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활동보고

아름다운도서관 1~18호 최종 활동보고

아름다운도서관’이란 교육 낙후 지역 아동과 주민 대상으로 아동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하여 커뮤니티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오늘은 2010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약 10년 6개월동안
네팔필리핀총 18개의 도서관을 건립
아름다운도서관최종 활동보고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아름다운가게는 도서관을 통해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독서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 및 보건 교육, 생계 관련 교육 등을 진행하였으며

지원 종료 후에도 커뮤니티가 도서관을 스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마을 수요를 기초로 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창업하여
그 수익을 도서관 운영에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아름다운가게 도서관 기부천사님들부터
아름다운가게 매장 수익금, 다양한 나눔파트너들의 후원 덕분에
약 894,423,496원의 후원금으로

아름다운도서관은 네팔, 필리핀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
그리고 주민들의 지역허브로서 자리잡게 되어 
약 3만명 이상의 어린이와 마을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꾸준히 후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아름다운가게가 만들어갈 다양한 나눔이야기에도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참, 고맙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 최종 활동보고

(1) 아름다운도서관, 그 변화의 이야기

[아름다운도서관 4호] – 쉬리 마헨드라 학교 9학년 비노드 차우라게인 학생의 이야기 

저는 책 읽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해요. 특히 시, 동화, 과학 등을 주제로 하는 책을 주로 읽는데 이러한 책들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지식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책이 너무 비싸서 직접 책을 사서 공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어요. 학교에 도서관이 없어서 시장에 있는 서점에서 진열된 책들을 읽고는 했는데, 서점에서는 오랜시간 책을 읽지 못하게 되어 있어요. 좋아하는 책을 살 수 있는 돈이 없다는 사실이 저를 우울하게 만들었었죠. 그런데 아름다운가게의 지원으로 저희 학교에 도서관이 생긴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정말 행복했어요! 수천권의 책이 도서관에 비치되었고, 컴퓨터와 프린터기가 컴퓨터실에 놓여진 모습을 보았어요. 저는 이제까지 그렇게 많은 수의 책을 본적이 없었고, 놀라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바로 달려가 책을 읽으려 하다 학교 선생님은 도서관의 책들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셨죠. 마침내, 도서관이 개관했어요!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에 들어갔는데 내부는 정말 멋졌답니다. 수천권의 책들이 선반위에 정돈 되어 있고, 바닥에 깔린 카펫 역시 굉장히 멋졌어요. 저는 책을 끌어안고 카펫위를 뒹굴고 싶을 만큼 기분이 좋았어요! 요즘은 하루에 한번은 꼭 도서관을 들려 책을 읽고있어요! 그리고 저를 비롯하여 많은 친구들이 도서관 ID카드를 만들었어요. ID 카드가 있으면 책을 대여하여 집에가서 읽을 수 있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까지 컴퓨터, 과학, 시, 소설과 관련된 책을 100권 이상 읽었어요. 이를 통해 매우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었다고 생각해요. 제 친구들도 도서관을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구요. 이제 시장 서점에서 책을 읽지 않아도 돼요. 책을 살 돈이 없다고 더 이상 우울해질 필요도 없고요. 시장 서점보다 훨씬 더 많은 책이 도서관에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거든요! 이러한 기회를 주신 한국의 후원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려요. 

[아름다운도서관 7호] – 도서관을 통해 글을 읽지 못하던 여성에서 지역리더로 성장한 Chuna 씨의 이야기

글을 읽지 못하는 여성으로서 저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어요. 제 남편이 보낸 편지도 읽을 수 없었고, 처음 가보는 장소를 찾아가거나 혼자 장을 보는 것도 힘들었죠. 저는 어떤 교육이나 모임에도 참여할 수 없었고, 사람들은 문맹인 저를 무시했어요. 어느 날, 어머니가 아프셔서 제가 모시고 병원을 갔어요. 데스크에서 제게 5번 방으로 가라고 했지만, 저는 숫자를 읽지 못해 해당 번호를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의사를 만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 돌아와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생각하며 많이 울었어요. 하지만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문해 교실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사람들과의 모임에도 참여하기 시작하고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저는 도서관 운영 위원회의 부회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는 다양한 기관들과 커뮤니티 모임에 더욱 활발하게 참여하게 됐고, 지역의 여성들이 저에게 자신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상담하기 위해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저는 여성들에게 문해 교실에 참여하고, 역량을 기르기 위해 도서관의 다양한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저는 제 인생에서 어두운 순간과 밝은 순간을 모두 겪었지요. 지금은 커뮤니티의 리더로 글을 읽지 못해 어둠 속에 있는 여성들을 밝은 곳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고 이 일에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2) 아름다운도서관 1 ~ 18호 개요

