두 사람은 연세우일의 공동원장으로 10년차이인 선후배 사이입니다. 이연종 원장은 1999년부터 의료봉사단체 ‘한사랑나눔회’를 결성,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해외동포들을 찾아다니며 치료할 정도로 평소 사랑의 인술과 나눔에 적극적이었고 성덕경원장도 천안 소년교도소 진료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진료를 하면서 뜻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병원 건물의 1층 공간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눔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생각해오던 두 원장의 공통된 생각에 지역의 소외계층을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아름다운가게에 매장 기증을 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내 것만 챙기기에 급급한 이 시대에 두 원장님은 누구보다 남을 생각하고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사회공익사업을 위해 내어주셨습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아름다운가게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집니다.

뿐만 아니라  매장 내부장식 비용과 개점행사 물품은 삼성전자가, 생산비품은 (주)아모레퍼시픽 대전사업부에서 지원해주었습니다. 또 기증품 수거차량은 천안 김안과(원장 박준성)에서 기증해주셨습니다.

천안이 인구 60만명에 육박하는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름다운가게가 없었지만 이번 천안쌍용점의 탄생으로 많은 시민들의 동네사랑방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벌써 부터 많은 분들의 자원활동 문의도 들어오고 시민들이 아름다운가게의 운영주체가 되어 나눔을 실천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 안국점 1호점을 낼 때만해도 많은 사람들이 과연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반 진심반으로 시작한 아름다운가게. 8년이 지난 오늘 아름다운가게 111호점이 탄생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시민과 기업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탄생한 천안쌍용점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남다릅니다. 앞으로 천안쌍용점이 펼쳐나갈 미래가 기대됩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만큼 다시 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을 되갚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