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아름다운가게가 더 알고싶은 이야기​ “왜 후원하시나요?”
매월 아름다운가게 후원자들을 찾아가 저마다의 후원하는 이유를 전격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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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김진선 후원자

2019년을 시작으로 아름다운가게 후원자가 된지 이제 4년차입니다. 지역아동센터의 저소득 아동을 대상으로 급식비와 올바른 식습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름다운가게의 ‘맛있는방학 쿡방’ 사업과 보호종료아동 자립 사원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후원자가 아름다운가게 후원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어린시절 엄마가 항상 챙겨주었던 아침밥의 추억이 있었습니다. 아침밥의 추억이 어떻게 후원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을까요. 김진선 후원자가 후원을 하게 된 이유, 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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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진선 후원자님, 아름다운가게에 후원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벌써 4년차가 되고 있어요. 아름다운가게는 자원봉사자로서 처음 만나게 되었어요. 당시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 문득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무언가 의미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집에서 가장 가까웠던 아름다운가게 양재점을 찾아 토요일 시간을 활용해 자원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게 되면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점점 줄어들었어요. 결국 자원봉사를 그만둬야 했죠. 근데 그동안 느꼈던 좋은 경험들을 이대로 멈추기엔 너무 아쉬웠어요. 그러다 찾은 방법이 ‘후원’이었습니다.

자원봉사 이후 다른 방법으로 참여를 이어가기 위해 ‘후원’을 시작하시게 된 걸까요?

어떻게 보면 반은 맞고 반은 조금 틀려요. 자원봉사 이후 참여를 이어가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다 ‘후원’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있지만, 그건 가장 큰 배경이라고 할 수 있고 진짜 이유는 더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린시절의 기억과 경험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특히, 식사 그 중에서도 아침 식사는 정말 중요해요. 어린시절부터 저희 어머니는 항상 아침밥을 챙겨주셨는데, 정신없이 등교 준비를 하는 와중에도 한 숟갈이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셨거든요. 그 정성 덕분인지 대학에 들어가고 독립을 하는 지금도 항상 아침밥을 챙겨먹고 있어요. 

​어린시절 아침밥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던 기억은 지금까지 제 안에 남아 지탱하는 힘이 되어주고 있어요. 그래서 아름다운가게의 '맛있는방학 쿡방' 사업을 후원함으로써 이제 막 인생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아침밥의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이게 '후원'을 하게 된 진짜 이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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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도 그런 추억이 있어요. 소소하지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밥을 먹으며 행복해 했던 순간이나 든든한 한 끼를 먹고 다시 힘을 냈던 순간들이요. 이런 어린시절의 추억들은 생각보다 힘이 있어서, 어려운 순간 나를 지키고 지탱해 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후원자님의 마음이 아이들에게도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네, 정말 그러면 좋을 것 같아요(웃음) 사실 요즘 세상이 점점 삭막해져 간다고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느껴요. 이전에 아름다운가게 양재점에서 자원봉사를 했을 때 재사용품을 구매하거나 기부하거나 혹은 봉사를 하며 저마다의 방법으로 사회에 선한영향력을 보태려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이런 분들을 보며 아직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따뜻함이 많이 남아있다는 걸 느꼈죠.  

​덕분에 작은 관심과 후원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도움이 될 거라 믿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저보다는 그 누군가에게 더 크고 가치있게 쓰일 수 있기에 더 꾸준히 참여할 수 있게 됐고요. 앞으로도 가능하다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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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후원 그리고 그 다음으로 또 참여하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저는 사업 외 청년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민간단체를 운영하고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문화예술 활동을 해 보고 싶어요. 아이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기획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아름다운가게에서 진행하는 활동을 알리고 후원을 해야하는 이유와 그 가치를 전하고 싶어요. 또. 아이들이 작가가 되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선보이는 기회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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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해 주세요

어린시절은 가장 많은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그 꿈과 희망이 앞으로 살아갈 수 많은 시간과 순간에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될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 삶과 환경을 선택할 수 없지만 미래의 인생은 각자의 꿈과 노력, 그리고 의지에 의해 충분히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순간도 많지만요. 아이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10대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행복한 꿈을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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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소중한 한 끼를 선물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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