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진짜 대학축제 만들어요!”
아름다운가게, 대학축제 현장서 나눔바자회 개최


– 학생과 교수 함께 아름다운가게 기증품 수거트럭 마련 나서
– 지나치게 상업적인 요즘 대학축제를 반성하는 계기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시민들이 내놓은 소중한 기증품을 수거할 아름다운가게의 기증품 수거트럭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축제 현장에 나섰다.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10일과 12일, 연세대학교 봄축제 현장과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대학생들이 주최가 되어 아름다운가게 수거트럭 마련을 위한 모금 바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 바자회는 아름다운가게가 희망제작소 모금전문가학교 공익모금팀 ‘아트’와 함께 기획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연세대학교 학생 및 교수들이 직접 사용하던 의류, 도서 등을 기증하고, 행사를 후원한 한불화장품이 자사 화장품 400여 세트를 기증하는 등 나눔 열기가 높았다. 또 바자회 현장을 찾은 대학생들의 반응도 좋아 행사가 진행된 이틀 동안 기증품 판매 및 모금을 통해 약 37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이 기부금은 아름다운가게의 기증품 수거트럭을 마련하기 위한 씨앗기금으로 전액 기부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민혜빈 씨(연세대 4)는 “연예인과 기업의 프로모션 현장으로 변질된 요즘 대학축제를 지켜보는 마음이 씁쓸해 나눔으로 대학축제의 참 모습을 되찾고자 하는 취지였는데,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2002년부터 수거트럭을 이용해 시민들이 내놓은 기증품을 수거해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지원해 왔다. 아름다운가게의 1톤 트럭 1대는 연간 약 6억원 이상의 기부수익 창출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