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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뷰티풀펠로우 4기] 인도네시아의 사회혁신리더 마가레타 이야기

Kalpana

'아시아 뷰티풀펠로우'는 아시아 개발도상국 내 기후위기 대응 분야의 사회적기업가 선발 및 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그들이 만들어 내고자 하는 환경적 변화를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숲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어요.”

인도네시아에서는 팜유와 고무 같은 단일 작물을 심기 위해 숲을 베어내고 불태우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어요.
이 때문에 탄소 배출이 급격히 늘고, 토양은 점점 약해지며 물길이 끊겨 홍수와 가뭄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해요.
그 피해는 숲과 함께 살아온 토착 농민들에게 가장 크게 돌아가고 있죠.

오늘 소개해드릴 아시아 뷰티풀펠로우 4기 두 번째 주인공,
마가레타(Margareta)도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마가레타는 소농민들이 숲을 파괴하지 않고도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을 확산시키고, 숲과 농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있어요.
벌목과 산불을 줄이고, 토양과 생태계를 복원하면서 농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이제 인도네시아 숲과 사람을 위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가레타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아시아 뷰티풀펠로우의 사업배경, 선발과정, 지원혜택 등 더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아시아 뷰티풀펠로우 사업 소개  아시아 뷰티풀펠로우 홈페이지 바로가기

 

 

자바프레시 대표, Margareta Astaman (이하 ‘마가레타’)
ⓒ아름다운가게, Java Fresh

 

자바프레시(Java Fresh)는 2014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고품질 열대과일의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생태계를 보존함과 동시에 농촌 주민들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장하고 있어요.

전직 기자로 일하며 울창한 열대우림을 다닐때마다 마가레타는 숲이 무분별하게 개간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어요.
이는 결국 홍수와 산사태, 대기오염으로 이어져 숲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소농들은 생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전통 농법을 포기하고 단일 재배로 넘어가고 있어요.
땀 흘려 농사지어도 과일 판매 수익이 적다 보니,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벌목이나 단일 재배를 선택하는 것이었어요.

마가레타는 이러한 상황을 그 누구도 아닌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자바프레시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현재 자바프레시는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농민들이 생산하는 망고스틴, 용과 등 과일의 품질을 높여 여러 나라로 수출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마가레타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팜유 플렌테이션 농사로 인해 황폐화된 인도네시아의 산
ⓒMongabay, "Palm oil deforestation makes comeback in Indonesia"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수십만 헥타르의 숲이 사라지고 있다고 해요.
그중 대부분은 팜유와 고무 같은 단일작물을 심기 위해 베어지는데요.
이렇게 전환된 플랜테이션(단일재배 농장) 면적은 인도네시아의 가장 울창한 삼림 지역 중 하나인 잠비 주 전체의 32%에 달하고,
지난 20년 동안 잠비 주에서만 수목으로 덮인 지역이 1.67만 헥타르 이상 줄어들었어요.
이는 대략 5,050만 평으로, 인천공항 면적의 1.3배 가까이 되는 매우 넓은 지역이에요.
잠비 주와 같은 삼림 지역은 다양한 생물의 보금자리가 되는 만큼, 플랜테이션은 숲 생태계에 더욱 큰 위기가 됩니다(World Bank, 2020).

문제는 숲이 사라진 자리에 남는 건 더 많은 탄소 배출과 황폐한 땅뿐이라는 점이에요.
숲을 잃은 토양은 물을 머금지 못해 홍수와 가뭄이 잦아지고,
산사태와 산불로 마을이 무너지는 것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으로 사람들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어요.
이 피해는 숲과 함께 살아온 토착 농민들에게 가장 크게 닥치고 있답니다.

하지만 농민들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에요.
인도네시아 농민의 93%가 1헥타르도 되지 않는 작은 땅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에요(World Bank, 2020).
낮은 생산성과 불안정한 가격 때문에 많은 소농들은 더 이상 숲을 지키며 살 수 없게 되었어요.
대신에, 정부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여겨지는 단일작물 재배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단기간에 돈을 벌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는 선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이런 선택들이 반복되면서 생태계는 더 취약해지고, 농민들의 삶도 더 힘들어지고 있어요.

마가레타는 바로 이 악순환을 끊고 싶었어요.
농민들이 숲을 지키면서도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통적인 다품종재배(polyculture)를 기반으로
더 좋은 품질의 작물을 재배하고, 더 나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었던 거예요.

