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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이소 이야기] 1화. 6명의 인턴, 새로운 4개월의 시작

아름다운가게는 2010년부터 보호종료아동과 청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2020년, 아름다운가게가
새롭게 시작한 이소 프로젝트는 20세 이상의 보호종료청년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입니다.
[이소]는 ‘새의 새끼가 자라 둥지를 떠난다’는 의미로서, 보호종료청년이 본 인턴십 활동을 통해
역량을 쌓아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이소 프로젝트 공고 확인하기 

 

청년 인턴십 : 이소프로젝트 참여자 6인
 

아름다운가게 청년 인턴십 : 이소 프로젝트는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대상으로 직장체험 & 교육 프로그램 참여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본 인턴십을 통해 참여자는 4개월 동안 아름다운가게 내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합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전반적인 직장 생활 및 업무 수행 학습 등을 경험하고, 월 1회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진로 탐색 및 시야 확장에 유효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긴장 가득, 인턴 선발 과정 이야기

4개월간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하는 이소 인턴은 서류 심사,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되었습니다!
인턴 개개인마다 근무하는 부서와 환경이 다르기에 면접 심사 역시 각 부서를 담당하는 간사님들이 직접 면접 현장에 참여해 주셨는데요~
긴장 가득했던 면접에 대한 인턴 두 분의 소감을 들어볼까요? GO GO!

 

이민수(가명)-사회적기업센터,25세-

“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이 현실에서 실현되어 너무 좋아요! ”
이소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생 때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높은 문으로만 다가왔던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면서 배워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참 설레었습니다. 면접 당시, 다소 어색한 정장과 새로운 상황이라는 생각에 잔뜩 긴장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를 위해 밝은 면접 분위기를 조성해 주셔서 한결 편안했고, 동시에 면접 질문에 대해 확실하게 대답하지 못하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배워야 할 것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경험해보니, 이제는 어색했던 정장 차림의 제 모습이 멋있게 느껴지고, 면접 과정을 통해 현재 저와 적합한 부서에서 업무를 하고 있기에 면접을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심혜민(가명)-영등포점,21세-

“ 더욱 경험하면서 일을 하고, 많은 사회구성원을 만나면서 알찬 하루를 보내고 싶어요! ”
자립생활을 시작하면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잡기 어려워 낙심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본 프로젝트를 만났고, 금전적 이유만을 위해서가 아닌 아름다운가게의 일원으로서 경험을 쌓고 싶어져 지원하였습니다. ‘면접’이라는 자리는 처음인지라 너무나도 떨렸지만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면접에 임했으며 이후, 모든 전형에 합격하여 이소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는 정말 저에겐 큰 의미이자 큰 기회가 되었는데요, 따뜻한 분위기와 여러 간사님, 활동천사님들 덕분에 저는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지금껏 마주했던 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더욱 성장하고 경험하면서 일을 하고 싶고, 많은 사회구성원을 만나면서 알찬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길고도 짧았던, 일주일 간의 사전 교육 이야기

2020년 12월 1일은 이소 인턴 6명의 첫 출근날이자 사전 교육 1일차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어색한 분위기에서 모두를 구하기 위한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부터, 아름다운가게의 정신과 핵심가치를
설명 해주신 상임이사님과의 시간, 전반적인 아름다운가게의 운동철학과 역사에 대해 배워보고
이와 관련한 활동을 직접!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일차의 마지막 시간에는 오-랜 시간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해온 간사님이 활동가로서 살아오면서 느꼈고,
전해주고자 하는 메세지를 준비하여 소통하는 시간도 보냈답니다.
(첫 날인데도 열심히 교육에 임해준 인턴들! 그 때 그 열정이 사진을 뚫고 느껴지네요:D)
 

2일차에는 과연 어떤 시간을 가졌을까요?
조금은 졸린 오전 시간, 직접 사회적기업가가 되어 사회적기업을 설립해보는 흥미로운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3명씩 조를 나누어 어떻게 하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발표했어요.
그 결과, 서로 다른 생각이 하나로 합쳐져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냈네요!

