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서울그물코센터와 함께 하는 현대엔지니어링 기업봉사단

아름다운가게의 심장, 서울그물코센터를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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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그물코센터는 아름다운가게의 기증품들이 처음 모이는 곳으로, 아름다운가게의 시작점입니다. 서울그물코센터에 모인 기증품들이 기준에 따라 분류되어 아름다운가게 매장 곳곳으로 전달됩니다. 온몸 구석구석 피가 흘러가는 것과 같아서, 아름다운가게의 심장으로도 불립니다. 이 곳 또한 활동천사님의 손길이 닿아 있는 곳입니다. 매장 자원활동보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서울그물코센터도 활동천사님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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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가게. 각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재사용 물품들은 서울그물코센터에서 활동천사님들의 ​손길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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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그물코센터의 생산 프로세스

아름다운가게는 재사용 물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기증받은 물품을 분류하고 정돈하는 일련의 작업이 '생산 활동'에 해당됩니다. 각 과정을 간단히 설명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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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에 기증받은 물품을 실어, 크게 ‘의류, 잡화, 도서, 가전’으로 분류하여 각 파트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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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파트로 분류된 물품들의 품질을 점검하는 단계입니다. 의류 파트에서는 옷 상태를 점검해 보고,
​입을 수 있는 옷은 물류센터 내부에서 정리에 들어가고, 입지 못하는 옷을 다른 쪽 레일로 내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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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지지 않게 잘 정리된 옷들에게 가격을 책정하여 가격표를 붙이고, 전달 될 매장별로 정리를 해둡니다. 
 
 
 
매장에서 팔 수 없다고 판단돼 레일 밖으로 보내진 옷들도 그냥 버려지는 건 아닙니다. ​못 입는 옷들의 천을 재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업싸이클링 브랜드 '에코파티 메아리' 공방으로 보내거나, ​입을 수 있지만 잘 팔리지 않는 옷들은 제3세계 아이들에게 보내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니까 이곳에서 '진짜로 버려지는 물건'은 하나도 없는 셈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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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귀한 대접을 받는 서울그물코센터에는, 귀한 손길를 더해주는 기업봉사단이 있습니다. 훈남들로 가득한 현대엔지니어링 기업봉사단, 그 중 두 분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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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그물코센터에 5년 만에 다시 봉사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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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대 엔지니어링 입사 2년 차 강영환입니다.

​화학공장에서 깨끗한 물도 만들어야 되고, 사용한 물도 처리해야 되는데, 관련 시스템을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그물코센터에서 5년 만에 다시 봉사하게 되었어요

5년 전 대학생 때 6개월 정도 봉사활동을 했었습니다. 학교 봉사 프로그램에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때 서울그물코센터를 알게 되었습니다. 입사하여 다시 만나게 된 되살림터가 참 반갑습니다. 저희 기업봉사단이 본부 차원에서 3년째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저도 장기간 활동할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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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의 시작점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서울그물코센터는 아름다운가게의 시작이잖아요. 겉으로 드러나는 곳은 아니지만 힘든 작업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활동했던 것은 참 좋은 기회였습니다.


낯선 분위기 속에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에요. 

첫인상은 아름답지만은 않았어요. 오래 된 공장같기도 하고, 낯설었거든요. 하지만 곧 생각이 바뀌었어요. 함께 활동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친절했거든요. 힘든 일을 하는데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5년 만에 방문했는데, 참 한결같이 따뜻한 곳입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하기도 하고 혼자 하면 힘들지만 다 같이 함께 하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어요 제 노하우이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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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봉사는 처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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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입사 1년 차로 현대엔지니어링에서 프로세스 설계를 하고 있는 한정욱입니다.

 

이런 봉사는 처음이에요

​공장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어서 생각보다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 할당량이 있었죠^ ^;​ 학생 시절 보육원이나 각종 봉사활동 등 많이 참여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취업하고 나서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중단하고 있었죠. 한번 봉사를 해볼까 생각만 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정말 좋아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 간접적인 봉사는 처음이라 낯설지만,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생길 때까지 봉사를 열심히 해야겠어요. 

대학교 때는 보육원에서 가정형편 어려운 아이들과 놀기도 하고, 가르쳐주기도 했어요. 해외 봉사활동도 했었는데 정신지체장애인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외국계 단체들이 많아서 신청을 했고 10달 정도 다녀왔습니다. 처음부터 봉사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동기들과 함께 봉사동아리에 들어갔다가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좋은 인연으로 3년 동안은 꾸준히 활동했습니다.
솔직히 입사한 후에 봉사에 대한 생각이 많이 없어졌어요. 여전히 매주 활동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여자친구도 없고 남는 시간 알차게 보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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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교감하는 것이 좋아요

힘든 일도 있었습니다. 장애인들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체에서 활동을 할 때인데, 정신지체 장애인을 돌보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일과 시간표 대로 생활했고 제가 주로 한 활동은 돌보는 일이었습니다. 돌보는 분이 나이는 32살인데 정신연령이 7살이었습니다. 그 분을 돌보다 보니, 정도 들고 교감을 쌓았습니다. 봉사를 마치게 되면서 저는 그 분과 헤어지는 게 아쉬웠는데요, 그 분은 그런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당연하지만 조금 섭섭함이 있었죠. 그럼에도 봉사하다 보면 장애인 단체에 계신 분들이 많이 변화하는 게 보이더라고요. 간접적일 수 있지만,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보람 있는 일입니다.
서울그물코센터에서 하는 자원활동 역시, 간접적이지만 이웃을 돕고 환경보호를 실천한다는 보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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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그물코센터에는 현대엔지니어링 기업봉사단이 있어서, 훈훈하고 든든해요
이 곳을 같이 빛내며 나눔을 전하고 싶으신 활동천사님들을 기다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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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오지연, 편집기자 서원경·윤한솔아름다운기자단 3기

아름다운가게의 자원활동가님들의 아름다운 소식을 전달하는 아름다운기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