도서관명

국가

사업기간

기금규모

현지 파트너 기관

후원

아름다운도서관 01호

네팔

2010/07 – 2015/08

17,000,000

3D Youth Club

GS 홈쇼핑

아름다운도서관 02호

네팔

2012/08 – 2015/12

75,377,550

IDeS

넥슨

아름다운도서관 03호

네팔

2013/02 – 2018/12

60,805,645

FAYA Nepal

후원이사 바자회

아름다운가게도서관

기부천사님

아름다운도서관 04호

네팔

2013/04 – 2017/03

71,000,000

FAYA Nepal

싱글즈

아름다운도서관 05호

네팔

2013/10 – 2018/12

36,962,764

FAYA Nepal

EBS

아름다운도서관 06호

필리핀

2014/03 – 2020/06

34,138,735

Caritas Manila

아름다운가게 매장수익

아름다운가게도서관

기부천사님

아름다운도서관 07호

네팔

2014/02 – 2018/12

65,488,077

Read Nepal

아름다운가게 매장수익

아름다운가게도서관

기부천사님

아름다운도서관 08호

필리핀

2015/01 – 2018/07

30,808,264

Caritas Manila

CJ 오쇼핑

아름다운도서관 09호

필리핀

2015/09 – 2018/07

55,000,000

ASI

싱글즈

아름다운도서관 10호

필리핀

2015/12 – 2018/12

33,382,996

Caritas Manila

CJ 오쇼핑

아름다운도서관 11호

네팔

2016/01 – 2018/04

91,708,744

Read Nepal

삼성엔지니어링

아름다운도서관 12호

네팔

2016/01 – 2018/04

91,708,744

Read Nepal

삼성엔지니어링

아름다운도서관 13호

필리핀

2017/03 – 2020/06

16,522,035

CUPA

아름다운가게도서관

기부천사님

아름다운도서관 14호

필리핀

2017/02 – 2018/01

11,366,100

ASI

아름다운가게도서관

기부천사님

아름다운도서관 15호

필리핀

2018/01 – 2020/06

60,000,000

DFV

CJ 오쇼핑

아름다운도서관 16호

네팔

2018/01 – 2018/12

49,494,873

Read Nepal

현대백화점

아름다운도서관 17호

필리핀

2018/02 – 2020/06

47,041,966

Caritas Manila

아름다운가게도서관

기부천사님

아름다운도서관 18호

필리핀

2018/10 – 2020/03

46,617,004

DFV

CJ 오쇼핑

 

(3) 아름다운도서관 1 ~ 18호 세부 보고

럭시미와의 소중한 인연으로 탄생한 아름다운도서관 1호

위치 : 네팔 중부 누와꼬뜨주 트리슐리 콜로니마을 (Coloni, Trishuli, Nuwakot district)
개관일: 2010년 7월 30일
사업기간: 2010년 7월 ~ 2015년 8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GS홈쇼핑
현지 파트너 기관: 3D Youth Club
후원 기금: 17,000,000원

아름다운가게는 2009년, 네팔에서 감전사고로 심한 화상을 입고 한쪽 다리를 잃은 16세 소녀 럭시미를 만났습니다. 아름다운가게는 럭시미의 치료를 위한 모금에 나섰고, 덕분에 그녀는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예전처럼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은 모금액의 사용을 고민하던 차에, 럭시미는 고향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는 도서관 건립을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가게는 콜로니마을의 주민들과 힘을 합쳐 도서관을 짓게 되었습니다. 콜로니 마을 아이들은 아름다운도서관에서 약 3,400권의 다양한 도서를 읽고, 컴퓨터 교육을 받고, 영화도 감상하며 독후감 대회에도 참여한답니다. 또한 현재 아름다운도서관 1호는 콜로니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밝아진 교실에 웃음꽃이 활짝 아름다운도서관 2호

위치 : 네팔 다델두라주 쉬리바게샤 학교 (Shree Bhageshar Secondary School, Dadeldhura district)
개관일: 2012년 11월 29일
사업기간: 2012년 8월 ~ 2015년 12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넥슨
현지 파트너 기관: IDeS
후원 기금: 75,377,550원

아름다운도서관 2호가 위치한 다델두라주는 네팔 내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극서부 산간지역입니다. 이곳의 학생들은 도서는 물론 교과서조차 부족했고, 전기 공급 불안정으로 깜깜한 교실에서 공부해야만 했습니다. 아름다운가게는 이러한 현지 사정을 고려해 다양한 종류의 도서 3,000여 권과 학습용 컴퓨터, 교육교재, 운동용품을 지원하고, 태양열 발전설비도 마련해 전기 공급을 원활하게 했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 2호는 설립 단계에서부터 현지 학교 관계자, 학생, 마을
                                                                                                                       주민, 지역 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도서관 운영위원회를 설립하여 아름다운가게는
                                                                                                                       그들이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고 지원 기간이 끝나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소녀들의 미래에 피어난 꽃 아름다운도서관 3호

 

위치 : 네팔 꺼일러리주 덩가디 사라와티학교 (Shree Saraswati Secondary School, Dhanghadi, Kailali district)
개관일: 2013년 10월
사업기간: 2013년 2월 ~ 2018년 12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아름다운가게 후원이사회 바자회 판매 수익금 및 아름다운가게도서관 기부천사님
현지 파트너 기관: FAYA Nepal
후원 기금: 60,805,645원

아름다운도서관 3호가 위치한 꺼일러리주는 20세기 후반까지 ‘꺼머야(Kamaiya)’라 하는 농노제도가 존재했던 곳입니다. 제도적으로는 철폐되었으나 여전히 그 영향 때문에 문해율이 낮고, 제한된 교육 기회로 인해 특히 여성의 인권 수준이 낮은 편입니다. 아름다운도서관 3호는 전교생 900명이 공부하고 있는 쉬리사라와티 학교에 설립되어 아동, 특히 여아들이 4,500여 권의 책과 독서문화를 접할 수 있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IT에 높은 호기심을 반영해 컴퓨터 교육을 정규 교육 과목으로 편성한 결과 만족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웅변대회, 지역 어머니 교실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지속적인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도서관 덕분에 교육청과 정부 관계자들이 학교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지원도 늘어나고, 덕분에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으며 도서관의 자립능력도 향상 시킬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은 지역 첫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이 생기고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학교 건물도 증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육청과 정부에서도 이 학교를 방문하기도 하고 그들이 방문할 때 학교의 필요 사항을 전달할 수도 있었어요. 이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도서관이 가져온 변화입니다.”
아름다운도서관 3호_교장 갸닌드라사하

