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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뷰티풀펠로우] 아.뷰.펠 1기 한국초청연수 이야기

'아시아 뷰티풀펠로우'는 아시아 개발도상국 내 기후변화 대응 분야의 사회적기업가 선발 및 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그들이 만들어 내고자 하는 환경적 변화를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아름다운가게는 2022년 9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아시아의 사회혁신리더들을 ‘아시아 뷰티풀펠로우’ 1기로 선발하였습니다.
선발된 펠로우에게는 2년간 월별 지원금, 한국초청연수, 멘토링 및 컨설팅을 지원하는데요,
지난 2023년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아시아 뷰티풀펠로우 1기 펠로우와 함께 한국 초청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국내 환경분야 사회적기업가와의 미팅을 통해 사업과 관련된 인사이트를 얻고, 아시아 뷰티풀펠로우간의 네트워킹을 강화를 목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열정이 넘치던 쑤이, 아모르폴, 라스티아나 펠로우의 한국 방문기를 소개해드립니다!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은 아름다운가게 1호점이라는 상징이 있는 매장인데요, 개인, 기업에게 기부 받은 물품부터 아름다운가게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에코파티메아리 제품, 공정무역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에 이런 다양한 제품들이 들어오고 다시 지역사회에 순환되는 과정을 통해 아름다운가게의 의미와 세부 운영과정에 대해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펠로우분들은 기부 물품 순환 방법과 가격 책정 기준 등 다양한 질문을 하셨고, 안국점 매니저님께 직접 설명을 들으면서 아름다운가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가게 서울본부와 안국점 방문을 마친 후에는 펠로우 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시아 뷰티풀펠로우 1기 펠로우들은 온라인에서의 만남 외 직접 대면하는 것은 처음이였는데요, 서로를 알아가고 각자 사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극복한 경험들을 함께 나누면서 더 가까워졌습니다

 

 

2일차에는 본격적으로 국내 뷰티풀펠로우와 미팅을 시작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펠로우의 세부 분야에 따라 일정을 나누어서 진행했는데요, 농업 분야의 라스티아나 펠로우는 홍성에서, 순환경제 분야의 쑤이와 아모르폴 펠로우는 서울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쑤이와 아모르폴 펠로우의 첫번째 미팅은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개발하고 한국 탄소저감을 위한 솔루션과 환경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노마드 박헤린 펠로우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쑤이, 아모르폴, 박혜린 펠로우 모두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탄소저감량 측정부터 환경교육 방법까지 환경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두번째 미팅은 패션아이템의 정품 인증과 재판매를 보증하는 순환패션 플랫폼인 민트컬렉션의 노힘찬 펠로우와의 만남이었습니다. 패션산업의 순환경제를 추구하는 아모르폴 펠로우에게 특히 의미있는 시간이었는데요. 민트컬렉션과 아모르폴 펠로우의 모어루프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며 적극적으로 노힘찬 펠로우와 소통했습니다. 아모르폴과 쏘이 폘로우는 모두 환경적인 메시지가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가장 큰 배움으로 꼽아주셨습니다.

 

 다음으로는 소방 안전장비를 패션 제품으로 업사이클링하여 소방관 권리보장에 동참하고 있는 119REO의 이승우 펠로우와 함께했습니다. 쑤이와 아모르폴 펠로우 모두 업사이클링을 통한 환경적 가치과 소방관 권리 보호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119REO만의 뚜렷한 특징을 인상 깊어하셨습니다. 

 

농업 분야의 라스티아나 펠로우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의 홍성에서 박형일 펠로우를 만났습니다.

홍성에 있는 홍동마을은 1975년부터 유기농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형일 펠로우는 땅의 재생력을 높이는 재생농업뿐 아니라  농업을 디지털 기술과 연결시킨 ‘스마트농업’도 시도하고 있다고 해요. 현재 라스티아나 펠로우는 인도네시아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유기농업과 재생농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박형일 펠로우의 이야기에 무척 흥미로워 하셨습니다. 특히 한국과 마찬가지로 노동력이 많이 드는 농업은 청년층에게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기에 두 펠로우는 환경은 다르지만 같은 고민을 나누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셨어요. 

