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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린지페스티벌의 부분별 기획 방향





부분별 기획 방향





▣ 탄소 배출량 측정-상황실
가장 핵심적인 탄소배출량 측정을 위한 상황실팀은 축제에 필요한 각종 양식을 제작하였습니다. 호주의  “The Sustainable Living Foundation”에서 만들어낸 “sustainable event planner guideline”을 참고하였고 우리나라 환경부에서 만들어낸 저탄소 녹색행사 가이드라인의 “행사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기(final)”를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축제의 각종 상황에 맞게 항목을 바꾸고 내용을 정리하면서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실내 공연장에서의 해당 공연에 대한 전력 소모량만 따로 뽑아내는 것과 물의 소비량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물에 대한 항목은 제외하고 전력소비량에 대한 측정은 행사장에서 상황에 따라 대처하기로 하였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번 축제에서 음식 코너를 따로 만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프린지클럽이 운영되었으나 조리음식이 아닌 비스킷 종류의 먹거리였기 때문에 측정대상에서 제외시킬 수 있었습니다. 음식 코너가 운영되는 대형 축제였다면 우리는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이 더 많아졌을 것입니다.


▣ 참가객의 교통수단 이용 조사
탄소배출량 조사 중 중요한 부분의 하나가 이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어떤 교통수단으로 이 축제에 접근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16만 명이 오고 가는 이번 축제에서 교통수단은 가장 많은 탄소배출량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전수조사는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적어도 300명 이상 표본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아.지.매연구소의 의견이었습니다. 이를 위한 양식 개발, 조사 방법 고안, 사후 취합 방식 등을 고민해야 했습니다.  


▣ 쓰레기 관련 캠페인
이번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가장 큰 고민은 쓰레기였습니다. 아.지.매연구소에서는 쓰레기 감량에 대한 주요 캠페인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그 중 핵심적인 것이 분리수거함 운영과 플라스틱 컵 전시였습니다. 분리수거함은 ‘터치포굿’이 제작한 현수막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지원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컵 전시를 통해 여름철 가장 집중적으로 많이 나오는 쓰레기가 바로 커피전문점에서 나오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고 싶었습니다. 홍대 앞 거리를 오고 가는 시민들에게 그저 하루하루 나오는 플라스틱 컵의 양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일회용컵의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개인 텀블러 이용을 독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전시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컵은 화분으로 재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쓰레기가 될 수 있었던 플라스틱 컵의 수명 주기를 조금 늘려 주는 것이기도 했지만 식물을 이용한 탄소 상쇄 효과를 생각한 것입니다.분리수거함의 운영을 위해 쓰레기의 종류를 결정해야했는데 프린지에서는 플라스틱, 캔/유리, 일반쓰레기로 구분하였습니다.


▣ 대내적 캠페인
프린지의 자원활동가 인디스트와 상근 스텝에게는 내부 캠페인이 필요했습니다. 모두가 친환경을 위한 활동에 동의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 명 한 명을 붙잡고 이번 프로젝트를 설명할 수는 없기 때문에 모두에게 이번 프로젝트를 인식시킬만한 도구가 필요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재활용 셔츠 버튼”이다. 이번 페스티벌 내부 관계자 모두가 재활용 셔츠 버튼 배지를 착용하게 하여 이번 축제가 친환경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인지시키자는 취지에서다. 


▣ 대외적 캠페인
대외적인 캠페인으로는 현수막을 재활용하여 만든 꽃 조형물과 관람객이 직접 스탬프를 찍어 완성하는 나무, 그리고 프리허그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수막을 재활용하여 만든 공기막 조형물은 ‘피아컴’에서 제작 지원해 주었습니다. 나무 만들기는 보드판에 가지만 있는 나무를 그려 넣고 여기에 녹색 스탬프를 찍어 나무로 만드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도장 하나에 한 명의 참여, 이것은 다시 말해 우리의 친환경적 변화 노력에 동참하려는 사람의 수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이 작업을 프리허그와 연결시켰습니다. 본디 프리허그는 ‘지친 당신의 마음을 안아드립니다’라는 뜻이 있지만 이번에는 ‘지친 지구를 안아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었습니다.  


사실 친환경 이벤트, 축제의 친환경적 변화를 위한 노력들은 겉으로 보이는 효과가 그리 커보이지 않습니다. 즉 노력에 비해 그 결과물을 수치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른 축제에서 사용하거나 이미 발표된 수치 계산표를 통해 도출된 결과 데이터를 통해 추후 활동 방향을 잡아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런 데이터를 통해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지던 진정한 친환경 축제를 비영리단체와 함께 할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친환경 축제, 이벤트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조사기간:2011.8.11~27
조사책임:아름다운가게움직이는가게팀봉사단’아.지.매연구소’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1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결과
           
배출원 단위 사용량 이동거리(km) 배출량 비고
(kgCO2)
행사기간 17      
에너지
야외공연장 전력사용 kWh 145.229   62  
실내공연장 전력사용 kWh 9,297.50   3,942  
서교사무국 전력사용 kWh 7,089   3,006  
행사장 총 전력사용 kWh 16,532   7,009  
행사장 총 LPG 사용 kg –    –  미측정
행사장 총 LNG 사용 m3 –    –  미측정
행사장 총 등유 사용 kg –    –  미사용
에너지부문이산화탄소총배출량  kgCO2 7,009  
교통(관객 및 스테프, 공연자 표본 총 566명)
자가용 이용 참석 횟수 71 2,080 31,013 전국(왕복)
버스 이용 참석 횟수 137 8,872 33,667 전국(왕복)
지하철 이용 참석 횟수 364 13,310 7,413 전국(왕복)
기차 이용 참석 횟수 6 1,871 344 전국(왕복)
장비 운반(트럭) ton 4 989 796 운행거리
교통부문이산화탄소총배출량  kgCO2 20,477,442  
구매
배포 책자, 포스터, 리플렛 등 종이 페이지수/A4 498,163   1,435 각종 인쇄된 종이 홍보물을 A4환산
총 폐기물 발생량 kg 349   119  
구매부문이산화탄소총배출량  kgCO2 1,553  
이산화탄소총배출량  kgCO2 20,486,005  
환경부 발행 ‘친환경 녹색행사 가이드라인’ 참조(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