 

책과 사랑에 빠졌어요. 아름다운도서관 4호

위치 : 네팔 꺼일러리주 랄봇히 쉬리마힌드라학교 (Mahendra Secondary School, Pagiyapasar, Lalbojhi-9, Kailali district)
개관일: 2013년 11월 26일
사업기간: 2013년 4월 ~ 2017년 4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매거진 싱글즈
현지 파트너 기관: FAYA Nepal
후원 기금: 71,000,000원 (매거진 ‘싱글즈’ 100호 발간 기념 바자회 판매 수익금)

아름다운도서관 4호은 꺼일러리주 내 인도 접경지인 랄봇히 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을 인구의 65% 이상이 카스트의 최하위 계층인 달리트(Dalit)와 꺼미야제도로 오랜 시간 동안 핍박받으며 살아온 ‘따루족(Tharu)‘인데요. 이들은 오랜 시간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방면으로부터 소외되어 가난하게 살아왔습니다. 게다가 랄봇히 마을 주민들은 매년 여름이면 홍수로 인한 피해를 겪어 이 기간에 학생들은 등교를 포기하거나, 작은 나무배에 의지한 채 위험한 등하교를 해야 했습니다.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는 강의 범람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 지역에 최초로 생긴 아름다운도서관 4호는 침수피해로부터 안전한 설계를 통해 지어졌습니다. 여름 홍수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2층 건물에 교육실, 컴퓨터실, 도서관 3개의 섹션을 나누어 오픈하였고 또한 약 5,400권의 풍부한 도서를 제공하고 저녁까지 운영하는 등 아이들에게 교육 기회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도서관 운영에 대해 함께 논의하기 위해 선생님, 학부모로 구성된 위원회가 열리고, 자발적으로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도서관 멤버십 가입비를 통해 도서관의 자립을 도왔습니다. 그 결과 학생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독서대회, 사생대회, 퀴즈대회, 웅변대회가 열리고 독서클럽이 결성되었으며 다양한 행사와 컴퓨터 교실 등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도서관을 통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났습니다.

 

“도서관이 개관하고나서 저는 책을 끌어안고 카펫 위를 뒹굴고 싶을 만큼 기분이 좋았어요! 저를 비롯하여 많은 친구들이 도서관ID카드를 만들어 하루에 한번은 꼭 도서관을 들려 책을 읽었습니다. 이제 시장 서점에 서서 책을 읽지 않아도 되고, 책을 살 돈이 없다고 더 이상 우울해질 필요도 없어요. 이러한 기회를 주신 한국의 후원자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해드립니다!”
아름다운도서관 4호_학생 비노드 차우라게인

 

배움으로 힘을 키워요 아름다운도서관 5호

위치 : 네팔 꺼일러리주 쿤디 꺼일러드-5 쉬리 카나라 학교 (Kanara Lower Secondary School)
개관일: 2013년 11월 27일
사업기간: 2013년 10월 ~ 2018년 12월 (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EBS와 수리영역 정승제 강사
현지 파트너 기관: FAYA Nepal
후원 기금: 36,962,764원

아름다운도서관 5호는 꺼일러리주 내 인도 접경지인 쿤디 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쿤디마을의 구성원은 따루족(Tharu)이며 이들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입니다. 약 95%가 전통 농업 방식에만 의존해 살아가는데 일일 평균 소득은 175루피(약 2USD)로 매우 낮고 농토가 없는 주민들은 벽돌 깨기 등으로 생계를 이어갑니다. 게다가 몬순 시기에는 홍수와 지진, 태풍 등으로 정글에서 채집활동을 해야만 합니다. 아름다운도서관 5호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소외되었던 쿤디 마을 사람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기본적인 도서관 시설 및 독서 습관 함양을 위한 독서 대회, 컴퓨터 강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였고 특히 여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교실을 통해 여성에 대한 차별과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학교 운영 위원회와 선생님들이 도서관을 함께 관리하며 정기적으로회의를 열어 학생들이 원하는 신규도서와, 학교 운영 등에 대해 함께 논의였고, 또한 축제 때 학교 및 도서관 운영위원회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운영 기금에 대한 모금운동을 진행하여 모금액은 도서관 전기세 등의 관리비와 신규 도서 구입비에 사용하며 자립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마기 축제(따루족 새해 명절) 동안 도서관 운영을 위한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모금에 참여해준 마을 주민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도서관은 우리 마을의 것이니 운영을 우리가 책임지고해야 합니다. 커뮤니티에서 모은 기부금을 잘 이용해 도서관을 운영해나갈 예정입니다. 도서관의 도서와 컴퓨터들로 아이들이게 큰 도움이 되고 있고 아이들의 삶도 변화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5호 학교_운영위원 및 학부모회 대표

 

필리핀에도 아름다운도서관이! 아름다운도서관 6호

위치 : 필리핀 리잘주 로드리거즈 (Southville 8b, Brgy. San Isidro, Rodriguez, Rizal)
개관일: 2014년 6월 1일
사업기간: 2014년 3월 ~ 2020년 6월 (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아름다운가게의 매장 운영 등에서 발생한 수익, 아름다운가게도서관 기부천사님
현지 파트너 기관: Caritas Manila
후원 기금: 34,138,735원