 

중요하지만 어렵고 또 어려운… 인사제도와 윤리강령 시간, 아름다운가게가 다루는 다양한 공익상품의 세계까지 쏙쏙 들여다보았습니다.
2일차를 마무리하며 또 한 분의 간사님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기 위해 본부로 찾아오셨습니다!
매장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설명해주시고, 진심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어요.
 

3일차에는 아름다운가게의 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Eco Party Mearry)’가 있는
서울새활용플라자(SUP)를 방문해 카드지갑을 만들어보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았다고 하는데요!
긴 말 않고, 사진으로 만나보아요~!

3일차를 끝으로, 모든 이론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짝짝~!)
이후, 아름다운가게의 핵심이자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각 매장에서 2일 간 ‘활동천사’라는 이름으로 함께 했습니다.
일주일 간의 교육이 힘들고, 또 어색했을 텐데도 열심히 응해준 인턴들 덕분에 매서웠던 12월이 조금은 따뜻했었네요 :)
아래 사전 교육에 대한 인턴 두 분의 소감도 살펴보시죠~

 

김지윤(가명)-공익상품팀,23세-

“ 카드지갑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업사이클링’ 개념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
본격적으로 인턴십을 시작하기에 앞서 3일 동안 사전 교육을 수강했습니다. 사전 교육에서는 여러 교육을 진행하였는데, 이를 통해 아름다운가게와 각 사업들을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고, 전체적인 내부 프로세스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인턴들과 함께 이론 교육, 아름다운가게 매장 체험 등을 일주일 간 진행하였고,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는 SUP(Seoul Upcycling Plaza;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방문한 것입니다. 업사이클링에 대한 이론적 이야기를 들으면서 카드지갑을 직접 만들어 보았던 것이 좋았고, 평소 익숙치 않았던 ‘업사이클링’의 개념에 대해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홍유진(가명)-자원활동센터,26세-

“ 인턴이지만 한 곳의 일원이 되어서 참 뿌듯해요! ”
저는 아름다운가게에서 지원금을 받아 필요한 치료를 받았었으며, 현재도 보증금을 지원받아 자취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가게는 그냥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기업이구나'라는 생각만 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사전 교육 과정을 통해 아름다운가게의 다양한 업무와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지원금은 어떻게 생겨나는지, 어떤 방식과 마인드로 현 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 시도하고 있는 회사에 인턴이지만 일원이 되었다는 것이 참 뿌듯했고, 앞으로 저 역시 스스로 환경에 관심을 갖고 나눔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고 실천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열정 뿜뿜! 업무 이야기

현재 이소 인턴들은 5개의 부서에서 각자 다른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자원활동센터, 공익상품팀, 사회적기업센터, 서초점 매장, 그리고 영등포점 매장까지!
서로 소통하며 으쌰으쌰 잘 해내고 있다고 하네요 :D

자원활동센터에서는 온라인 천사 운영 지원 및 천사통신 관리,
공익상품팀에서는 물류센터와 본부를 오가며 다양한 상품을 만나고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사회적기업센터에서는 사회적기업가들을 살펴보면서 뷰티풀펠로우 사업을 지원하고 있고요!
각 매장에서는 매장의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책임감있게 담당하여 직접 운영 및 관리를 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주어진 업무 외에도, 아름다운가게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
어서 빨리 더 많은 행사를 함께 하고 싶네요~!

 

이소 이야기 1화에서는 이소 프로젝트의 배경부터 선발 과정과 사전 교육, 업무 이야기,
그리고 인턴들의 소감까지 전해드렸어요. 다음 2화에서는 매월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월별 교육”에 대한 열정 어린 현장을 전달하겠습니다~!!

사회에 용기 있는 첫 발걸음을 내딛고,
아름다운가게의 서로 다른 부서에서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고 있는
6명의 이소 프로젝트 인턴들을 힘차게! 응원해주세요 :)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