자바프레시(Java Fresh)는 소농들이 숲을 지키면서도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품질 기반 가격제, 농업 교육, 친환경 유통 시스템 등 다각적인 솔루션을 실천하고 있어요.
 

자바프레시(Java Fresh)는 인도네시아 전역의 소농들과 협력해 숲을 보존하면서도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특히 망고스틴, 뱀피열매(살락), 람부탄 등 다양한 열대 과일을 다품종재배(polyculture) 방식으로 재배하고,
품질을 엄격히 관리해 프리미엄 과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품질 기반 열대 과일 수출 및 글로벌 시장 연결

“All Year, All Natural”을 모토로, 연중 내내 신선한 과일을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수입사와의 B2B 파트너십(Business-to-Business, 기업 간 거래 형태)을 구축하고 있어요. 현재 자바프레시는 전 세계 23개국에 열대 과일을 수출하고 있어요.

농민들이 수확한 과일은 국제인증(Global G.A.P.) 기준에 따라 선별되고, 등급별로 공정한 가격이 책정되어 더 나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어요.

연구를 위한 토양 샘플 채취 ⓒ아름다운가게

 

지속가능한 혼합농법 기반 기술 및 교육 지원

(왼) 다품종재배 방식으로 운영하는 과수원 모습 (오) 과수원에서 농민들이 유기농 퇴비를 만드는 구덩이 ⓒ아름다운가게


자바프레시는 환경을 파괴하는 단일작물 중심의 플랜테이션 방식 대신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다품종재배(polyculture)를 지원해요.

농민들에게는 수확 전 연구(R&D) 결과와 함께 재배 기술, 토양 관리, 유기농 퇴비 활용법 등을 교육하고 있어요.
이렇게 해서 농민들은 더 건강한 방식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함께 높일 수 있게 되고,
국제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수 있어요

 

지역 여성 고용 포장 공정 운영 및 역량 강화 교육 지원

망고스틴을 손질하는 지역 여성들 ⓒ아름다운가게


인도네시아 농촌 지역 6곳에서 제품을 포장하고 생산하는 시설을 운영하고,
지역 여성들에게 우선적으로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인도네시아의 경우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은 교육과 일자리 기회가 적다고 해요. 
그래서 자바프레시는 생산 시설에서 인근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다양한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요. 

특히 업무 역량 교육뿐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 치과 위생교육, 경제력 문해 교육 등 여성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자바프레시는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여성들이 지역 경제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답니다.

포장된 망고스틴 상자 ⓒ아름다운가게

 

친환경 유통 시스템과 물류 기술 개발

열대 과일은 유통기한이 짧아 항공 운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요,
자바프레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확 후 R&D 기술에 투자하고 있어요.
현재는 망고스틴의 신선도 유지 기간을 늘리는 기술을 개발 중이에요.
이렇게 되면 해상 운송이 가능해져 탄소 배출은 줄이고 물류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됩니다.
 

농민과의 윤리적이고 안정적인 거래 구조 형성

자바프레시는 농민과의 거래 방식을 새롭게 개선하여, 농민들이 재배하는 과일의 품질을 성공적으로 향상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이존(Ijon)'이라고 하는 중간상인 중심의 선결제 방식이 있어요.
과일 품질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나무째로 구매하기 때문에,
농민들은 중간상인에게 판매 후 나무를 돌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과일 품질은 계속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죠. 
자바프레시는 이 중간상인들과 협력해 과일의 품질 등급에 따라 가격을 책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구조를 만들었어요.
이를 통해 농민들은 더 좋은 품질의 작물을 키우기 위한 동기와 안정적인 생계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요.

자바프레시는 전체 공급망에서 윤리적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세계 표준인 ‘세덱스 윤리 거래 감사(SMETA)’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노동, 건강, 경영 관리 등 모든 과정에서 윤리적 규범을 철저히 지키고,
이를 통해 생산자 농민들과 자바프레시 직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어요.


자바프레시는 단지 과일을 수출하는 기업이 아니에요. 농민의 삶과 자연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설계해가는 파트너랍니다.

숲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어가는 일 — 
그것이 바로 마가레타자바프레시가 오늘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묵묵히, 열정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일이에요.
 