필리핀의 첫 아름다운도서관인 아름다운도서관 6호는 몬탈반(Montalban) 사우스빌(Southville)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 지역은 2011년 화재, 수해 등 다양한 이유로 수도 마닐라로부터 이주한 정착민들이 모여 사는 도시빈민가입니다. 전반적으로 사회 서비스의 질이 낮은 이곳 초등학교의 모습은 어떨까요? 60~90명의 학생이 한 교실에서 하루 네 시간밖에 수업을 받지 못할 만큼 교육 시설이 부족하고 열악합니다. 또한 사우스빌(Southville) 지역에는 도서관 시설이 없고, 주민과 학생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열악한 상황으로 인해 지역 일부 아동들의 읽기 및 이해 능력이 많이 뒤쳐진것을 확인하였고, 책을 통한 아동들의 학습 능력 향상과 방과 후 보충학습을 통해 학습 과정이 느린 아동들을 지원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현지 사정에 맞춰 도서관 서가 뿐 아니라 3세에서 6세 사이의 어린이들을 위한 유치원을 함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이 생긴 후 학교 선생님들과 교장선생님의 추천을 받은 1-3학년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초적인 쓰기와 읽기, 산수 등을 배우며 학습격차를 해결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화재에 취약한 마을 상황을 고려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화재 시 대응방법과 소방도구 사용 훈련등을 진행하며 지역 특징에 맞는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기 공립학교는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에요. 교사 1명당 학생 수가 70명이 넘거든요. 당연히 수업을 따라갈 수 없는 학생들도 생기지만 이 아이들에 대한 관리나 추가적인 교육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요. 학습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이 다음 학년으로 진학하면서 학습 격차가 점점 벌어지게 돼요. 그렇게 되면 학생들은 학습에 대한 의욕과 자신감을 잃고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거예요. 아름다운도서관의 방과 후 수업은 이런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돕고 학습에 다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거예요.”
아름다운도서관 6호_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

 

네팔 소수민족 주민과 여성, 아동들을 위한 공간 아름다운도서관 7호

위치 : 네팔 나왈파라시주 콜후와 (Kolhulwa-8, Nawalparasi District)
개관일: 2014년 5월 7일
사업기간: 2014년 2월 ~ 2018년 12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아름다운가게의 매장 운영 등에서 발생한 수익, 아름다운가게도서관 기부천사님
현지 파트너 기관: Read Nepal
후원 기금: 65,488,077원

네팔의 여러 지역들은 교육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특히 여성들과 소수민족들은 교육 시스템에 접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아름다운도서관 7호는 네팔 소수민족인 타루족이 거주하는 네팔 남동부의 떠라이(Terai) 평야지대에 세워졌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 7호는 콜후와 마을에서 12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도서관을 이용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많은 시간을 들여 멀리 떨어진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이마저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는 이 지역은 도서관 뿐 아니라 보건소도 멀리 떨어져 있어 보건 교육과 서비스 또한 제대로 받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도서관이 지어진 후 콜후와 마을은 도서관을 하나 얻게 되었을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교육, 보건, 농사, 협동조합의 허브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이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은 직접 기부금을 모으고 자원활동을 하는 등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지역 주민들의 힘을 모았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 7호는 독서실, 여성, 아동, 컴퓨터, 시청각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공간에서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들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도서관 내 건물을 통해 임대 사업을 진행하고, 그 수익금으로 아름다운도서관의 지속 가능한 유지 및 관리를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2014년 6월 나왈파라시주의 NGO로 등록되어 지역 정부와 협업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도서관에서 임신, 출산, 육아에 관련된 책을 읽었어요. 임신했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과 육아에 대한 정보를 책을 통해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고 저에게 큰 도움이 됐어요. 여성 협동조합 관련 교육을 받기 위해 도서관을 방문하다 보니 책 읽기에 관심이 생겨서 점점 다양한 책들을 읽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오면서 아이들도 도서관에서 책 읽는 습관이 생겼고 도서관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가하게 되었어요.”
아름다운도서관 7호_지역 주민, 함다 모크렐

 

고립의 섬에서 꿈을 키우는 섬으로 아름다운도서관 8호

위치 : 필리핀 리잘주 탈림섬 (Talim Island, Kaytome, Binangonan, Rizal)
개관일: 2015년 3월 17일
사업기간: 2015년 1월 ~ 2018년 7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CJ오쇼핑
현지 파트너 기관: Caritas Manila
후원 기금: 30,808,264원

필리핀 리잘주에 아름다운도서관 6호가 설립된 지 약 1년 만인 2015년 3월. 필리핀의 두 번째 도서관인 아름다운도서관 8호가 문을 열었습니다. 위치는 마닐라에서 약 4시간 거리의 탈림섬인데요.필리핀 탈림섬의 주민들은 산과 호수라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부에서 유입된 자본으로 인해 농민들은 농사지을 땅을 잃고, 생태계 파괴로 인해 어민들 또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탈림섬 전 지역에는 학교를 제외한 교육 시설 및 아동, 청소년, 성인들을 위한 교양 프로그램이 전무한 상황이며, 생계에 타격을 입은 주민들은 자녀들을 위한 교육 비용을 감당하기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열악한 상황의 탈림섬에서 섬과 외부 세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여 아동과 청소년들의 기술과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여성 역량 강화를 통한 가정 전체의 소득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도서관이 지어졌습니다. 도서관은 서가와 ICT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마을 주민들과 지역 청소년들이 개보수 공사 과정에서 자원 활동으로 참여하여 페인트칠, 기자재 및 약 3천권의 도서 배치 등을 지원하였으며 자원활동가들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수학 등을 가르치는 활동을 진행하여 학생들이 학교 수업과 학교 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생 자원활동가들은 ICT실의 컴퓨터를 이용하여 기본적인 컴퓨터 작동법과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알려주고, 학교 수업 외에 예술교육과 같은 창의적인 교육 활동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예술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특별히 탈릴섬은 환경 이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 따라 전체 지역 주민들이 어떤 방식으로 지역의 환경을 보호하고 개선할 수 있는지를 배우고 직접 환경 보호 활동을 실천해보는 환경활동도 진행하였습니다.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지식과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아동과 청소년들이 도서관을 통해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활동과 교육의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학생들은 일주일에 평균 75명 정도 도서관에 방문하여 새로운 교육 과정에 관련된 새로운 교과서와 참고 서적을 통해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육을 통해 만난 대학생 자원활동가들, 외부 선생님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관계 형성의 방법도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대학생 자원활동가들은 교육 활동을 통해 소통의 방법을 알게 되었고,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도서관에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방문해서 한 달에 약 6권 정도씩 책을 읽고, 도서관에서 자원 활동을 했어요. 도서관 활동은 제 개인적인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됐지만, 자원 활동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쳐본 경험이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이 꿈이었고 우리 마을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거든요. 이 경험을 통해 가르치는 기술도 많이 좋아졌고, 꿈을 실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아름다운도서관 8호_자원활동가, Ms.Redalyn

