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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공지사항

대전용전중학교와 함께한 나눔교육

그동안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나눔교육이 아쉬우셨나요? 오늘은 대전광역시로 떠나보았습니다. 각 지역에 있는 아름다운가게 매장과 근처 학교가 연계하여, 나눔교육 이론 + 일일가게 또는 캠페인을 실시할 수 있는 민들레 프로그램!
그 교육현장에 함께 가보실까요? 6월 13일, 대전용전중학교 3학년1반 친구들이에요. 교육을 진행하신 선생님은 아름다운가게 대전 판암점의 김선경 매니저님이세요. 오늘은 아름다운가게의 간단한 소개를 시작으로 햄버거 커넥션, 그물코카드, 나눔의 정의, 가치장터, 결심카드, 벽화그리기 순서로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햄버거, 숲, 소, 해일, 기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 5가지의 사진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 친구들이 각기 다른 사진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보았습니다. 원인인 햄버거로 인해 기상이변과 기아가 발생한다는 결과를 유추해내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많았습니다. 그 중 인상 깊은 이야기를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 소를 키우려고 숲을 없애고 목장을 만들었는데, 쓰나미가 와서 목장집 아들이 기아가 됐다.]  
이처럼 햄버거 하나에도 수많은 연결고리가 있지요. 이러한 그물코는 아름다운가게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외 따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의미의 그물코는우리 모두 이어져있다는 홀리스틱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그럼 나를 중심으로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사진과 같이 처음에는 나와만 연결되어 있던 사람들이지만, 나중에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혼자 떨어져 살 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기에 나의 행복이 다른 사람의 행복이고, 다른 사람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 되겠죠? 나눔은 곧 나의 행복과 연결된다는 것을 깨달았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생각하는 나눔이란 무엇이었을까요?
나눔은 ( 그림자 ) 이다. 왜냐하면, 공생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나눔은 ( 화장실 ) 이다. 왜냐하면, 나눔을 하면 사람 마음이 깨끗해지기 때문이다.  
‘가치’라는 철학적 개념을 시장경제의 원리인 장터게임으로 연결한 활동입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나눌 수 있는 것들을 직접 실천해보는 시간입니다. 친구에게 10초간 안마해주며 시간을 나누고, 친구에게 칭찬 1가지를 해주며 기쁨을 나눕니다. 서로서로 안아주며 마음을 나누고, 5초간 손잡고 하하하 웃으며 즐거움을 나눕니다. 결심카드는 장래희망, 나의 모습을 나타내는 3가지 단어, 나를 기쁘게 하는 칭찬, 실천 다짐을 적습니다. 선생님이 카드를 무작위로 골라 친구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이 친구는 친구가 힘들어할 때 힘을 나눠줄거라고 하네요~ 누구일까요?” 아직은 누구인지 알쏭달쏭 합니다. “이 친구는 화장품 제조사가 꿈이래요~ 누구일까요?” 너도나도 손을 드는 3학년1반 친구들입니다. 친구의 꿈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던 친구들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관심은 나눔과 사랑의 시작이죠^^ 정이 많고, 훈훈한 분위기를 지닌 3학년1반 이었습니다. 이제 카드의 주인공에게 다가가, 나를 기쁘게 하는 칭찬을 다같이 크게 외쳐줍니다. “OOO아, 너는 생각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야”  
마지막으로 수업 중 인상 깊었거나, 느꼈던 점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칠판에 이어 붙입니다. 각기 다른 그림이 하나의 메시지를 나타내기도 하지요. 우리 친구들은 이번 수업을 통해 무엇을 느꼈을까요? 어렵게만 생각했던 나눔이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쉬운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친구가 있네요. 또 다른 친구는 처음에는 이런 수업을 왜 듣나 싶었지만, 앞으로는 나누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대전용전중학교 3학년1반 친구들은 참여도 적극적이고, 이해도도 높았습니다. 훌륭한 친구들 덕분에 즐거운 수업을 마칠 수 있었답니다.
이어서 7월에는 대전 판암점 매장에서 일일가게를 한다고 하네요. 나눔을 배우고, 직접 실천해보는 친구들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나눔교육후기 : 이진선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