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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뷰티풀펠로우] 1, 2기 네트워킹 데이 현장

아름다운가게는 2011년부터 ‘뷰티풀펠로우’ 사업을 통해 국내 사회혁신리더들을 지원하며,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사회문제 해결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확인해왔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확대하기 위해 2022년부터 사회혁신리더 선발 및 지원 범위를 아시아 지역까지 넓히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사회혁신리더들을 아시아 뷰티풀펠로우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네팔 5개국에서 총 7명의 사회혁신리더들이 아시아 뷰티풀펠로우로 선발되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요. 지난 1월 26일 금요일에는 1,2기 아시아 뷰티풀펠로우들이 함께 모여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게임을 통한 자기소개부터, 펠로우간 공통점 찾기, 2023년에 대한 회고와 2024년에 대한 기대까지! 첫 만남이라는게 무색할 만큼 즐겁고, 따듯했던 1, 2기 아시아 뷰티풀펠로우 네트워킹 데이의 순간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행사의 드레스코드는 청룡의 해와 아시아 뷰티풀펠로우 사업을 동시에 상징하는 색인 ‘블루’로 정해졌는데요.
서로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드레스코드를 설명하며 펠로우들의 개성있는 패션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를 더욱 알아갈 수 있도록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외모, 좋아하는 음식, 취미를 설명하는 3가지 문장을 보고 어떤 펠로우의 소개인지 유추하는 ‘Who am I?’와 제한시간 내에 서로의 공통점을 찾는 ‘Things in common’를 진행했습니다.

정말 다양하고 특이한 답변들이 많았는데요, ‘Who am I?' 게임에서 인도네시아의 라스티아나 펠로우(엘리엇 그린)는 자신의 외적인 특징으로 윤기있고 건강한 머릿결을 적어주셨는데, 비결을 물어보니 코코넛 오일이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부럽다는 댓글들이 달리자 원하는 분들에게는 택배로 코코넛 오일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셨답니다.

‘Things in common’에서 쑤이, 라스티아나, 그리고 로안으로 구성된 1조에서는 ‘외향적’, ‘BTS 아미’, ‘코코넛 사랑’, ‘고양이보다는 강아지 러버’ 그리고 ‘사이클링’등의 공통점으로 나왔습니다.
아모르폴, 라잔, 윌리, 그리고 산토시로 구성된 2조의 경우 ‘매운 음식 애호가’, ‘짧은 머리’, ‘근사한 수염’, 그리고 ‘잘생김’등의 공통점들이 나왔습니다.

자기소개와 공통점 찾기 활동 이후에는 2023년을 되돌아보며 하나의 키워드로 정리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3년 새롭게 배운 것’, ‘2023년에 가장 힘이 된 사람’, ‘심적인 안정과 평화를 느꼈던 장소나 순간’, ‘2023년의 가장 큰 도전’, ‘2023년을 가장 잘 표현하는 형용사’에 대한 질문들이 주어졌는데요. 펠로우들이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2023년을 정리해 주셨어요.  ‘2023년에 가장 힘이 된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많은 펠로우들이 가족, 팀원들과 더불어 아름다운가게를 뽑아주셔서 감동이었답니다!

네팔의 산토시 펠로우(웨이스트 서비스)는 2023년을 돌아보며 위기의 해었다고 표현하셨어요. 사업적으로는 고객 확보와 인재 확보의 어려움, 회사가 위치한 네팔의 ‘포카라’시 전체가 극심한 사회적 갈등과 기반 인프라 부족 현상을 겪어 사업 진행에 많은 어려움을 이야기해주셨는데요. 이런 힘든 상황 가운데 아내의 지지와 아름다운가게의 지원을 통해 사업을 재정비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하셨습니다.  

네팔의 라잔 펠로우(업사이클네팔)도 새롭게 런칭한 중고 의류 가게 사업이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있었지만, 아름다운가게의 월 지원금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윤활유가 되는 동시에 정신적으로도 힘들 때 의지가 되었다고 전해주셨어요.

 

2023년 가장 큰 도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사업을 운영하며 생기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관련된 키워드를 적어주셨습니다.

베트남의 로안 펠로우(리얼빈 커피)는 자녀가 어려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은데 코로나 이후 많은 업무가 한번에 밀려와 일과 가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데 어려움을 나누어 주셨어요. 다행이도 남편과 팀원들, 그리고 이해관계자분들의 도움과 이해로 균형점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

 

2023년을 가장 잘 표현한 형용사에는 자전거 여행, 영화 ‘싱’, ‘경청’ 등 다양한 단어들이 많았는데, 정반대의 키워드를 적어주신 두 분이 계셨어요.

먼저 말레이시아의 쑤이 펠로우(제로 웨이스트 말레이시아)는 2023년 한해를 ‘대관람차’ 같다고 표현하셨어요. 동료 사회적기업가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제로웨이스트 사례를 배우고, 다른 리더들과의 만남을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고 노력했던 지난 한해를 잔잔히 돌아가는 대관람차에 비유하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반면 말레이시아의 윌리 펠로우(글로벌 세라)는 2023년이 마치 ‘롤러코스터’ 같았다고 표현했는데요. 사업의 업다운이 심했고 가족 문제도 있었지만, 그 와중에 많은 대회에서 수상을 한 자신의 모습이 타는 중에는 무섭지만 끝나면 재밌다고 느껴지는 롤러코스터 같았다고 전해주셨습니다.

 

2023년에 대한 회고를 마친 후에는 Wish(바램), Outcome(결과), Obstacle(장애물), Plan(계획)을 정리해보는 ‘WOOP’ 활동을 통해 2024년 신년 목표를 세우고 예상되는 어려움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펠로우들의 주요 신년목표로는 건강, 전문성 개발, 재정적 자립 달성, 매출 증가 등 다양한 주제가 나왔는데요, 모두 2023년보다 더욱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2024년을 보내기 위해 열심히 활동표를 작성해주셨습니다.

태국의 아모르폴 펠로우(모어루프)는 2024년에 회사 규모를 2배로 키우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쉽지 않은 목표인 것을 알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에너지와 체력을 관리하고, 다른 사회적기업들과의 협업과 공정 자동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며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킹 데이에 대한 소감과 서로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나누었는데요. 아모르폴 펠로우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금 사람의 중요성을 느꼈으며, 같은 미래를 꿈꾸며 나아가는 동료들 덕분에 심적으로 많은 힘이 됐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산토시 펠로우도 아모르폴 펠로의 말에 동감하며 펠로우들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세상을 조금씩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 같다며,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하자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셨습니다. 이후 펠로우분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했고, 첫번째 네트워킹 데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시아 뷰티풀펠로우 네트워킹 데이는 분기마다 진행될 예정이며, 4월에 2기 아시아 뷰티풀펠로우 분들의 한국 방문이 예정되어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부탁드립니다! ✈️ 지역 사회에 지속가능하고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아시아 뷰티풀펠로우분들의 곁에 아름다운가게가 함께할 것이며, 서로의 내일을 지지하며 성장해나갈 1,2기 아시아 뷰티풀펠로우들의 힘찬 미래를 응원합니다!  

1, 2기 아시아 뷰티풀펠로우 여러분, 다시 한 번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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