 

도서관, 변화의 시작 아름다운도서관 9호

위치 : 필리핀 팡가시난주 볼리나오 산티아고섬(Santiago Island, Bolinao, Pangasinan)
개관일: 2015년 11월 23일
사업기간: 2015년 9월 ~ 2018년 7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매거진 싱글즈
현지 파트너 기관: ASI
후원 기금: 55,000,000원

필리핀 산티아고 섬은 수도인 마닐라에서 차로 약 8시간이 걸리는 먼 거리에 위치한 섬입니다. 산티아고 섬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이지만 수도인 마닐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누릴 기회가 거의 없고 책을 접하기 힘든 환경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도서관을 통해 산티아고 섬의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학생주도의 커뮤니티 도서관을 건립하여 지역 사회의 문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인식을 발전시키고 이와 관련된 독서 습관을 기르고, 탐구할 수 있는 학습 분위기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도서관 개관 이후, 산티아고 섬의 아이들과 주민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며 도서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도서관은 커뮤니티의 아동·청소년들의 자원활동으로 주말에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도서관 운영과 더불어 산티아고 섬의 아이들을 위한 개별지도 교실인 학습 동아리, 필리핀 예술 및 음악 교육을 진행하는 음악/미술 동아리, 산티아고 섬 지역 사회의 자연 환경에 대한 인식과 환경 문제에 대한 실천방안, 리더십을 형성할 수 있는 환경사랑 동아리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 리더십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커뮤니티 여성에게는 사회적 기업가 정신 교육을 제공하여 여성들의 상황을 분석하고, 스스로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 기업가적 활동에 필요한 지식 교유고가 기술을 강화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도서관을 건립하며 구입한 책, 기증받은 책 외에도 추가적으로 도서를 기증받기 위한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며 몇몇의 사립학교에서 도서들을 기증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섬에 공공도서관이 설립되어서 너무 좋아요. 도서관은 특히 학생들이 학업적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얻고 지식을 넓히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도서관이 지어진 후에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과 운영에 대한 교육과 컴퓨터 사용 능력 교육, 팀 빌딩 등 여러 교육 기회가 주어졌어요. 이런 교육들과 그룹 형성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전체적인 성장과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몇 년 후에는 우리 공동체의 많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도서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을 거에요. 우리들은 선생님, 부모님과 커뮤니티의 다른 주민 분들과 함께 커뮤니티의 공동 비전을 함께 공유하며 커뮤니티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에요.”
아름다운도서관 9호_학생, Sayra 

 

아이들과 함께 꿈꾸는 아름다운도서관 10호

위치 : 필리핀 타기그시, 뉴로어비쿠탄 (New Lower Bicutan, Taguig City)
개관일: 2016년 10월 1일
사업기간: 2015년 12월 ~ 2018년 12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CJ오쇼핑
현지 파트너 기관: Caritas Manila
후원 기금: 33,382,996원

아름다운도서관 10호는 필리핀 Taguig에 건립된 도서관 입니다. Taguig시는 메트로마닐라 내부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 중에 하나이지만, 도시화가 진행되고 급격하게 인구가 유입되면서 늘어나는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곳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로 인해 도시의 가난한 계층의 아동과 청소년들은 교육의 혜택을 받기 힘든 환경으로 많은 아동과 청소년 수에 비해 교육시설이 부족하며 공공도서관 시설은 부재한 상황이었습니다. 열악한 교육환경에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배움을 지원하기 위해 아름다운도서관을 건립하였습니다. 도서관 건립과 운영 과정에서 지역주민들과 자원활동가들이 많은 역할을 해왔는데요. 도서관 건립 공사가 시작될 때부터 학부모님들을 포함한 지역주민들이 정기적으로 도서관 주변 환경 정돈을 위해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의 대학생 자원활동가들이 커뮤니티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7~12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글쓰기와 스토리텔링, 수학과 읽기, 쓰기 교육들을 가르치는 방과 후 교실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16~20세 청소년들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과 긍정적인 자아상을 기르고, 지역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청소년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컴퓨터 작동 및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 10호는 지역 어린이, 청소년들의 교육의 장소일 뿐 아니라 커뮤니티 전체의 자원을 모으고 연계하는 커뮤니티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지 파트너 기관의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그들이 받은 혜택을 지역사회로 확대하고자 도서관에서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대학생 자원활동가들은 이 활동에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기쁘거든요. 아이들에게는 학교 수업도 중요하지만 생활에 도움이 되는 가치와 교훈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도 필요하거든요. 아이들과 이런 내용을 공유하고 교육할 수 있다는 사실이 보람됩니다.”
아름다운도서관 10호_자원활동가, Aaron Paul O Balarucan