 

 

 

셋째날 아침에는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 공방에 방문했어요! 펠로우들의 예쁜 이름표와 앞치마까지 준비해주신 아름다운가게 간사님들이 이른 시간에도 열렬한 환영인사로 펠로우들을 맞아주셨는데요! 서로에게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에코파티메아리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제작 기기들을 둘러본 다음에 마지막으로 업사이클링 카드지갑을 직접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2019년에 에코파티메아리에 방문해 깊은 인상을 받았던 아모르폴 펠로우는 에코파티메아리와 같은 아름다운가게의 일원으로 다시 만나 신기하고 무척 기쁘다는 말을 남겼어요! 

 

친환경 패션브랜드인 LAR 성수 매장에서 진행된 이번 미팅은 펠로우분들의 뜨거운 열정이 정말 와닿는 시간이었는데요, 아모르폴 펠로우는 ‘친환경’은 이제 브랜드의 강점이 아니라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계효석 펠로우의 말씀에 깊이 공감해주셨습니다. 쑤이 펠로우 또한  친환경적인 메세지를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캠페인이 중점 사업인만큼 LAR의 신발을 어떻게 대중들에게 홍보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미팅에 참여하셨습니다. 

 

이번 미팅은 제로웨이스트샵, 더피커 매장을 직접 둘러보며 진행되었는데요, 쑤이 펠로우는 말레이시아 제로웨이스트샵과 달리 매장 안 공간 별로 테마와 컨셉을 설정해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을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큐레이션을 인상 깊어하셨습니다. 특히, 냉장고 없이 식료품을 보관하고 저장하는 방법을 뜨개모형으로 전시해놓은 ‘냉장고 없는 부엌’  공간을 매우 좋아하셨어요. 뿐만 아니라, 송경호 펠로우와 쑤이 펠로우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제로웨이스트 문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셋째날 성동구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바로 서울새활용플라자(SUP) 방문이었는데요. 도슨트 선생님과 함께 기관을 둘러보며, 멋진 전시품을 구경하고 국내 새활용 활동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어요! 한국에 오면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서울새활용플라자를 꼽았던 쑤이 펠로우를 비롯해 세 명의 펠로우 모두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입주해 있는 기업의 이야기뿐 아니라 한국의 새활용 분야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하며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날은 아름다운가게 서울 본부 간사님들과 함께 환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펠로우들은 각자 사업 소개와 한국 방문 후기를 생생하게 들려주셨고, 서울 본부 간사님들은 궁금했던 점을 활발하게 물어봐주시면서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모르폴 펠로우가 2019년 에코파티메아리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아름다운가게와의 펠로우십은 결국 이루어질 운명이었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간사님들이 모두 감동의 박수를 보내드렸답니다. 서울본부에서 환영회를 마치고는 드디어 펠로우분들에게 조금은 휴식이 될 수 있는 창덕궁에서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라스티아나 펠로우의 버킷리스트였던 한복을 입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봄의 기운을 만끽했습니다. 창덕궁 안에 새로 싹을 틔운 나무들을 보고 꼭 자신의 농장 같다고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이렇게 나흘 간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었는데요. 이번 한국 방문이 세분의 펠로우들에게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하는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쑤이: 저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열정 넘치는 한국의 펠로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펠로우와의 미팅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 배울 수 있었는데요, 한국의 제로웨이스트샵 ‘더피커’의 편안한 큐레이션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경적 메세지를 앞단에 강조하기 보다는 제품 자체를 먼저 생각하는 ‘민트컬렉션’과’119REO’를 통해 대중들에게 환경적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아모르폴: 4일동안 한국에서 미팅을 진행하면서 제가 하고 있는 사업이 더 잘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특히, 저는 비즈니스를 할 때 주로 생산자 입장에서 고민했었는데, 119REO와의 만남 이후 고객 입장에서 어떤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라스티아나: 저는 오래전부터 한국 방문을 굉장히 기다려왔는데요, 아시아 뷰티풀펠로우 뿐만 아니라 한국 뷰티펠로우와 함께 삶의 여정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름다운가게는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에서 펠로우들과의 만남을 통해 네트워킹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특히, 박형일 펠로우가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청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가장 인상깊었고 바나나 껍질 음식물을 업사이클링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준 것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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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뷰티풀펠로우 1기의 한국초청 연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아름다운가게는 앞으로도 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 사회혁신리더들과 함께할 것이며,
아시아 뷰티풀펠로우들과 만들어낼 아름다운 변화를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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