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청년이 청년을 응원하는 ‘Give Orange’

푸르른 날, 아름다운가게를 찾아온 청년 세 명

세상이 푸르고 싱그러운 기운이 느껴지는 지난달 5월 30일, 아름다운가게에 특별한 손님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미국의 뉴욕과 보스턴 지역 유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의미 있는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 기부단체 ‘Give Orange(기브오렌지)’입니다. 마침 학기를 마치고 방학을 맞아 잠시 귀국한 김윤수, 안민수, 최희정 세 분이 직접 기금을 들고 아름다운가게 본부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좌측부터) 미국유학생 기부동아리 ‘Give Orange’의 최희정, 안민수, 김윤수 님

한인 유학생, 기부문화 확산을 꿈꾸다

‘Give Orange’는 기부문화 정착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미국 뉴욕과 보스턴의 유학생들로 구성된 비영리단체입니다. 2014년, 기부활동에 관심이 있는 뉴욕대의 한인 유학생 1명의 활동이 그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보스턴에 있는 한인 유학생까지 참여하고 있는데요, 2018년 상반기까지 총 9개의 모금 프로젝트를 완성했습니다

“나눔은 습관이에요. 아직 학생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다양한 사회 계층에 도움을 주고, 좀 더 나아가 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가게에 방문하여 이야기 나누는 모습

홀로서기 청소년의 자립을 위한 모금활동을 펼치다

올해 봄학기 (2월~5월)에는 아홉 번째 모금 프로젝트 “블라썸: 꿈을 피우다"을 통해 보육원 퇴소 청소년을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기브오렌지에서 진행한 모금캠페인

어떻게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요?

안민수 님은 “보육원 퇴소 청소년 관련 뉴스를 접하고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아름다운가게의 ‘엔젤튜터’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방적 관점에서 보육원 중고생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하고, 1:1 진로 및 교육 튜터링을 진행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성인이 되자마자, 외로운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청년들의 꿈을 함께 응원하고 싶어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였습니다.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통해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오프라인(자선 파티, 주먹밥 판매 등) 활동까지 더하여, 307명의 기부 참여로 총 2,878,210원의 기부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기금은 고교 졸업으로 보육원을 퇴소하고 미용사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의 미용 관련 교육비와 미용도구 구입비로 사용될 것입니다.

기브오렌지 소개이미지

청년, 너와 나의 꿈을 함께 응원하다

저희가 김샛별 님(가명)에게 배울 점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렇게 빛나는 삶으로 주위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남아주길!
멋진 곳에서 만나요 ^^ 파이팅!

‘Give Orange’ 김윤수 님이 보육원 퇴소 청소년 김샛별(가명)님에게 작성한 편지글

아름다운가게가 꿈꾸는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은 작은 나눔에서 시작된다는 믿음, 오늘 < Give Orange >와의 만남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학생 신분으로서 학업에 대한 부담감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보육원 퇴소 청소년의 고민과 연결되어 있겠지요. 그러나 이렇게 함께 서로의 꿈을 응원한다면, 거기서 아름다운 변화가 시작되지 않을까요?

멋진 사회인으로 그 누구보다 멋지게 자신의 포부를 펼쳐나가시길, Give Orange 여러분과 우리 보육원 퇴소 청소년 여러분 모두를 응원합니다. ‘Give Orange’ 여러분, 소중한 기부 참여 감사드립니다. 좋은 인연으로 또 뵙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보육원퇴소청소년 지원 자세히 보기

* 글 & 사진 : 아름다운가게 모금기획개발팀 (give@beautifulstor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