 

희망의 시작 아름다운도서관 11호

 


위치 : 네팔 신두팔촉주 보치파 (Bhotsipa VDC, Sindhupalchok district)
개관일: 2017년 1월 12일
사업기간: 2016년 1월 ~ 2018년 4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네팔 지진 피해주민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삼성엔지니어링의 임직원 기부금
현지 파트너 기관: Read Nepal
후원 기금: 91,708,744원

커뮤니티의 변화를 준 아름다운도서관 12호

위치 : 네팔 신두팔촉주 토카파 (Thokarpa VDC, Sindhupalchok district)
개관일: 2017년 1월 11일
사업기간: 2016년 1월 ~ 2018년 4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네팔 지진 피해주민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삼성엔지니어링의 임직원 기부금
현지 파트너 기관: Read Nepal
후원 기금: 91,708,744원

네팔 신두팔촉 보치파지역에 건립된 아름다운도서관 11호와 토카파지역에 건립된 아름다운도서관 12호는 2015년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네팔 지진 긴급구호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커뮤니티의 회복을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했던 지역이라 무엇보다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한 건물을 짓기 위해 11호, 12호 두 도서관은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강한 건축 공법으로 건립되었으며 건립과 운영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부금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도서관과 교육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역 정부와 현지의 다양한 기관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져 아름다운도서관을 건립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희망을 담아 문을 연 아름다운운도서관 11호, 12호는 커뮤니티의 다양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가, 아동을 위한 공간, 여성을 위한 공간, 시청각실, IT 섹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아직 학교에 가지 않은 5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독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훈련이나 스피치 대회, 퀴즈대회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여성들을 위해 젠더와 여성 리더십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훈련받은 여성들이 다른 지역 주민에게 교육을 실시 할 수 있도록 여성 교육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도서관 커뮤니티의 회복을 돕고 재난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재난 대처 및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진 이후의 트라우마에 대응하기 위해 알코올 중독 예방과 사회적 심리 상담 프로그램 또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아름다운도서관 11호와 12호의 1층에는 대여가 가능한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공간의 임대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아름다운도서관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살은 우리 커뮤니티에서 점차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살에 대해 이해하고 이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며칠간 더 연장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민감하고 중요한 이슈를 더 알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 11호_학생


 

“저의 독서습관을 기르는데 있어 좋은 경험이었어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도서관에 오는 것이 낯설지 않고 필요한 책을 찾을 수 있어요. 이런 저의 경험들이 바로 “지역의 발전을 위한 도서관의 중요성”이라는 주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아름다운도서관 12호_학생, Sushmita Khatri

 

지역의 부족한 교육 시스템을 보완하는 아름다운도서관 13호

위치 : 필리핀 리잘주 로드리거주 (Southville 8b, Brgy. San Isidro, Rodriguez, Rizal)
개관일: 2017년 7월 26일
사업기간: 2017년 3월 ~ 2020년 6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아름다운가게도서관 기부천사님
현지 파트너 기관: CUPA
후원 기금: 16,522,035원

아름다운도서관 13호는 아름다운도서관 6호가 건립된 필리핀 리잘주 로드리거즈 사우스빌(Southville, Rodriguez, Rizal)에 건립된 두 번째 아름다운도서관입니다.이 지역은 ‘라이안라이안’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라이안라이안’은 타갈로그어로 ‘가장자리’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가 상징하듯이 사우스빌 지역은 다른 지역에서 재난이나 개발로 인해 원래 살던 지역에서 밀려난 주민들이 다시 정착해서 살고 있는 지역으로, 도심에서 떨어진 열악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며 특별히 교육 시설이 부족하여 약 4,400명의 어린이들이 같은 초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한 교실에서는 약 60~70명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공부하고 있어 수업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아동들이 있어도 이들에 대한 추가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은 책을 읽는 도서관의 역할뿐만 아니라 미취학 아동들에게 기초 교육과 생활 습관 교육을 진행하는 Pre-school과 초등학교에서 학습 진도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름다운도서관 6호에서는 Pre-school을 중심으로 주말에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름다운도서관 13호에서는 느린 학습자들을 위한 방과 후 교실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곳 모두 해당 지역의 부족한 공교육 시스템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 13호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뿐만 아니라 학부모 대상의 교육과 회의를 열어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위해 방과 후 수업에 참관하도록 하고,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 활동도 진행하였습니다. 학부모 대상의 교육과 모임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교육과 지역 생활의 전반적인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는 모임이 형성되었고 아름다운도서관의 여러활동들에 대한 열의와 애정이 더해져 지속가능한 도서관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산 이시드로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Niňo Michael Abadies입니다. 전에 아름다운도서관의 방과 후 수업을 들었고 지금은 졸업한 상태에요. 하지만 여전히 아름다운도서관을 방문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2-3번 학교가 끝난 후에 방문하는데, 방과 후 교실에서 저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을 보러 오기도 하고, 책을 읽거나 숙제를 하려고 찾아와요. 저는 착한 요정과 나쁜 요정이 나오는 동화책을 주로 읽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선함이 악함을 이기는지 배울 수 있게 됐어요. 방과 후 수업을 들은 후에는 학교에서 자신감이 생겼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게 됐어요. 합창단도 시작하게 됐고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저도 방과 후 교실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자상하게 대해주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아름다운도서관 13호_학생, Niňo Michael Abadies

 

학교 안의 꿈터 아름다운도서관 14호

위치 : 필리핀 리잘주 탈림섬 (Talim Island, Kaytome, Binangonan, Rizal)
개관일: 2017년 5월 15일
사업기간: 2017년 2월 ~ 2018년 1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아름다운가게도서관 기부천사님
현지 파트너 기관: ASI
후원 기금: 11,366,100원

