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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후기] 인도 사회적기업 ‘DRISHTEE’ 아름다운가게 방문기








▶ (왼쪽부터) 아름다운가게를 소개하고 있는 나눔사업팀 황현이 팀장, DRISHTEE 사티앙 대표, C.(씨닷) 한선경 대표






인도의 사회적기업 드리쉬티(DRISHTEE)의 공동대표 사티앙 미쉬라(Satyan Mishra)씨와 ‘연결을 통한 사회혁신’을 꿈꾸는 씨닷(C.)의 한선경 및 박아영 공동대표가 지난 10월 27일 아름다운가게를 방문하였습니다. 사티앙 대표는 2004년 아쇼카 펠로우(Ashoka Fellow)로 선정, 2010년에는 아쇼카 체인지메이커 상(Ashoka Changemakers Award)을 수상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사회적기업가로서, 2000년 드리쉬티를 설립한 이래로 마이크로프랜차이즈(Microfranchise) 서비스를 통해 인도 시골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의 경제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드리쉬티(DRISHTEE)는 인도 시골 마을의 가난한 사람들이 소규모 사업주가 되어 드리쉬티에서 공급받는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소득창출을 가능하게 하고, 더불어 IT교육, 기술교육, 소액대출 등 마을 주민들의 필요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역량 강화 및 이를 통해 인도의 시골 마을들이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단체입니다. 드리쉬티는 가맹점주들에게 일괄적으로 상품을 제공하기보다는, 각 지역의 필요에 따라(Need based) 상품을 공급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5,000명에 이르는 가맹점주들을 양성하였습니다. 현재 드리쉬티는 인도 10개 지역 5,000개 마을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드리쉬티 사업 모델이 아프리카에 적용될 수 있도록 아프리카 정부 및 단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rishtee.com) 방문을 통해 드리쉬티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아름다운가게는 시민들이 기증한 리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에코파티메아리 제품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나요?”




▶ 장한평 아름다운가게에서 에코파티메아리에 대한 소개를 듣고 있는 사티앙 대표



드리쉬티 사티앙 대표는 아름다운가게 소개 내용 중 특히 아름다운가게 매장의 운영 현황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드리쉬티가 각 가맹점을 통해 지역사회를 지원하고 지역간 연결을 하는 것처럼, 아름다운가게가 전국 각 매장을 통해 지역 사회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티앙 대표는 인도에 아름다운가게와 같은 채러티숍이 아직 없는 상황이며, 인도 사회적기업 및 지역사회 등 드리쉬티의 인도 내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아름다운가게가 인도 뉴델리에 런칭했으면 하는 바램을 내비쳤습니다. 사티앙 대표는 또한 사회적기업들이 스스로 사회적기업의 정의, 원칙 등 기본 가치들을 깨닫고, 수익이 최대한 수혜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사티앙 대표는 설립 초기에 사회적기업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단지 인도 시골 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필요한 대안들을 연구하고 직접 추진하다보니 2004년에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되었고, 그때에서야 자신이 사회적기업가임을 알았다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어딘가에서 가난한 이들을 돌아보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을 다하는 제2, 제3의 사티앙 대표가 있음을 기억하며, 아름다운가게 또한 아름다운가게가 있는 현재의 자리를 더욱 아름답게 하고, 한국 및 한국을 넘어 아름다운가게의 가치와 나눔이 전파되기를 기대합니다.




▶ 장한평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님들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티앙 대표





▶ 장한평 아름다운가게 장형근 활동천사와 에코파티메아리 업사이클링 제품을 들고 있는 사티앙 대표



마이크로프랜차이즈란?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모델과 기본 개념은 같으나, 경제활동이 어렵거나 가난한 사람들 스스로 자신의 사업체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프랜차이즈 모델과는 차별성을 가집니다. 빈민들에게 담보 없이 소액대출을 지원하는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Grameen Bank)과 같은 마이크로크레딧(Microcredit)과는 다른 형태를 갖고 있지요. 아프리카 가나의 낙농업체인 팬 밀크(Fan Milk Limited)는 마이크로프랜차이즈의 대표 사례 중 하나로, 저소득층에게 가맹점주의 기회를 제공하여 이들이 소규모의 유제품들을 카트에 담아 판매함으로써 경제적 활동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