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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Dream]이경재 펠로우 편

표지

사람, 환경, 지역을 담은 결혼식을 디자인하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결혼문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환경을 위한 친환경 결혼식, 지역 중심의 마을 결혼식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입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영유아용품을 비롯한 리빙 제품 디자인, 친환경 병원복, 유니폼 디자인 등을 통해 사람과 자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지를위한바느질

 

"디자인으로 환경문제의 작은 부분부터 바꿔가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이경재 펠로우는 2006년 대학원에서 친환경 디자인을 공부하던 중, 우연히 1년에 170만 벌 이상의 합성섬유의 웨딩드레스가 버려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보자는 생각으로 옥수수전분, 한지섬유, 천연 쐐기풀 등의 천연소재의 웨딩드레스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친환경 드레스를 찾는 고객들의 주문 제작을 하다 보니, 획일적이고 소비적인 결혼식을 바꾸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드레스, 화분으로 변하는 부케와 꽃 장식, 액자로 재활용할 수 있는 청첩장 등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유기농 음식, 리사이클 예물, 공정여행 등은 다른 사회적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친환경 결혼식, 작은 결혼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환경부(에코웨딩 10년의 약속), 여성가족부(건전 혼례 캠페인), 서울시(작은 결혼식)을 진행했으며 저소득 및 다문화 가정 중 결혼식을 못 치른 분들에게 친환경 가족 결혼식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소박하면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결혼식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에코웨딩 친환경드레스

 

 

이룬꿈

2013년부터는 친환경 결혼식을 넘어서. 지역과 함께 하는 마을 결혼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비어있는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지역의 소문난 맛집 요리, 할머니들의 정성 담긴 잔치 음식, 동네 카페 바리스타가 만드는 더치커피, 솜씨 좋은 헤어샵, 꽃집, 사진관 등이 함께 총출동하여 결혼식을 함께 준비합니다. 서울 성북구 지역에서 시작하여 마을 웨딩 공간 5개, 마을가게 18개와 함께 마을 결혼식을 통해 25커플(2016 상반기 기준)이 탄생했습니다. 지난 8/20(토)에는 새로운 지역인 은평구에서도 마을 결혼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을웨딩1 마을웨딩

 

 

이룰꿈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마을에서 큰 잔치가 있으면, 함께 음식도 만들고 일손도 거들며  축하해 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서울을 넘어서 전국의 다양한 지역으로의 확산을 꿈꾸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한 작은 시도들이 모여 결혼 문화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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