아름다운도서관 14호는 아름다운도서관 8호가 건립된 탈림섬에 지어진 두 번째 아름다운도서관입니다. 탈림섬은 마닐라에서 차로 약 3시간 소요되는 라구나(Laguna) 호수 가운데 위치한 섬으로 뭍에서 섬으로 이동하기 위해 약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곳입니다. 섬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어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영세한 어민들이며, 가족의 생활을 유지하기도 빠듯해 자녀 교육을 위한 지원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또, 섬 밖의 학교에 비해 열악한 교육 환경으로, 학교 수업 외에는 다른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육 시설을 접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가게는 탈림섬의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하노사 초등학교 내부에 건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아름다운도서관 14호는 Janosa 초등학교 안에 위치해있습니다. Janosa 초등학교는 공립학교로 약 400명의 어린이들이 공부하고 있는 곳입니다. 교장선생님은 열악한 학교시설 외 다른 교육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전혀 경험할 수 없는 섬의 어린이들에게 학교 수업 외에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추가적인 배움의 장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초등학생들이 쉬는 시간과 방과 후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참고 서적, 예쁜 그림이 있는 이야기책도 인기가 많지만, 도서관 내부에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한 수업은 학생들이 제일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입니다. 선생님들도 도서관에 설치된 컴퓨터와 프로젝터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학생들이 수업에 높은 흥미와 참여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아름다운도서관은 도서관 담당 선생님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함께 관리·운영해나가고 있으며,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도서관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초반에, 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전문 사서 선생님을 통해 도서관 관리·운영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Janosa 초등학교는 도서관을 통해 다양한 외부 학교 및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맺게 되었는데, 이 기관들은 도서관에 추가적인 책 기증 및 학용품 지원 등을 통해 커뮤니티와 도서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 도서관이 생겨서 매우 기뻐요. 저는 도서관에 와서 책을 읽는 학생들을 볼 때 마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모르는 새로운 것에 큰 호기심을 느껴요. 자연스럽게 도서관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또 새로운 호기심을 갖게 하는 공간이 되었죠. 저는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우려고 할 때 행복해요. 도서관을 통해 교실 밖에서도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요. 도서관을 완공한지 몇 달 후, 리잘 지역정부에서 주최한 도서관 대회에 후보 중 하나로 올라가서 정부 관계자들이 방문했었어요. 후보 도서관으로 선정된 게 매우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시설을 가진 도시의 큰 학교 도서관들처럼 도서관 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아름다운도서관 14호_도서관 담당 선생님

 

학생, 선생님, 학부모님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도서관 15호

위치 : 필리핀, 보홀, 탁빌라란시, 망가 지역(Barangay Manga, Tagbilaran city, Bohol Province)
개관일: 2018년 6월 27일
사업기간: 2018년 1월 ~ 2020년 6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CJ오쇼핑
현지 파트너 기관: DFV
후원 기금: 60,000,000원

아름다운도서관 15호는 필리핀 보홀섬 망가 지역에 건립되었습니다.보홀섬의 몇몇 관광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농사를 짓거나 어업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과 그 가족들이 살아가고 있는데, 아름다운가게는 특히 교육환경이 열악한 탁빌라란, 망가 지역의 트리니티 고등학교(Trinity school)에 아름다운도서관을 건립했습니다. 트리니티 고등학교는 2016년에 건립된 학교로,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은 학교입니다. 망가 지역에는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1개의 고등학교가 있었지만, 지역의 많은 학생들을 모두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여 해당 고등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마을 밖 시내에 위치한 학교로 진학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트리니티 고등학교가 생긴 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농민과 어민들의 자녀는 집과 가까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 15호는 해당 지역의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학부모님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고, 이를 반영하여 트리니티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 공립학교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지역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를 전달 할 수 있도록 가치 교육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학생들에게는 교우 간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을 계획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성교육, 학습이 미진한 학생 대상 영어 및 언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교육 낙후지역인 네팔 치트완 커뮤니티 모두를 위한 공간 아름다운도서관 16호

위치 : 네팔, 꺼이러니시, 치트완 (Khairahani Municipality, Ward No.13, Chitwan District)
개관일: 2018년 10월
사업기간: 2018년 1월 ~ 2018년 12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현대백화점
현지 파트너 기관: Read Nepal
후원 기금: 49,494,873원

