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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씨앗편지] 안 쓰는 물건이 보물로: 통영 죽림초 나눔장터 이야기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지난 11월,
사시사철 풍요로운 항구 도시 경남 통영으로 나눔교육팀이 출동하였습니다laugh

통영죽림초에서 3학년 도덕 '아껴쓰는 우리' 단원과 연계하여 교육 문의를 주셨는데요.
마침 올해 신규 개발하여 내년 오픈 예정인 <어린이 나눔장터> 교육 프로그램을 죽림초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미리 진행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가게가 개발한 <어린이 나눔장터> 교육 프로그램은 나눔장터가 단순히 물건만 사고파는 시장놀이에 그치지 않고, 
이웃사랑과 지구사랑의 장이 되도록 '① 나눔수업 → ② 나눔장터를 준비해요 →  ③ 즐거운 나눔장터 → ④ 환경수업’ 순으로 운영됩니다. 

 

STEP 1. 나눔수업
장난감 다누리 이야기 영상을 보고, 각 상황에서 주인공 누리의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하며 표정을 그려보았습니다.

활동 1: 누리의 마음은 어땠을까?

    

나누기 싫은데 또 막상 혼자 준비물 안 들고 가면 이상하니까 화내는 누리에서, 친구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기뻐하는 누리로
나눔을 실천하기 전과 후의 감정 변화를 표정과 문장으로 잘 표현해주었는데요.

나와 너, 우리 함께 행복하기 위해 나누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나눔장터에 어떤 물건을 챙겨오고, 가격표는 어떻게 작성하는지 연습해 보았습니다. 
친구들에게 우리 집에서 잘 사용하지 않아 잠자고 있는 물건을 소개하는 문장을 써보았는데요. 

  

활동 2: 추억이 담긴 물건을 나눠요

이 색연필은 하트 안에 눈, 코, 입 표정이 매력 포인트랍니다.
그림이나 색칠을 좋아하하는 친구에게 추천해요.
나눔장터에서 새 주인을 만나, 심이 다 없어질 때까지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렴!

친구와 나누고 싶은 물건을 떠올리며, 물건이 새 주인을 잘 만날 수 있도록 특징을 잘 정리해 주었답니다.
 


STEP 2. 나눔장터를 준비해요
학급 나눔장터에 앞서, 가게 이름표를 꾸미고 가져온 물건을 보기 좋게 진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성 넘치는 가게 이름표와 재치 있는 홍보문구가 친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STEP 3. 즐거운 나눔장터!
선생님의 시작 신호와 함께 즐거운 나눔장터가 열렸습니다. 마치 시장에 온 것처럼 시끌벅적했는데요.
교실 이곳저곳을 돌며 구입할 물건을 꼼꼼하게 살피고, 열정적으로 가게와 물건을 홍보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답니다.

STEP 4. 환경수업: 나눔장터 돌아보기
물건과 추억을 나누며 웃음꽃이 만발했던 나눔장터를 잘 마무리하고, 다시 모여 소감을 나눴습니다. 

나눔장터를 하니 재미있고 왠지 모르게 뿌듯했어요.
다음에 또 하고 싶고, 안 쓰는 물건이 아름다운가게에서 잘 쓰였으면 좋겠어요.


나눔장터는 안 쓰는 물건이 새 주인을 만나 더 오래 사용되고, 물건을 새로 만들지 않아 오염을 막을 수 있는 친환경 실천 방법 중 하나인데요.
죽림초 친구들의 실천으로 지구가 아름다워지는 모습을 상상하며, 협동화 채색 활동으로 환경수업을 마쳤습니다.

 

며칠 후 아름다운 소식이 전해왔는데요. 죽림초 3학년 친구들의 나눔장터 수익금과 미판매된 물품 104점이 아름다운가게 통영중앙점에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죽림초의 소중하고 따뜻한 나눔은 '2024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통해 통영 지역 홀몸어르신과 소외이웃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죽림초 친구들의 아름다운 나눔은 지역 신문에도 실려 많은 분들께 알려졌답니다.
나눔장터의 경험으로 나눔이 일상이 돼 아름다운 세상으로 이어지길 꿈꾸며,
2024년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어린이 나눔장터: 안 쓰는 물건이 보물로!> 캠페인도 많은 기대 바랍니다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