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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Dream]박찬재 펠로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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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fight poverty'

두손컴퍼니는 일자리를 통해 빈곤을 퇴치하고자 하는 소셜벤처로, 미션을 위해 물류와 제조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내는 개척자 집단입니다. 두손컴퍼니의 ‘두’는 행동하다의 ‘Do’를 의미하고, 노숙인과 같은 사회 소외계층의 ‘일하고자 하는손’과 ‘돕고자 하는 손’이 만났음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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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쫓아내는 현실에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2011년 서울역 노숙인 퇴거 소식을 접한 박찬재 펠로우는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가난이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쫓아내는 현실에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죠. 막걸리를 사들고 가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노숙인들은 '게으르다'는 편견과 달리 폐지 수집도 하는 등 자활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고 해요.

그 후 박찬재 펠로우는 대학생 사회공헌 단체에서 노숙인들을 직접 뵙고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일용직 형태의 일을 하시던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라는 결론을 내리고 비즈니스를 시도하게 됩니다.

 

옷걸이 copy 물류11

 

이룬

5개 쉼터에서 자활을 준비하고 있는 60여 명의 분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했고, 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저의 꿈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노숙인 선생님들이 즐겁게 작업하시며 고마워하던 모습이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인생을 한번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임대주택 입주와 같은 변화도 있지만, 몇 년 동안 연락이 안 된 따님과 전화를 하시거나 형광색 내복을 고르시는 등 자존감이 높아지신 작은 변화를 만나는 것도 큰 보람입니다.

이와 더불어 두손컴퍼니는 2016년 2개의 물류센터를 개관, 월 매출 1억 이상을 달성하며 커다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올 4월에는 두손드림 자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였는데요, 자활을 희망하는 노숙인에게 두손컴퍼니가 일자리를 제공하고, 복지 기관이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를테면 채무가 있는 노숙인에게 금융 전문가를 연결하고 이들의 재정이 회복되도록 돕는 것이죠. 이처럼 사회적 경제 영역과의 협업을 통해 홈리스 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루어나갈

사실 내부에서는 홈리스(Homeless·노숙인)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하는 모든 사람들을 '핸디맨'으로 부르며 함께 일하고, 점심 먹고, 이야기 나누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두손에 들어오면 제조와 물류도 하고, 다른 기술교육을 받으며 배움의 즐거움도 느끼고, 안식처가 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사람이 곧 회사다’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두손컴퍼니라는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 기숙사 등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사진제공: 두손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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