아름다운도서관 16호는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7시간 떨어진 꺼이러니시, 치트완 지역에 건립되었습니다. 2010년 초등학교의 작은 공간을 기증받아 시작된 커뮤니티 도서관은 지역주민들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도서관 확장을 위해 마을 주민들은 스스로 기금을 조성하여 2014년 신축 공사를 시도하였으나 자금 부족으로 공사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치트완 13동 주민들은 아름다운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중단된 공사를 다시 시작하고 지역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2층 도서관을 드디어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건립된 도서관은 어린이들의 배움과 주민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공간이자 커뮤니티 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층은 서가와 도서관 운영사무실, 어린이 공간으로 2층은 ICT 공간, 협동조합 공간, 여성 공간, 컨퍼런스 홀, 시청각실이 구성되어 있습ㅂ니다. 다양한 공간에서 아동들의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기위한 독서 교육 프로그램, 도서관을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하고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그림그리기, 종이 인형극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아동, 학부모간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에게 적합한 독서 방법을 교육하여 자녀의 학습 환경 조성과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 16호 도서관이 건립된 후, 도서관은 지역 주민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작은 공간에서 확장된 새 도서관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이제는 더욱더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들의 중심지로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을 통해 주민들은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함께 모여 지역과 관련된 논의와 의사 결정을 진행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스스로 운영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안전한 놀이 공간이 없었던 아동들에게 도서관은 안전한 놀이 공간이 됨과 동시에 다양한 교육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며 아동들이 자연스럽게 놀이로서 책을 인식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 16호는 공간 대여를 통해 얻는 수익, 협동조합의 기부금, 지역 정부의 지원금이 모두 함께 운영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역 정부와 교육부가 도서관 운영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도서관의 자체적인 수입 활동을 통해 도서관 운영을 꾸려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회의실 등 단기적인 공간 대여를 통한 수익, 여성 협동조합의 도서관 공간 사용에 따른 기부금을 도서관 운영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은 참 즐거운 공간이에요. 동화책도 장난감도, 제가 놀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아요. 그래서 매주 주말마다 꼬박꼬박 방문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300권의 책 프로그램을 통해서 35권의 책을 읽었어요. 언니가 동화책을 읽어 주기도 하고, 엄마가 책을 읽어 주기도 해요. 제가 스스로 읽을 수 있는 건 읽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학교에 가면 이해도 잘 안되고 어렵기만 했는데, 이제는 교과서도 잘 읽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제 더 이상 학교가 싫지 않아요.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돼서 참 좋아요. 친구들이랑 같이 책도 읽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정말 재미있어요.”
아름다운도서관 16호_학생, 껄라스마 쉬레스타

 

교육 낙후지역인 네팔 치트완 커뮤니티 모두를 위한 공간 아름다운도서관 17호

위치 : 필리핀, (St. Isidore the Farmer Catholic School, Barangay Lazi & Maria, Siquijor island, Central Visayas)
개관일: 2018년 7월
사업기간: 2018년 2월 ~ 2020년 6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아름다운가게도서관 기부천사님
현지 파트너 기관: Caritas Manila
후원 기금: 47,041,966원

아름다운도서관 17호가 위치한 필리핀 시키호르 섬은 우리에게는 동남아의 휴양지로 유명한 필리핀 보홀에서도 하루 딱 한 번 있는 페리를 타고 1시간 반을 더 들어가야만 만날 수 있는 작은 섬으로, 섬과 섬을 연결하는 배가 자주 운행되지 않음에 따라 필리핀에서도 지역적으로 굉장히 고립된 지역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지만 동시에 기초적인 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주민들 대부분은 정기적인 소득을 얻지 못하는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고있으며, 정기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노동자나 공무원 계층은 매우 소수에 불과합니다. 또한 시키호르 섬에는 8천명이 넘는 학령기 아동들이 있지만 학생들의 수에 비해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의 도서관 시설 및 서가 수가 모두 부족하였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 17호는는 시키호르 섬의 아동, 청소년, 청년들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역량강화를 지원하여 지역발전의 토대를 제공하고자 도서관을 건립하였고, 도서관이 세워진 장소는 큰 도로와 대성당 앞에 위치하여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학생들과 지역주민들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를 중퇴한 학교 밖 청소년과, 지역주민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역량 강화 를 위해 컴퓨터 수업, 발명수업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도서관이 생기기 이전에는 이웃에서 가지고 있는 책을 빌려보곤 했어요. 도서관이 생기고 나서는 여기 있는 책들을 마음대로 읽을 수 있어서 신나요. 특히, 영어로 쓰인 책들을 읽으면서 영어를 배우고 익숙해질 수 있어서 좋아요. 일주일에 한 번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자료 조사도 하고, 사용해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아름다운도서관 17호_학생, Gwyneth S. Oryiz

 

 

미래세대에게 더 많은 성장의 기회가 될 아름다운도서관 18호

위치 : 필리핀, 보홀, 탁빌라란시,코르테스(파티마) 지역 (Barangay Cortes, Tagbilaran City, Bohol Province, Central Visayas, Philippines)
개관일: 2019년 10월
사업기간: 2018년 10월 ~ 2020년 3월(사업종료)
나눔 파트너: CJ오쇼핑
현지 파트너 기관: DFV
후원 기금: 46,617,004원

필리핀의 작고 아름다운 섬 보홀의 코르테스 지역에 건립된 아름다운도서관 18호는 파티마 국립 고등학교 안에 세워졌습니다. 보홀 지역은 관광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역 소득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고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 및 어업을 통해 소득을 얻고 있습니다. 낮은 소득으로 교육권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어 아름다운도서관 18호를 통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사회 내 여러 계층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자 건립되었습니다. 도서관은 파티마 국립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이웃 학교 학생, 선생님, 주민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자 지역의 교육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교육과 모임을 진행할 세미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교사 대상으로 디지털 시대의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지도 방법론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교육문화기행을 통해 보홀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여 더 넓은 시각을 가진 교사를 양성하여 미래세대들이 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현지 파트너 기관 DFV에서는 사서 교사의 역량을 강화 하는 프로그램 (도서관 운영 방법, 도서 관리 방법, 북클럽 운영 방법 등)을 진행하였고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 18호 건립 후 학교가 필리핀 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게되었습니다. 그동안 매년인가 내용을 갱신해야했었는데, 도서관 시설이 건축되면서 교실과 학습 인프라가 증축되어 향후 50년동안 교육시설로의 장기 등록될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도서관 덕분에 공부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드려요. 이전에는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수에 비해서 교육 환경이 너무 열악했거든요. 도서관에서 가족의 해체 등으로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는 독서치유프로그램 등의 운영을 시작으로 아름다운도서관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역의 인재가 자라나는 거점이 되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름다운도서관 18호_교장, Maria Robilaa V. Espe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