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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네팔의 기억을 나눔으로 추억하다 / 망우점 박시연 활동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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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망우점 박시연 활동천사

아름다운가게 망우점에 산 넘고 바다 건너 위치한 네팔에 도움의 손길을 건낸 활동천사가 있는데요. 대학생 신분으로 멋진 나눔을 직접 기획한 박시연 활동천사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아름다운가게 기자단이 찾아갔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망우점에서 자원활동하고있는 박시연입니다. 경희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고요. 2014년 3월부터 2년째 활동천사로 함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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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피해지역 지원위한 나눔바자회 개최모습

 

Q. 망우점 활동천사들과 함께 네팔을 위한 나눔바자회를 열었다고 들었는데요.

그동안 다닌 여행지 중에서 가장 좋았던 나라가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네팔’입니다. 네팔에 히말라야로 여행을 갔었는데 경치도 너무 좋았고, 현지인 분들이 정말 마음씨 좋고 순박하셨어요. 그렇게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지진이 났다는 소식을 TV로 접하게 된 거예요.

저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해준 네팔에 큰 슬픔이 찾아왔는데, 나는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때 망우점 매니저님께서 활동천사들과 함께 바자회를 준비, 기획해보는 게 어떻겠냐며 제안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재학 중인 경희대학교 학생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홍보도 하고 기증도 받아서 망우점 활동천사님들과 함께 ‘네팔 지진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나눔 바자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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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바자회 홍보를 위해 직접 만든 POP

 

Q. 그날 나눔바자회는 어땠나요?

그때가 5월 말이었는데요. 비도 오고 날씨도 안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구매천사님들이 와주셨어요. 네팔인 ‘아무르’씨도 함께 바자회에 동참해서 간단한 앙케트 진행하며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약 2,755,400원 정도의 목표와 근접한 매출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네팔 지진 피해 지역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원금으로 쓰일 수 있도록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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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바자회 기획부터 진행까지 함께한 활동천사들

 

Q. 직접 나눔 바자회를 기획하시다니, 굉장해요! 나눔과 실천의 자원활동을 시작하려는 대학생 들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나눔바자회를 기획하는 일은 아름다운가게에서 자원활동을 하고 있지 않았다면 아마 생각도 하지 못했을 거에요. 처음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천사를 시작할 때는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계속 하다보니 제가 받는 게 훨씬 많아요. 자원활동을 한지 1~2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활동 전날은 막 설레어요. 사명감에 불타 ‘누군가를 돕는다’는 마음보다는 그저 순수하게 자원활동하는 자체가 즐겁고 보람차서 오래하게 되더라고요. 지금 망우점에는 10년 넘게 활동하신 선생님들도 계신데 저도 그렇게 오래 하고 싶어요. 자원활동하기를 주저하고 계신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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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같은 분위기의 망우점 활동천사들

 

네팔 지진, 많은 이들에게 슬픔을 안겨주었던 큰 재해였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제가 네팔에서 지냈던 감사했던 일들을 생각하며, 그 즐거운 추억과 기억을 선사해준 네팔을 위해 봉사와 나눔으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기자단 4기

아름다운가게의 자원활동가님들의 아름다운 소식을 전달하는 아름다운기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