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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책 나눔, 나무껴안기 식목일 특별행사

 

나무를 껴안아 보신적 있으세요? 아니면 나무 냄새를 맡거나 혹은 만져보거나 아니면 나무의 둘레를 재본적 있으세요?
예전에는 참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나무였는데 이제는 가로수 조차도 시내를 벗어나야 볼 수 있는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갑자기 서글퍼지네요.
 


예전에는 식목일에 일부러 나무심는 운동도 하곤 했는데 요즘은 그 마저 없어져 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아름다운가게가 준비했습니다.
캠페인




식목일을 맞아 광주지역 아름다운가게에서는 과 함께 책을 살리고 나무를 살리는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 캠페인은 일상생활에서부터 종이의 소비를 줄이고 재사용하는 것도 더 큰 의미의 나무 심기가 아닐까하는 취지에서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한 때 나무였고, 숲이었던 헌책의 기증을 통해 책의 수명을 더욱 연장시키고, 함께 초록 숲을 가꾸자는 것이 ‘책나눔, 나무껴안기’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책장 속에만 오래 묵혀두기엔 아까운 책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자신의 책을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하면 어린 나무를 분양해드렸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광주생명의 숲에서는 편백나무, 비자나무, 산벚나무등의 3년생 어린묘목과 화분에도 심을 수 있는 녹차나무, 돈나무, 가시나무, 다정큼나무 등 산림당국으로부터 받은 천여그루의 나무를 광주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해 주셨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죠?

4월1일부터 4월 5일까지 4일에 걸쳐 광주 아름다운가게 5개 매장에서 진행된 이 행사를 통해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1000여권의 책들이 기증되었습니다. 기증된 책을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되살림되고, 분양된 어린 나무들은 시민들의 손에 의해 더 큰 나무로 자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엄마 손을 잡고 책을 기증하러 온 어린 어린이, 친구들과 함께 책을 한권씩 모아 가져온 초등학생들, 작년에 분양받은 나무를 잘 키우지 못해 안타까워하시며 올해는 꼭 잘 키워보겠다고 오신 분 등 나무를 안아 가신 분들의 얼굴에선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 캠페인에는 개인 기증자 분들 뿐만 아니라 함께 하기를 원하는 단체 혹은 교육기관의 참여도 돋보였습니다. 세종고등학교, 희망어린이집, 청무체육관, 광주청소년수련원, 동화나라어린이집 등은 아이들과 함께 책을 모아 기증하고, 분양받은 나무는 학교 화단이나 공동텃밭에 함께 심을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들을 이 캠페인과 더불어 진행했습니다.




책의 수명이 곧 나무의 생명과 이어지고, 나무로 이루는 숲이 지구를 살리는 것처럼 나누고 되살리는 일이 함께 더불어 살기 위한 의미있는 일임을 알아가는 뜻깊은 캠페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는 계속됩니다. 기대해주세요~


 





글, 사진 _ 아름다운가게 광주전남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