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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FAIR SPACE 대표 구민근 펠로우

[뷰티풀펠로우 4기-FAIR SPACE/ 구민근 대표]
“도시의 유휴 공간을 재활용하여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공간 플랫폼”



1.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학원을 다닐 때, 건축을 전공했는데 그 당시 팀원들하고 작은 아틀리에 사무실을 하나 만들고 싶었어요. 그런데 가장 처음에 걸렸던 게 공간문제였죠. 공간이 없기 때문에 무언가를 할 수 없고 기회를 박탈 당하는 게 화가 났어요. 그래서 공간을 찾아보겠다고 종로1가부터 6가까지 무작정 걷다 보니 저희가 생각했던 것 보다 공간이 많더라고요. 다만, 건물의 3층 이상의 공간들이 안 쓰여지고 있었다는 거죠. 이런 과정에서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유휴공간을 매칭시킴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싶어서 FAIR SPACE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공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세가지 경험이 있는데,
첫째는 초등학교 때 아버지께서 장사를 하셨어요. 장사가 좀 잘 되고 상황이 좋아지고 있었는데 집주인이 계약기간이 끝났다고 더 이상 연장해 주지 않고 금액을 많이 올려달라고 했어요.  저희가 뭘 할 수도 없이 그냥 집을 나와버려야만 하는 상황을 겪었죠.
두 번째는 고등학교 때 러브하우스라는 TV 프로를 했었는데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사람들이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것을 보고 공간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죠.
세 번째 경험으로는 앞서 말했던 대학원시절에 아틀리에를 만들려고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아서 공간으로부터 박탈됐던 경험을 하면서였죠.
 
3. FAIR SPACE가 하는 일을 소개해 주세요.
도시의 유휴 공간을 재활용하여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서, 결과물의 가치는 유휴 공간 매칭(공유 경제), 유휴 공간 기회 제공(도시 재생), 공간 매니저 양성(일자리 창출) 공간 기부 캠페인(공간 복지 서비스 제공)입니다. 이것을 위해 FAIR SHOP, FAIR GALLERY등을 상시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4. 대표님이 추구하시는 사회적 변화는 무엇인가요?
공간을 무상으로 내놓을 수 있고 그 무상으로 내놓는 기회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다른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저희가 덕수궁 FAIR SHOP 등을 통해 이런 일을 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국가적으로 공간 복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이 생겨 공간을 돈의 형식으로 바꾸지 않고 사회적 가치나 기부의 가치 등 다른 가치들로 바꿀 수 있는, 정말 페어(Fair)한 스페이스가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FAIR SPACE 구민근 대표 소개 영상

 
FAIR SPACE는 도시의 유휴공간을 재활용하여 사회적 가치(공간기부 캠페인으로 최소한의 공간사용 권리제공) 및 경제적 가치(공유 경제의 모델로 수익창출)창출을 희망하는 사회적 기업니다. 공간 사용 방법에 대한 문제점에서 출발한 FAIR SPACE는 유휴 공간의 재활용, 공유 공간 지정 등을 통해 공간을 소유하는 생활에서 공유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통해 공간의 밀도 높은 사용과 사회적 비용절감을 도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