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름다운가게에서 봉사를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정혜옥: 언니와 동생이 아름다운가게에서 먼저 자원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그 인연으로 저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매 6명 중에 4명이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를 했는데 제가 가장 오래 하고 있습니다.
김정희: 봉사 활동을 찾아보다가 알게 되어서 하고 있어요. 올해 8년째 되어 가네요.
정윤정: 저는 친구 통해서 알게 되었고, 이제 7~8년 정도 되어가요.
변미원: 아이들에게 말의 교육이 아니고 보여 주는 교육을 하고 싶어서 아름다운가게 자원 활동을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제가 자원 활동하는 것을 크게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너무 뿌듯해요.
Q. 활동천사님께서 아름다운가게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정혜옥: 아름다운가게는 ‘즐거움’이다! 저를 필요로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그러니 즐거워요.
김정희: 아름다운가게는 ‘물건을 기증받아 필요한 분들을 돕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변미원: 아름다운가게는 ‘손님과 저 자신, 봉사자 간의 약속’이라고 생각해요. 활동천사를 하는 날은 ‘내 가게’라고 생각하는데, 그
의미는 내 것이어서 만지지도 못하게 하거나 나만의 분위기로만 꾸미는 것이 아니에요. 나누고 베푸는 느낌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하지요. 항상 구매 천사님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자 합니다.
Q. 김정희, 변미원 활동천사님은 특별한 인연이셨다고 들었어요.
김정희: 우리는 인연이 깊었어요. 아래위층 사는 이웃사이거든요. 예전에 위층 아이들이 어릴 때 뛰어놀았는데 잠을 잘 시간에도 위에서 뛰니까 남편이 몇 번 올라 간 적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아이들은 뛰지 않는다고 생각해 이해가 안 되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저는 올라가지 말라고 말렸지만요.(웃음)
변미원: 정말 힘드셨을 거예요. 얼마나 시끄러웠겠어요.
김정희: 그런데 매번 미안하다고 해서 제가 더 미안하더라고요. 이 이야기를 아기 엄마한테 하고 싶었는데 못했어요. 우리는 이렇게 만난 인연이에요. 이제는 그 아이를 만나면 ‘지금은 점잖은데 그때는 왜 그랬니?’ 웃으며 이야기해요. 아이들이 인사도 잘하고, 아기 엄마가 아이들을 잘 키운 것 같아요.
변미원: 아름다운가게에서 서로 활동천사로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알게 되니 마음의 짐을 더는 것 같아요. 그 기간이 10여 년이었거든요. 요즘 위층 아래층 사이가 좋은 집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기회가 닿아서 좋은 이웃 사이로 발전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Q. 앞으로도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해 주실 거죠?
정혜옥, 정윤정: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할 수만 있으면 계속하고 싶어요.
김정희: 매장을 정리하는 일이 저의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매니저님들이 열심히 하시니까 계속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변미원: 매니저님이 좋으셔서 시작하게 된 거예요. 적극적으로 돕고 싶습니요. 좋은 일을 어떻게 하면 더 좋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하고 싶어요. 할 수 있으면 강의도 하고 요즘 아이들에게 나누는 삶이 진짜 즐거운 삶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Q. 아름다운가게 일산주엽점의 자랑거리가 있다면요?
정혜옥, 김정희, 정윤정: 매장이 생긴 지 오래되었고, 또 매장이 넓어서 고정된 구매천사님들이 많은 것이 특색이자 자랑인 것 같아요.
변미원: 활동천사님들이 좋은 분들이세요. 그리고 일산주엽점에는 아름다운 꽃이 있는데 바로 매니저님이세요. 매니저님의 마인드가 좋으셔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일산주엽점의 훈훈한 이웃들의 사랑방 분위기는 활동천사님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활동천사 간의 함께 하는 공감대가 있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활동천사님들의 진심이 담긴 대화를 들으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님들의 마음은 정말 넓고 아름다웠습니다. 앞으로도 일산주엽점의 훈훈한 소식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