 

 

① 협업 농민, Pak Iim

ⓒ아름다운가게

 

저는 망고스틴, 마호가니, 카피르 라임, 바나나 등 여러 과일을 재배하고 있어요. 자바프레시에 재배한 과일들을 거래하며 수입이 늘어났고, 새로운 망고스틴 농지를 구매했을 정도로 삶이 나아졌어요. 이전에는 땅을 관리할 돈이 마땅치 않아 나무들을 방치할 수 밖에 없었거든요. 돈을 벌기 위해 가족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흩어져 살기도 했죠. 자바프레시가 좋은 품질의 과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덕에 수입도 늘었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늘어났어요.


② 포장시설 직원, Mrs. Taryani

ⓒ아름다운가게

저는 자바프레시 포장 작업장에서 10년째 망고스틴 포장을 담당하고 있어요. 자바프레시에서 일하기 전에는 주부로만 지냈기 때문에 집에서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웠어요.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면서 점차 발언권을 얻게 되었고 가계에도 보탬이 되어 뿌듯해요.

자바프레시는 우리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지원하고 있어요. 회사 외부 활동이나 워크숍 등을 통해 이전에 받지 못했던 안전, 영양, 재정관리 교육을 받고,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해요. 자바프레시가 아니었다면 경험해보지 못했을 일들이에요.


③ 자바프레시 연구개발 책임연구원, Hilda

저는 자바프레시의 연구개발(R&D) 책임자로서, 망고스틴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연구를 하고 있어요. 신선도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농부들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되거든요. 수확 전후 연구부터 토양연구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큰 규모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계속 다양한 R&D를 하는 건 농민들을 교육하고 그분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니까요. 그와 동시에 품질이 좋지 않아 발생한 망고스틴을 퇴비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자바프레시가 소농들에게 여러 교육을 지원하여 역량을 강화하고, 기후위기 속에서도 환경을 지키며 경제적인 안정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본래의 목적을 꾸준히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④ 공동 창업자, Swasti

마가레타와 저는 같은 고등학교 동창인데, 함께 여행을 다니다 점점 심해지는 산림 훼손을 직접 느끼게 되었고, 숲을 지키며 농부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해 자바프레시를 설립했어요. 공동창업자로서 저희 둘은 의견이 다를 때도 있지만 업무적인 결정과 사적인 감정을 구분하려고 노력해요. 서로 깊이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10년동안 자바프레시를 잘 운영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마가레타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뛰어난 소통능력이에요. 사업을 하며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야 할 때마다 그녀는 그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대화의 흐름을 유연하게 이끌어나가요. 다양한 사람들을 그녀의 아이디어로 설득하고, 함께 하나의 목표로 달려갈 수 있도록 만드는 마가레타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마가레타는 자바프레시를 통해 더 많은 농민과 지역사회가 숲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예정이에요.

✅ 2027년까지 총 3,800명의 소농과 협력

소농들에게 현대적 농업 기법, 병해충 관리, 수확 후 관리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그들의 농산물이 국제 품질 기준을 충족하도록 하고자 해요.

✅ 취약 계층 여성에게 새로운 일자리 제공

농촌 지역에 포장 시설을 설립해 특히 농촌의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제공하는 일자리를 300개까지 창출할 계획이에요. 또한 품질 관리와 포장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려고 해요.

✅ 인도네시아 내 협력 지역 확대

자바프레시는 현재 6개 지역에서 소농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향후 아체(Aceh) 지역과 술라웨시(Sulawesi) 지역으로도 활동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자바프레시는 단순한 과일 수출 기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열대 과일의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해요.


마가레타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소중한 자연과 그 안에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이
 지속 가능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아시아 뷰티풀펠로우 4기의 두 번째 주인공
마가레타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마가레타는 앞으로도 더 많은 농민과 지역이 숲을 지키며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속에서 해답을 찾아 나갈거에요.
지속가능한 농업 기술 보급과 함께 교육, 시장 연결, 여성 일자리 창출까지 폭넓게 실천하며
숲과 마을, 그리고 도시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확산시킬 거랍니다.

자바프레시는 숲과 농민이 함께 지켜낸 열매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어요.

 

아름다운가게 마가레타를 비롯하여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시아의 사회적기업가들과 함께 걷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2년 동안 얼마나 멋진 활동을 보여줄지 지켜봐주세요!

숲과 사람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세상을 향한
마가레타 자바프레시의 여정을 응원합니다!

곧이어 공개될 마지막 아시아 뷰티풀펠로우의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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