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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관악자명점 _ 마네킹과 악수를 나누는 꼬마

[트럭구입모금 릴레이 메시지_14번째 이야기] 

마네킹과 악수를 나누는 꼬마와
첫 날을 맞이한 신입 활동천사


아름다운가게 관악자명점으로 가는길입니다.




이 날은 어찌나 날씨가 후덥지근한지
인도에 뿌려지는 물줄기 주위에 서서
수상한 사람마냥 어슬렁 어슬렁거렸습니다. ^^;;




매장 앞에는 청바지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구요.




매장 입구에 있는 벽이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름다운가게 관악자명점
기증자의 벽인데요.

매장을 방문하기 전에


아름다운가게 ‘관악점’이 아니라
아름다운가게 ‘관악자명점’ 이라고 불리는지 의아했었는데
그 궁금증이 풀렸답니다.

“이 매장을 기증해주신 곽성희 교수는
 아버님이신 고 곽명덕 변호사와

어머님이신 한자영 대양산업개발 회장의
 큰 가르침을 기리기 위해
 두 분의 이름을 따서 자명점이라
 명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증자의 벽에
연정태 작가님께서 제작한 작업물을
이 곳에 기증해 주셨습니다.

연정태 작가님은 대부분의 작품들을
버려진 폐품을 활용해서 제작한다고 하는데요.
물건이 본래 가지고 있는 성질의 재구성을 통해
버려진 물건에 새로운 삶을 부여하고
사람들에게 다시 쓰이게 한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마침
대학생 신입 활동천사 김난주님의
첫 봉사 날이었습니다.




윤별샘 매니저님으로부터
물건 배치 및 정리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첫 날이라 그런지 약간 긴장한 채로
매니저님이 하시는 말씀 하나하나
귀담아 경청하고 있었습니다.

동료 활동천사님이 신입활동천사님을
반갑게 맞이하며 다정한 조언을 해주십니다.

신입활동천사님은
어느 새 긴장이 풀리셨는지
웃고 있네요! ^^







이젠 든든하게 매장 한 켠을 지키는
김난주 신입활동천사님.
꼼꼼한 눈매와 손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밀짚 모자들이 꽤 많이 있던데
시중에 파는 것에 비해서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하더라구요.

정장을 입은 아저씨께서 관심 있으신 듯!
야구모자를 쓴 언니도 유심히 보네요!

누군가 정성스레 접은 종이


조각도 보이네요!




와- 콩나물재배기!
푹푹 찌는 더위에 입맛 없는 날
콩나물밥에 양념장 슥슥 비벼먹으면
기가 막히겠는걸요!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다루었던 잠망경도 보이네요!




매장을 둘러보다가 아름다운 메모를 발견했습니다.




전복껍질도 있네요!

전복껍질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전복껍질로 할 수 있는 10가지!
비누받침대, 작은 화분, 구멍을 뚫어서 모빌로… …
그외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베트남 커피 드리퍼 ‘커피핀’ 도 보이네요!
쓴 커피에 연유를 섞어 마시면 고소합니다.

꼬마가 마네킹의 손을 잡고
아둥바둥 거리고 있었습니다.
얘야 여기서 뭐하니?




살펴보니
아이는 마네킹의 손을 매만져주고 있었네요!




마네킹의 떨어진 손을
아이가 작은 손으로 바로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손을 다시 되찾게 된 마네킹과 꼬마가 악수를 나눕니다. ^^




이번에 꼬마는
구두를 고르는 엄마 옆에서
덩달아 어른 구두를 신은 채 흥분합니다.




신발을 다시 신기 위해
끙끙거리는 모습이 귀엽죠? ^ ^




오늘도 야무진 살림꾼들이 매장을 방문해주셨습니다!




소형 지구본도 보이네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보니 마음이 짠해지네요.
태극전사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마다가스카르섬!
중학교 때 마다가스카르에 푹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세계적으로 희귀생물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이죠!
바오밥나무의 고향이기도 하구요!




활동천사님들과 매니저님이
트럭구입모금 메시지를 어떻게 쓸지 의논 중입니다.

김난주 신입 활동천사님이
색색의 펜을 활용해 메시지를 씁니다.
첫 날 중요한 임무를 맡으셨군요!!




“넘치는 사랑으로
 제가 많이 늙었죠?”

트럭의 입장에서 써주셨네요!
재치 있으십니다! ^^

취재: 아름다운가게 트럭모금 전담 리포터
      ‘트럭은 사연을 싣고’  트럭라이더 허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